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휴가를 마치고 3일 일본으로 돌아간 유상철은 이날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협상테이블에 앉아 연봉 1억엔에 1년 동안 요코하마에 더 머물기로 결정했다. 연봉 1억엔은 출전 및 승리수당 등이 제외된 금액이다. 출전 승리수당 등 각종 수당의 옵션 계약은 나중에 맺게 된다. 계약기간은 오는 2월 1일부터 2005년 1월 1일까지.
유상철은 이날 재계약을 맺은 뒤 '2006독일월드컵을 치르기 전까지는 J리그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유상철의 에이전트인 프라임스포츠 인터내셔널의 고형상 부사장은 유상철이 'J리그의 팀 운영방식이나 일본에서의 생활에 많이 익숙해져 편한 상태라 앞으로 2년 더 J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은퇴는 K-리그에서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유상철은 지난해 6월 울산현대에서 요코하마로 옮길 때 이적료 50만달러(약 6억원), 연봉 70만달러(8억4000만원)에 1년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7월 1일 요코하마에 합류해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출전한 유상철은 17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팀의 정규리그 전·후기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도중 요코하마의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담당인 나카무라씨가 '유상철은 팀의 구심점 구실을 하고 있으며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라 선수들 간에 경쟁심도 생기고 있다'고 극찬해 재계약이 예상됐다.
유상철은 홍명보와 함께 4일 오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축구의 스타 이하라 마사시의 공식 은퇴경기에 선발 출장해 우정을 과시했다. 유상철은 J리그 요코하마·우라와·이와타 출신과 현역선수들이 뛴 J링크팀으로, 홍명보는 일본대표팀 출신이 주축이 된 I캡팀으로 출전했으며 J링크가 2-1로 승리했다.
첫댓글 유선수를 욕하긴 싫지만...왜 J리그로 가셨는지...명분은 유럽진출 발판으로 삼는다지만...돈 때문에 간걸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