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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민둥산 | 높이 | 1,119m | |||||||||||||||
산행일시 | 2019.09.29(일) | 날 씨 | 맑음 | 산행거리 | 트랭글 | 12.6km(23,000보) | ||||||||||||
평균경사 | 8% | 칼로리 | 743kcal | 기 온 | 16℃/28℃ | 순 토 | 16.02km(21,000보) | |||||||||||
주 소 | 강원 정선군 동면 | |||||||||||||||||
속 도 (최고/평균,km/h) | 트랭글 | 6.1 / 2.7 | 산행시간 (휴식/심박수) | 04 : 55(00 : 15) | ||||||||||||||
순 토 | 25.3 / 3.3 | 04 : 54(133bpm) | ||||||||||||||||
트레킹 구 간 | 증산초교~정자쉼터~급경사길~정자쉼터(매점)~1전장대~민둥산전망대~민둥산~삼내약수갈림길~헬기장~지억산갈림길~구슬동갈림길(고사리체험농원)~임도~1불암사갈림길~철탑~2불암산갈림길~제주고씨묘~몰운갈림길~작은몰운봉~몰운대갈림길~ 약수터/매표소갈림길~쌍약수주차장(쌍약수~화암약수 시음) | |||||||||||||||||
고도정보 | 트랭글 | 최저 517m / 최고 1,153m | 산악회 (Guide) | 드림산악회 (박청완) | 기타사항 | 민둥산 산행기록 2007.12.30.(산앙산악회) 2016.10.16.(드림산악회) | ||||||||||||
순 토 | 최저 498m / 최고 1,128m | |||||||||||||||||
산행 기록 | ||||||||||||||||||
산의 개요 | ☞ 민둥산 | |||||||||||||||||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에 위치한 민둥산(1118m)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밭 중 하나로 꼽힌다. 민둥산은 이름처럼 나무가 없는 민머리산이지만 가을이 무르익으면 정상이 모두 억새로 뒤덮여 가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둥그스름한 산 능선을 타고 끝없이 펼쳐진 억새밭은 약 20만 평이다. 투명한 가을햇살을 받아 산 전체가 은빛 물결에 휩싸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특히 해질 무렵이면 민둥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얀 억새가 불그스름한 노을빛을 받아 빚어내는 금빛 물결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민둥산의 억새 산행은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하며, 해발 800m 고지에 위치한 발구덕마을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3.3km 정도다. 발구덕마을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지반이 여기저기 움푹 파인 독특한 형태를 지녔다. 여기저기 푹 꺼진 구덩이는 모두 8개로, '팔구덩'이라 부르던 이름이 언젠가부터 슬며시 '발구덕'으로 바뀌었다. | ||||||||||||||||||
06:20
| 초딩친구들과 10박12일간 뉴질랜드/호주를 여행후 어제 귀국해서 피곤하다는 마눌님의 따가운 핀잔도 아랑곳없이 가을 전령사 억새들의 향연을 만나러 새벽녘 가방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 |||||||||||||||||
06:50
| 약속된 탑승지에서 드림버스에 오르후 홈플 앞에 닿으니 바깥 풍경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어느 산악회인지 맥주 소주가 박스째 쌓여 있고 안주거리도 푸짐하게 준비한 듯~명분은 산행인데 어쩔까이~ 뭐~내가 참여하는 산악회도 마찬가지인데 유행처럼 늘어나던 산악회와 산행인구가 얼마전부터 뚜렷하게 줄어드는 추세라 아웃도어 용품도 사양길이라고 하던데.. 언제부턴지 산행지 들머리엔 사람들이 많은데 정상으로 갈수록 산을 오르는 수는 현저히 줄어 버린다. 모두 도랑조인가?? | |||||||||||||||||
08:07 ~08:33 | 뭐~내 걱정할일 아니고..비몽사몽 잠결에 아침먹자는 소리에 잠 깨보니 안동휴게소에 도착한다. 모두들 식사중에 모닝커피 한잔~식후 드림호는 또 달려간다 | |||||||||||||||||
| 산대장에게 주어진 시간~오늘 민둥산 산행코스와 일정에 대한 박청완대장의 설명이 이어지는데, 주요지점은 두세번 강조하며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 |||||||||||||||||
10:15 | 박대장님의 안내방송이 끝나고, 졸다 말다하니 어느새 들머리에 도착한다. | |||||||||||||||||
| 오늘 산행은 12.5km 거리에 하산시간 16:15까지 6시간이 주어진다. | |||||||||||||||||
10:17 | 들머리 억새마을 입구를 들어서며 민둥산의 하루를 시작해 간다. 초입 좁은 매트길 따라 오르면 벌써 출근한? 스님의 시주 목탁소리~2016년땐 마이크시설까지 이용하던데~그냥 스쳐지나면 스틱 지팡이가 여러개 눈에 띈다. 몸 불편한 산객들을 위한 배려에 감사함을 보내본다. | |||||||||||||||||
| 민둥산 산행은 이번이 세 번째 탐방한다. 오늘 산행 주제는 은빛 억새들의 가을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다. | |||||||||||||||||
10:29
| 급/완경사 갈림길(←완경사2.8km/↓증산초교0.4km/급경사2.2km→) 생각할 것도 없이 우측 급경사로를 따라 오르면 2분후 밭구덕방향 갈림길을 만난다. | |||||||||||||||||
| 직진하면 밭구덕방향인데 예전에 돌아봤으니 생략하고, 정상의 억새 촬영시간도 있으니 좌측 민둥산 방향으로 진행 | |||||||||||||||||
| 둥근 목계단 소나무숲길을 따르니 서서히 높이를 높혀간다. 해외여행 땜시 2주간 산행을 쉬었더니 조금 부대끼는 것 같다. | |||||||||||||||||
| 뉴질랜드 여행시 오클랜드 밀포드 지방의 눈덮힌 설산능선을 바라보자니 오르고 싶은 욕심이 나는데~현지가이드가 트레킹 지로는 세계 제일이라고 전는데~트레킹비용이 약 2백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 |||||||||||||||||
| 오름길은 너무 조용하다. 어제부터 억새 축제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은색빛 억새를 보기엔 조금 이른 날이라 등산객도 많지 않다 | |||||||||||||||||
10:36 | 노란현수막이 눈길을 끈다~정상 지름길이라 안내하는데, 밑자리엔 음료수,부치기등 매점 홍보중이다-속 보이는 문구로다. | |||||||||||||||||
| 쭉쭉 뻗은 나무기둥르 타고 오르는 줄기 잎엔 벌써 붉은단풍이 내려 앉아 가을을 함께 즐기자는구나.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 뷰에 담고 길을 재촉해 간다. 앞서가는 드림일행을 한두분 만나며 진행~~ | |||||||||||||||||
10:51
| 임도 정자쉼터 도착(←민둥산1.3km/증산초교1.3km→) 우측0.9km지점이 “밭구덕“이다.민둥산은 움푹움푹 꺼져있는 곳이 많은데 그것은 암석이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
| 잠시 휴식후 등로를 오르면 우측에 어제 시작된 억새꽃 축제 산신제를 올린 제단이 있어 잠깐 둘러본다. | |||||||||||||||||
11:05 | 1전망대에 오르니 출발지점인 남면 증산초교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 |||||||||||||||||
11:07
| 잠시 땀 흘리면 민둥산전망대에 오른다. 민둥산경관 조성사업 일환으로 전망대를 강원랜드가 후원했다는 기념비가 있다. 아후~사방이 트이니 드높은 파란 가을하늘이 어느새 내 가슴을 파고 든다.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억새를 만나는 성급함에 뒤돌아 정상을 향한다. (←민둥산0.6km/증산초교2.0km→) | |||||||||||||||||
| 뒤돌아 오르니 구절초 꽃타래가 등로를 장식하고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잎이 사나이 마음을 마구 흔들어대는구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이 한폭 풍경화를 그려낸다. |
| 앞선 어느 부부는 민둥산이 처음인지 연신 감탄/감격하며 사진을 찍는데~남편분 손 빌려 정상능선을 배경으로 나도 한장! |
|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 정상엔 꽤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정상인증 기념사진 찍를려면 시간이 꽤나 소요될듯하구나. |
| 능선을 오르며 지나온 전망대 능선을 돌아보며 쭉 뻗은 허리산을 카메라 뷰에 연이어 담으며 정상으로 한발한발 다가선다. |
11:25 | 이정표갈림길(←증산초교2.5km,증산초교2.7km→/긴급구조위치표시판1-6) 밭구덕에서 올라오는 등로 합수점이다. |
11:35
| 해발 1,119m 민둥산 정상에 오른다. 예상했던바~정상인증을 위해 줄을 선다. 단체객들이 야단법석이로구나~한참을 기다려 인증사진 두장 겨우 찍고~주변을 둘러보며 또 언네 올까나~억새능선을 눈과 카메라에 기억시킨다. |
| 정상석 옆엔 아이스크림 장수의 외침소리는 허공에 날리니 사먹는 사람은 없고~장수가 내게 인증삿 찍어달래서 서너장 직어주고~바로 옆엔 거대 정상석에 가려 존재감을 잃은 듯 우두커니 선 작은 정상석도 어루만져주며 인증삿한다. |
| 민둥산 억새평전은 밀양 재약산사자평, 홍성오서산, 장흥천관산, 포천명성산과 함께 5대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곳으로 올해 24회째를 맞는 억새꽃축제가 9월 27일부터 11월10일까지 열린다. 어떤 자료에는 오서산 대신 창녕화왕산을 포함하기도 한다. 소슬바람 추풍(秋風)에 가을이 익어가면 푸르던 들녘은 벼들이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높은 산 능선은 억새들이 은빛 으로 물들이며 단풍이 피기전 먼저 은색 향연을 펼치며 가을 산을 찾는 객들을 유혹하겠지~ |
| 2년만에 찾은 민둥산! 정상 앞뒤 억새평전 산마루에 은색물결에 취하고, 살갑게 반기는 억새들의 환대에 잠시 황홀경에 빠진다.한켠 매점에선 민등산막걸리 한통이 6천원이란다. 꽤나 비싸구먼 |
11:50
| 정상의 일망무제~장관을 이룬 은색 억새물결을 하산하며 볼 수도 있으니 화암약수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삼내약수4.8km,화암약수8.1km) 아직 갈길이 멀구나. |
| 정상 내려서는 정면으로 말잔등 같은 억새능선이 완만히 펼쳐진다. 며칠 후면 더 진한 은빛물결을 볼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쑥부쟁이,구절초 꽃들이 가는 님들 환송하느라 바삐 움직인다. |
| 완만한 등로이라 조금 빠르게 진행해 나가며 간간히 뒤돌아 본 정상능선이 늘씬하게 그려진다. 펼쳐진 풍경을 카메라로 담 느라 드림일행을 확인 할 수가 없었는데~이제사 드림시그널한 분들이 간간이 보인다. |
12:02
| 이정표-밭구덕갈림길(←민둥산1.2km/삼내약수3.6km,화암약수8.0km→) 다른팀 몇사람이 진행방향을 두고 우왕좌왕~ 이정표밑 ”올림픽트레킹로드를 가다“ 표시목의 ”가을-메밀전에 청국장/돼지고기 두루치기가 맛있는 흥업면 기와집/가을비 오시는날 따끈한 구들방에 앉아 추녀 끝에 떨어지는 가을을 소주잔에 기울이다가 눈 딱 감고 사랑하다 죽겠다는 그 사내 따라나서고 싶은,“ 가을 싯귀가 귀에 속들어 온다. 바야흐로 가을은 남자의 계절임을 느끼게 하는구나. |
12:05 | 잠시 싯귀를 흠미하며 왼쪽 침목계단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2년전에 왔을땐 여기도 막걸리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임도를 따라 양옆으로 쭉벋은 잣나무 숲 임도 가기를 5분여쯤~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올라서며 삼거리이정표(←민둥산1.3km/화암약수7.5km↗/윗제동6km↘)에서 화암약수방향으로 진행~조용하고 호젓한 등로를 만난다. |
| 잠시후 노란꽃 파란꽃 야생화 구경삼아 가노라니 앞선 드림일행분이 무얼 줍는데~아마 잣나무군락지라 잣을 줍는 듯~앞질러 간다. 젊은 부부 한팀이 앞질러 가고~ |
12:25
| 삼내약수 갈림길 도착(←민둥산2.1km/화암약수7.2km↘/삼내약수2.2km↗) 삼내약수 방향은 짧게 하산하는 탈출로이고 정상로인 화암약수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바닥에 떨어진 철판엔 동면(화암약수) 9km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씨 지자체 담당부서의 노력을 촉구하는 바임다. 4분뒤 다시 삼내약수방향 이정표를 지난다. 화암약수까지 6.3km남았다. |
12:36 | 헬기장을 지나 숲 속에서 휴식중인 드림일행 한분을 지나치고 |
12:38 | 지억산 갈림길 도착~카메라 작업중인데 앞서 도착한 부부가 방향을 물어 좌측 풀밭길로 안내하고~지억산을 가려 임도로 나와 우측으로 50m쯤 내려오니 지억산입구에 파란철책이 쳐져 있다. 출입금지 표시일테고 지억산은 전에 가보았으니 포기하자. 임도 한켠에 친구인 듯 세사람이 산 이야기 안주로 막걸리잔이 오간다. 나의 점심은 오늘도 마눌정성표 김밥이다. |
| “리본 장착소“안내판을 세워두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들은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등산과 트레킹을 방해하는 공해이고 쓰레기이다. 이런 사례는 없어져야할 관념이리라. |
| 여기 가는 길에도 하얗고 둥근 구절초와 쑥부쟁이들이 종종 지나가는 산객을 배웅하느라 가을햇살에 얼굴 내민다. |
13:03
| 등로를 따르며 자녕풍경을 뷰로 옮겨 담는 새 아가씨인가? 여성한분이 추월해 가고~홀로 가는길 조용히 휘파람소리도 내보며 다시 구절초와 노닥이다 보니 |
13:43
| 고사리체험농원/구슬동 갈림길에 도착(←구슬동3.5km/↓민둥산4.9km/화암약수3.8km→)~ 과일간식으로 잠깐 휴식하며 뻥 뚫린 정면으로 숨한번 깊게 들여 마시니 온몸속으로 가을바람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
| 우측으로 가노라니 임도 가로 여전히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군락을 이루고 몇몇 야생화꽃들도 가을을 장식하느라 바삐 움직인다. 넓고 푸른 고사리밭도 자연을 품으니 편안한 모습이로다. 고랭지 밭의 무 모양도 그저 싱그럽게 보인다. |
14:05 | 철탑아래 불암사 갈림길(←민둥산6.0km/↑불암사2.7km/화암약수2.8km→)을 지나 2분뒤 다시 불암사갈림길에 합류한다. 1분뒤 또다른 이정표를 통과하고 숲길 진행 |
14:14 | 벌거벗은 濟州高氏之墓를 지나 잡목 그늘 숲을 걷노라니 |
14:20
| 몰운삼거리(←민둥산6.7km/↓몰운4.2km/화암약수1.9km→)이정표통과~카메라 작업하며 진행했는데 하산시간이 16:15이니 많이 여유로운 시간이다. |
14:25
| 쉼터 마루와 벤치 위엔 생을 마친 낙엽만 가을바람난 스산히 지나 가는 것이 머지않아 한해를 보내야 하는 이별이 기다리는구나. 남은 시간이라도 알차게 보내야 될터인데????? |
14:32
| 엥~나무둥치에 왠 코팅표시판인고? 가까이 보니 “작은몰운봉 982.6m”-서래야 님의 작품이다. 표시판이 있으니 우선 인증샷부터 하고~급조해서 달아둔 것 같다. 흰 밧줄 잡고 내려서면 |
14:49 | 다시 몰운대이정표(←화암약수0.6km/↑몰운대7.3km/민둥산8.2km→) |
14:50 | 매표소 갈림길(←민둥산8.3km/↑약수터0.5km/매표소1.3km→)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며 좁은 등로따라 내리면 |
15:06 | 쌍약수 주차장에 내려서며 민둥산 산행 종료 |
| 작은 구슬골계곡 건너 쌍약수로 이동후 약수한잔후 상류로 올라 본약수인 화암약수의 不老長生水 한잔 더한다. 약수를 쌍으로 마셨으니 아마 불로장생하리라 기대하며~아직 출발시간이 남아 아래편 수목원도 둘러본다 |
16:20 | 하산완료~민둥산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발 ~정선 어라연 휴게소 정차 휴식~군위휴게소 휴식~ |
20:30 | 安全歸家~cool cool 산행지 갈 때는 자세하고 친절한 산행안내로, 종료후 돌아올 때는 편안한 멘트와 한사람 한사람과 나누는 악수와 인사로 짧은 하루지만 행복함을 전해준 박청완대장님~수고 많았슴다. 또 만나겠지요^^^^ |
첫댓글 세세하게 정리한 산행후기 일지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구요 항상 안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