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이 지난달 20일 울산에서 열린 희망버스 집회와 관련 수사사항을 22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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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0일 울산에서 열린 희망버스 집회 당시 노사 충돌 모습 [출처: 울산저널] |
울산청은 희망버스와 관련 노조 측 71명과 사측 10명 등 모두 81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측 관련자 71명 중 1명은 구속됐고 2명은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며 2명은 체포영장 발부 상태다. 나머지 66명 중 29명이 조사를 받았다. 회사측 관련자들은 10명 중 7명이 조사를 받았다.
7월 22일부터 8월 3일까지 노조 측은 회사 측 관련자 7명을, 회사 측은 노조 측 관련자 21명에 대해 고소를 접수해 그중 노조 측 관련자 12명과 회사 측 관련자 4명이 조사를 받았다.
울산청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4명 중 이미 구속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 강 모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체포영장 발부 후 도피 중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박 모 지회장과 김 모 조직차장에 대해서는 체포 활동 강화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자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민주노총 울산본부 배 모국장에 대해서는 보강조사 후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또 다른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측 보안팀 강 모 씨등 3명은 소환 조사 후 신병처리를 위해 대질조사 등 보강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범인 도피지원 등으로 혐의로 체포됐다 역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 모씨에 대해서도 보강조사 후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또 체포영장 발부자들에게 대포폰을 개통해주고 도주과정에서 차량운전 등 범인 도피 지원 혐의로 휴대폰 판매업자 남 모씨와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최 모 씨를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울산청은 "향후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는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노사 및 외부지원세력 구분없이 엄정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