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반응(명현현상)이란?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서양의학에는 없습니다.
(양약의 경우 부작용만 있기 때문이다)
"상처부위에 딱지가 생겨 아물기 시작하면 심하게 간지러워집니다.한약을 먹으면 특정 부위에 발진이 생기거나 열이 나기도 하지요. 지압, 뜸을 뜨거나 침을 맞고 나서도 마찬가지로 몸살이 찾아오거나 고열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부작용의 현상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으로 더 심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치유되는 반응으로 한의학에서 호전반응, 또는 명현현상이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명현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로서 체내의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또는 신체 내부의 무너진 균형이 회복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녹슨 수도관을 뚫을 때 녹가루 덩어리를 떼어
내는 것 같은, 일종의 진통 과정인 것입니다.
동양의학에서는 "명현이 없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앓아온 병이 나으려면 일정한 호전반응을 겪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호전반응(명현현상)은 바로 병의 치료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긍정적인 반응인 것이죠.
몸속의 질병에 대한 반응이 가장 먼저 일어나고, 머리에서 발다박으로 그리고
최근에 발생된 병부터 차례차례 명현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명현반응이 오는 시기는 건강상태에 따라 빠르게는 하루 이틀만에 오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몇 달 후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현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현재의 치료법이 잘 듣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명현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몸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므로 치료법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현현상이 몸이 가볍다,잠을 잘 잤다,등 가볍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아픈곳이 더 악화되는 것 같은 증세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증세가 가벼운 사람은 명현현상이 일찍 시작되었다가 빨리 끝나지만, 증세가 심각한 사람의 경우 늦게
시작되었다가 오래 가기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증인 사람에게 명현현상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호전반응이 강할수록 치료 효과는 더욱 높아집니다.
몸 안의 독소가 얼마나 심각한가에 따라서 심한 정도가 다르고 기간이 다릅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명현현상이 지나가면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져 스스로도 건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