서울 구산1구역, 창원 용호5구역, 광명1R구역, 안양 진흥A, 과천주공6단지 등 가세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전이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산돼 올해 수주실적을 올리려는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 시공사를 선정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는 경기지역 5곳이 전부이며, 이번주말부터 창원 용호5구역을 시작으로 수주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시공사를 선정한 사업지는 안산 2곳, 의왕 1곳, 안양 1곳, 부천 1곳이다.
현대건설이 안산 선부동2구역과 중앙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안산 도시정비시장을 제패했다.
현대건설은 또 SK건설, 코오롱건설과 연합군을 형성해 안양 융창아파트주변지구 재개발 사업도 따내 수주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의왕 내손나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대우ㆍ포스코건설은 부천 원미6B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깃발을 꽂았다.
올 들어 승전보를 울린 건설사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코오롱건설이다.
이번주말에는 지방에서 수주전이 펼쳐진다.
창원 용호5구역(용지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지에 대림산업과 현산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달말에는 경기 광명뉴타운 중 광명1R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한화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ㆍ한라건설 컨소시엄, 쌍용건설ㆍ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GS건설이 주관사로 나선 ‘드림사업단’이 가장 좋은 사업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시공사 선정에 한발짝 더 다가가 있다.
드림사업단의 사업제안 조건들을 보면, △3.3㎡당 공사비 374만9000원 △이주비 1억6000만원 △이사비용 700만원 등이다.
대의원회의 월권행위로 잡음이 일고 있는 안양 호계주공아파트주변지구 재건축 사업지도 조만간 총회일정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ㆍ현산 컨소시엄과 대우ㆍ한라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는데, 대의원회의에서 이들 건설사를 총회에 상정하지 않아 시공사 선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의원회의 월권행위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조만간 총회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도 시공사 교체 사업지가 나와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은평구 소재 구산1구역 재건축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 롯데건설, 쌍용건설, 현대엠코, 계룡건설산업 등 5개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8년 9월 현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던 곳인데, 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과 대립하다가 시공권을 박탈당했다.
사업방식이 도급제로, 입찰에서 건설사들이 제안하는 공사비가 본계약 금액이 된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28일이다.
경기도 안산에서도 시공사 교체 사업지가 나왔다.
안산 인정프린스아파트 재건축 사업지로, 2010년 6월에 벽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던 곳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894-10번지 일대에 아파트 562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사업규모가 크지 않아 대형 건설사보다는 중견건설사들이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설은 오는 23일에 열리고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16일이다.
또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는 28일 시공사 입찰이 예정된 안양 진흥아파트 현설에는 12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현설 참여사 가운데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포스코건설, 코오롱건설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부천시 고강5B구역 재개발, 인천 송현1ㆍ2차 아파트 재건축, 구리 인창C구역 재개발 사업지 등이 시공사 선정에 가세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심의 대상 사업지가 늘어나고 있다.
황윤태기자 hyt@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