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입니다
잠17:1
사람은 누구나 성격적으로 볼 때 장단점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장점을 활용하기보다는 단점에 너무 집착하여 그 못된 것만 고치려는 생각 대문에 일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더욱 어려워집니다.
간바 와타루는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다]라는 책에서 저자는 단점은 단점이 아니라 발상 자체를 바꾸면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예를 들었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창조적이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일을 잘한다. 평범한 사람일수록 매사에 쉽게 적응한다. 직선적으로 공격하는 사람은 대개 선량하다. 단정치 못한 성격일수록 대범할 사람일수록 대범할 가능성이 높다. 느긋한 사람일수록 일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다. 변덕이 심한 성격일수록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그만큼 집중력이 강하다. 귀가 얇은 사람에겐 적이 존재하지 않다."
맞습니다. 아무리 성격이 나쁘더라도, 심지어 남을 해치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는 폐기물처럼 버려 마땅한 인간이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귀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미우라 아야꼬의 말처럼 산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며 '임무'입니다. 주님은 누군가 부족하고 실수한 것을 왜 보게 하셨을까요? 넌 그러지 말라고. 주님은 누군가 잘 하는 것을 왜 보여 주셨을까요? 보고 잘 배우라고. 주님은 우리와 다른 모든 것을 통해 배우게 하실 뿐 아니라 조약돌처럼 우리를 다듬어 가십니다.
어느 신문에서 읽었는데, 친화도가 높고 사이가 좋을수록 공명현상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즉 목소리가 닮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부가 살면서 서로 닮는다.'는 옛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숭실대 정보통신학부 배명진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목소리의 공명현상이 비슷할수록 친화도가 높고 부부금실도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화도가 낮더라도 서로 대화에 주의를 기울이면 친화도가 높아지고 관계도 개선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여러분! 우리 학교가 이런 소릴 들었으면 합니다. 선생님들의 생각이 아이들과 닮고, 선생님들끼리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의 모습과 생각도 모두 주님 닮기를 소원합니다. 예전에는 가족은 물론 노비나 강아지까지도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 식구라고 하며 서로 닮았다고 합니다. 비록 한솥밥을 먹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예수의 피로 하나된 정명동산의 한가족입니다. 우리 서로 애정을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앞에 놓고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는 영적 밥상공동체를 회복하면 육은 몰라도 영적으로 하나되어 닮은꼴이 되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