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이 평안하리라 믿고 안부를 전함세. 귀가해서 여러가지 밀린 일들 하다보니 귀국인사가 늦었네. 미안해 정남이... 비록 극히 짧은 시간이지만 말할수 없는 사랑의 빚을지고 왔네요. 나같이 오랜만에 멀리서 고국방문을 하니 정말 감개무량했고 마치 꽃바람에 설레는 봄처녀의 마음 같았다고나 할까? ㅎㅎ 한편으론 우리의 힘들고 어렵던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하는 귀한 시간이었지.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함께 격의없는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고 우리가 살아갈 모습 아닌가 생각해보네... 그야말로 산전수전 겪으면서도 다들 건강하게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동기들 보고오니 좋고... 각자 개성은 다르지만 오랜 우정으로 이루는 아름다운 조화의 만남을 만들어 나가는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와 성원을 보냄세... 늘 함께 서울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현재의 사정을 감안해서... 당분간은 정남이와 톡을 나누는것이 동기회 그룹창에 올리는것 보다 내 마음이 편하니 이해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정성들여 보내준 약사수필집 많은것을 생각하며 의미있게 읽었네. 고마워! 오늘도 승리! 또 연락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