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북(對北)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의 첩보요원 명단이 북한으로 넘어간 정황이 발견된 가운데, 유출을 파악하게 된 경위가 한국 해커가 북한 정보기관의 네트워크 해킹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해커가 북한 정보기관 네트워크에 들어갔다가 정보사에서 유출된 극비 명단을 발견한 것이다. 정보사는 다른 정보기관의 해커가 이를 발견해 방첩사가 수사를 개시하기 전까지 명단 유출 정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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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과정에서 유출된 명단이 확인된 점을 보면 북한을 대상으로 정보활동을 하는 모든 국가에 한국의 해외·대북 블랙요원의 명단이 노출됐을 것으로 보인다. 방첩사의 수사 개시 이후 중국과 러시아 등에 파견돼 활동하던 블랙요원은 모두 철수했지만 이들과 연계돼있던 현지 정보원은 해당국가의 공안 기관과 정보 기관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되며 더 이상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중국은 외국 출신 언론인이나 유학생 등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폐쇄회로(CC)TV 안면인식 기술을 결합한 방식으로, 사실상 특정인을 감시하는 정보 통합 체계를 만든 것이다. 중국이 정보사 첩보요원 신상정보를 넘겨받았다면 관련 인물들의 동선 등이 실시간으로 감시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당국은 당장 중국과 러시아에서 활동공백을 메꾸기 위해 요원의 성명을 바꾸는 등 긴급 대처에 나섰지만, 이미 정보 역량이 붕괴돼 개명만으로는 요원을 보호하기 충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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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정보사가 해외에서 활동 중이던 첩보요원들을 급거 귀국시키고 대외 활동을 금지시켰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몇년씩 휴민트를 개발하고 현지 정보망 구축을 위해 투자했던 것들이 일거에 사라졌다.
첫댓글 나라를 망치려는 현정권이 또!
욕 몇번 하고 지나가기에는 상당히 심각한 사고 같네요. 대중러 공작 자산이 아예 불능에 이른 건 아니겠죠..
이게 말이 되나 참
기가 막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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