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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환상곡 연재종료
“미 쇠고기 반대” 불길 확산…1만여명 촛불집회 행렬
처음에는 저 포스팅을 보고 웃었지요. 별 희안한 음모론도 있구나 싶어서요. 지금이 7~80년대도 아니고.. 언론 검열이란 말도 우습지요. 웃고 떠드는 인터넷 웹툰에 광우병 패러디한 것 때문에 연재 종결시켰다란 식의 음모론이라니..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저런 시덥잖은 음모론이 횡행하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좀 묘합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 미국 쇠고기 반대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 집회의 원래 목적과는 상관없지만 이메가를 성토하는 주장들이 실려있고, 그 계층들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데 있습니다. 중학생도 0교시 문제 때문에 끼어있다는 것에 저는 조금 아연실색했지요. 집회까지 나올 정도구나.. 하구요. TV 뉴스에서 방영된 집회 현장에서는 한 20대 후반의 처자가 촛불을 들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웬지 모르게 사람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지요.
그러다가 문득 저 포스팅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웹툰으로 들어가보니, 해당 종료된 웹툰 게시판 말고도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있는 웹툰의 댓글 게시판 대부분에 저런 댓글들이 계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다음이나 파란 웹툰에도 저런 댓글이 출몰하더군요.
인터넷 여론이라는 것이 다분히 선동적인 면이 있다고 하지만, 연재 종료가 꽤 된 웹툰임에도 불구하고 저 음모론이 사그러들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이메가에 대한 보이지 않던 불만이나 의혹들, 혹은 조금은 지나친 오해들까지 겹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일개 웹툰의 종간 때문에 저런 말도안되는 얘기들이 아직까지 나오는 걸 보면 말입니다.
원래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불만이나 특정 스캔들로 인한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은 언제나 정도를 달리해 있어 왔지요. 그런데.. 희안한 것은 실제 참정권자 중 30%의 지지(투표율 X 이메가 찍은 비율) 라는 높은 인기와는 무색하게 집권한지 이제 3달째 접어들어가는 현 시점에서 그의 인기가 상당히 급락하고 그가 이때까지 벌였던 정책들에 대해서 강도높은 비난들이.. 마치 줄줄히 사탕처럼 하나씩 뻥뻥터지는 수준이 아니라 탄약창에서 수류탄 하나가 터지자 주변의 폭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반응하여, 전술핵 폭발 저리가라..의 반응을 보이는 듯한 인상을 받은 것입니다.
음..보면서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기사를 보면서 머리에 스친 순간적으로 한 단어가 머리를 스쳐서 살짝 섬찟했습니다.
각종 불만들이 작지만 하나씩 쌓여가고 있다가 특정 계기를 통해서 임계점을 돌파하는 상황이 온다.. 프랑스 대혁명 때에도 정작 당시 우리가 알고 있는 식의 대규모 유혈 혁명을 예상한 혁명가나 선동가들은 별로 없었다고 어디서 귀동냥으로 듣긴 했지요. 사실 어느 시대나 사회에서도 불만이 없는 곳이나 때는 없을 것이고, 불만을 해소할만할 폭력적 행위가 행해지지 않은 때나 장소도 없진 않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지엽적으로나 혹은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폭발을 해소시킬수 있는 상황의 여유나 수용할 수 있는 낙관적 여론이 그걸 어느 정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어느 선까지만 넘지 않으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어느 선을 넘어서게 된다면, 임계점을 돌파한 격렬한 반응이 그걸 받아낼 수 있는 그 무엇으로는 받아내지 못하는 사태가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혁명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도 이메가와 그 도당들이 생각없이 지껄였던 말말말들 때문에 임계점을 돌파시키는 각계 각층의 언론 플레이 재생산이 이뤄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저 또한 이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싫어하는 부류이지만, 글쎄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이메가와 그 도당들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돌발상황이 벌어지고 그에 대해서 엉뚱한 사람들이 피를 봤던 그때가 떠올라서입니다. 선동가의 선동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단 하나의 빵이 없어 그것을 항의하러 갔던 사람들이, 정말 터무니없는 손놀림 하나로 피를 보고 흥분해서, 프랑스 왕실을 뒤집고, 결국은 이성을 잃어서 자신들의 혁명 당위까지 망각한 채 엉뚱한 곳에 폭력을 행사했던 대규모 폭동사태(유태인 학살, 독거 여인에 대한 살해, 사회 부적응자들에 대한 마녀사냥, 이데올로기적으로 반대항에 선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 유혈탄압 등등등..)의 연속..
저의 무지로 인한 설레발이,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질리는 없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세가지 측면에서 별로 안좋은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정부의 조속한 조취나 다른 요인으로 인해 집회가 어느 선에서 사그러드는 양상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메가와 그 도당들이 여론이나 언론에 대해서 눈치를 보고 다분히 끌려갈 소지를 낳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중우정치 양상이 보다 심화되고 그에 따라 엉뚱한 언론 권력들이 분수에 맞지도 않는 권력을 가질 우려도 있다.
2. 이와는 반대로 역으로 폭동사태를 빌미로 계엄령을 발령할 경우..
3. 만약 프랑스 혁명 같은 사태까지는 아니겠지만, 유혈사태가 벌어지게 되고, 그 때문에 이메가가 '하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정국 혼란으로 인해서 사회 전반적인 혼란 양상이 일어날 것이고, 정부가 그에 대한 제대로된 통제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4. 가장 최악의 경우.. 정부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동학 농민운동 이후에 벌어진 사태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할 진 알 수 없지만 형태를 달리하여 이 땅에 다시 도래할 경우..
그냥 생각없는 듣보잡의 설레발이라고 욕을 먹었으면 그게 낫지요. 설마 그러리가.. 라고 글을 쓰면서도.. 의외로 제가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하면 그 설마가 사람을 잡는 경우가 많더라구요.(뭐.. 아닌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저주의 힘(?)일까요? 젠장.. 그딴 건 절대로 맞아서는 안되는 건데..
프랑스 대혁명은 분명 서유럽에 본격적인 근대를 밝혔다는 역사적 의의를 갖습니다만, 그 상황이 도래하면서 닥친 각종 혼란과 폭력들에 의해 희생된 무고한 사회적 '약자들'은 숫하게 있어 왔습니다. 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전혀 알수 없게 만드는 불확실성이었지요. 최선의 결과가 올 수도 있지만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태까진 가진 않을 것이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걱정은 됩니다. 요즘 신문기사들을 보면 정말 불과 1분 후의 일조차도 안심할 수 없을 정도로 생각치도 않았던 사건, 사고들이 빵빵 터지고 있어서 불안감은 더한 듯 싶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네이버에 접속을 했더니 제가 사는 대구에서 초등학생들끼리 성폭력을 행했다고 한 기사나, 절대로 그럴 거 같지 않았던 절도 있던 한 연예인이 3류 양아치나 할만한 패악을 부리는.. 그런 기사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성토와 그에 대한 집회, 물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간의 분위기에 휩쓸려 하지 않아도 되는, 하지 말아야 할 곳에조차 자신의 감정을 푸는 비합리와 몰이성까진 가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이성은 남아있어야겠죠. 명확한 판단과 판별을 위해서는..
...어쨌거나 상황이 상당히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하고 있고 여론이 악화되는 건 분명한 듯 싶습니다. 제가 봤던 인터넷 웹툰의 댓글 음모론이나, 뉴스에서 방영된 집회 참석자들의 눈물에서 제가 순간이나마 느낀 울컥함. 그런 식으로 대중을 꽤나 감정적으로 만들게 되는 그런 장면과 기사를 뽑아내는 언론과 인터넷 여론들.. 조금 떨어져서 보니 걱정이 됩니다.
첫댓글 너무 좋은 글이라 네이버 모 카페로 퍼가고 싶으나 일부 과격한 인사들이 있어서 논란거리가 될 것이 뻔하고 그에 따라 한단인님께 괜히 누가 되고 제가 한단인님의 입장을 명확히 대변할 만큼 내공이 얕으므로 그만두렵니다.^^;;; 그냥 제 블로그와 카페로 퍼가겠습니다.^^
좋은 글이라뇨..;; 그냥 듣보잡의 설레발일 뿐입니다.
정말 이번 정부는 역대 최악이라는 단정짓겠습니다. 취임 2개월에 벌써부터 레임덕 현상이라니..선고 공약으로 내 놓은 정책들의 잇달은 실패의 조짐이 계속 보이고 물가는 오히려 대폭 상승하고 게다가 광우병 미친소 파동까지.. 그런 와중에 대운하와 의료보험 민영화를 한다고 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다 못해 자칫 잘못하다가는 폭동까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2MB가 탄핵이 된다면 그의 죄목은 무엇일까요?
전 솔직히 말해서 이번에 하나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네티즌의 힘으로 대통령이 당선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죠. 이번에 뭔가 사태가 점점 커지면서 결정적인 계기가 나타난다면... 아마 또다시 세계 최초로 네티즌이 혁명을 일으킨 나라가 될 수도 있겠지요... 지금 사태를 보면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정부의 태도가 이렇게 부족하다면... 결국 광화문을 넘어 국회앞, 청와대 앞까지 시위가 벌어지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그것도 몇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로 말이죠. 우선은 그 분기점이 아고라 서명이 100만명이 넘는 순간부터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아고라 서명은 그 자체가 상징성을 갖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염려되는 건 만에 하나 이명박정부가 백일천하로 끝나는 날... 한나라당은 그 강력한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고 민주당으로서도 아직 그에 따른 준비는 되지 않은 상태, 다른 군소정당은 마찬가지이며, 박근혜는 지금 사태에 적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호주로 가는...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의 혼란이 따를 것은 자명합니다. 이명박정부로서도 지금이 꽤나 곤란한 상황인데 아직도 그쪽 사람들은 안이하기만 하죠... 네티즌 혁명은 기대하지만 프랑스 대혁명의 후폭풍처럼 상당한 혼란은 우려됩니다. 그리고 17대국회가 18대국회가 교체되는 시점에서 이게 또 정치판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도 걱정이군요.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현재 광우병 괴담이라는 극단적 시각 문제와 정부의 현재 제대로된 해명및 대응이 없기 때문이라 봅니다. 결국 이 두가지중 한가지 극단적 시각의 경우만해도 점차적으로 잘못된 시각적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어서.. 문제는 안될 것 같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남은건 더 정부가 자신들의 입장및 국민들에 대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감증 과 불안증 현 공황상태 수습만 한다면..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이명박정부가 넘어야할산이 미친소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수도사업민영화와 대운하 도시가스민영화등 서민들의 반발을 부를만한 사안들만 계속 진행시키고 있잖아요 현재 미친소문제를 어떻게 넘어간다해도 계속적인 국민반발에 부딪칠일만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미친소청문회때 이명박정부가 방미선물로 광우병소고기 문제를 국민건강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했다고 밝혀지면 지금보다 더큰 반향이 나올거란 소리도 많죠 진짜 인터넷민란이 일어날지도 모르죠
정부가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만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은 재협상을 해서 미국소 수입조건을 일본과 유럽수준으로 만드일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정부의 미친소수입방식은 우리나라의 반발뿐 아니라 이웃일본의 관료들로부터 병신 바보 라는 극언을 듣고 있고 유럽에서도 도저히 이해못할 협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정부인데 뭘 어떻게 국민을 이해시킨다는겁니까 미국소가 광우병으로 부터 안전하단 말을 나그네님은 믿으신다 말입니까 현재 광우병괴담이 약간 부풀려진감이 없진 않지만 대부분은 근거가 있어보이는 우려입니다
어차피.. 지금 제가 말하는건.. 한미소고기협상을 지지한다는 건 아닙니다. 당연하게 한국정부측의 협상능력 자체의 문제점등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극단적 시각만 나오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약간 부풀렸다라.. 글쎄요.. 우려되는 문제가 없다고 분명하게 단정하지 않습니다만.. 괴우병 괴담문제에 관련된 공개된 언급들보면.. 논란문제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한쪽 의견만이 나오는건 분명하게 잘못된 것이죠.신단수님. 현재의 문제는 미국산 소고기 문제에서 국민불안에 대해서 정부가 아무것도 뭔가 공개적 해명이라든지등의 문제가 없다는걸 말한 것입니다.
스스로 현 파동을 키운 문제때문에 언급한 겁니다.
저도 그점이 우려스럽습니다 광우병이 마치 에볼라바이러스처럼 포장되는 분위기가 있더군요 너무 국민여론이 한극단으로 표출되는 현상도 있고요 하지만 이 문제의 원천적인 잘못은 협상을 졸속으로 처리한 정부에게 있고 더구나 현 여당과 정부가 국민의 민심에 귀기울이지 않고 분순세력개입설과 일부신문의 북한조종설같은 상식이하의 반응들 때문에 오히려 더 감정이 격앙되는 분위기라는겁니다
솔직히 이런 문제는 잘 나서지를 않습니다만.. 협상자체에서의 결정난 모습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는 점입니다. 지켜줄건 지켜주는건 정부로서 했어야하는 일인데.. 지나칠정도의 양보가 사실상 문제가 되어버렸으니.. 원.. 개인적으로 처음 신문봤을때 양보적 문제가 심해서 따귀한번은 때려봤다는..북한조종설이라.. 크하하하.. 선제공격을 단호하게 주장할정도인 반북주의자인 저조차도 그런 황당한 소리에 그저 웃음이 나옵니다~ㅋㅋㅋ 다만.. 불순세력 개입설은 어느정도는 있죠.. 소위 한총련/평통사등.. 요 단체만 안꼈으면 불순세력개입론은..안나올겁니다. 특히 한총련.
현 이명박 정부는 부패와 무능 두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안고 있고 그것을 지적하는 겁니다..부패를 할려면 무능을 하지 말던가,, 아님 무능하면 부패를 하지 말던가..언론과 정부에서는 자꾸 광우병괴담등을 거론하면서 수입쇠고기 쪽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죠..수입쇠고기 협상 자체에 문제가 있었으니 이 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사후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시간 끌기 식으로만 문제해결할려는데 더 큰 문제가 있고..설령 시간을 끌어서 의회를 이명박 정부쪽으로 유리하게 끌어들인다고 해도 여론과 언론에서는 정부에 갈수록 등을 돌릴껍니다..즉,,현 사태는 이명박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지적하는겁니다...^^
저도 한총련을 무척 싫어하지만 그들이 국민들과 같이 미친소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국민들과 같이 반대시위에 참석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들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정부의 졸속 협상에 대한 반대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한총련하고 평통사같은 단체들을 싫은 이유는.. 밀리터리매니아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단체일겁니다. 거의.. 특히 한총련과 평통사..무기도입만 한다고하면.. 기가막히는 소리만 하는지라..아주 대놓고 한국군 해체를 요구하는 집단이라서.. 좋은일을 해도 딱 선입견부터 딱 나오게 됩니다. 국방을 우습게하는 녀석들이 한국인이라는 국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말이죠.
저도요 제가 젤 싫어하는 부류가 바로 한총련과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 모임같은 친일세력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그들이 미친소문제를 같이 비판하겠다는데 너희같은 꼴통좌파는 나서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
정치 댓글은 여기까지...
늦게 나마 뒷말 한 마디만 한다면.... '임계점을 넘을 정도로' 불만이 고조되는 양상, 즉 혁명 전야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임제인 한국에선 5년만 지나면 정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건 꽤나 중요합니다. 혁명은, 그 불만을 도저히 '제도권 내의 방법' 으로 해소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비제도적인 정치행동의 극단적 표출입니다. 그런데 제도권 내의 방법으로 불만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면 굳이 비제도적인 방법으로 표출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죠. 혁명 자체는 본질적으로 '헌법 위반' 의 가능성이 높이니 말입니다.
4.19 때나 89년 6월의 상황은, 그 때가 독재정권(비록 말기였다지만)으로서 정상적인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혁명, 혹은 혁명에 준하는 시민운동이 나타났던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까놓고 말해 '5년만 참으면 된다' 는 상황인데 혁명이라는 무리수까지 둘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과거 노통 시절에도 조선일보 등 많은 보수들조차도 '탄핵' 과 같은 제도적 방법을 쓰려 하거나 그것이 무산되지 '노통 임기만 참자' 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 보시길... 일부 진보의 주장처럼 '보수쿠데타' 같은 현상은 발생하지도, 그럴 기미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혁명의 때가 오는가... ㅎㅎ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유혈혁명이 일어나려면 굶어죽는 사람이 거리에 널릴 정도가 되어야 해요. 현 정권이 아무리 무뇌집단이라지만 그정도까지 갈 것 같지는 않구요. 뭐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