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5일째 입니다.
왼쪽 어깨가 완전히 나갔습니다.
ㅎㅎㅎ;;;
좋아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왼쪽어깨는
태양열로 인한 화상과
끈의 쓸림으로 인해 완전히 벗겨졌네요
그렇다고 포기할 리는 없지만
좀 안타깝기는 합니다.
덕분에 벤치에 앉아서 조는 일은 없겠군요...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모르게 자꾸 좁니다..
이거 시위하다가 이렇게 졸아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오늘 오후에 영빈관을 보니
샹들리에 1,2층 전체에 불이 켜져 있더군요.
낮에도 훤히 보일 정도로...
왠지 화가 나더군요.
국민들은 자기 때문에
맞고,잠못자고,제대로 못먹고..
온갖 고생을 하고 있는데 영빈관에서의 환영만찬이라 참 열받았습니다.
4시쯤 아이들이 무지 많이 나오더군요.
아이들 하는 행사라고 하지만
시국이 이런 시점에 그런 행사를 꼭 해야 되는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야지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는 정부
정말로 대다수의 국민들은 다 버리겠다는
그런 생각이라는 느낌이
청와대 영빈관에 환하게 켜진 샹들리에가
바로 말해주는것 같았습니다.
(사족이지만...
누군 지 앞에서 단식하고 있는데 누군 환영만찬 하고 있고 -0-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0^;)
5시30분에 시청으로 향하려고 했으나
20분쯤에 경찰이 오더니 십분정도 일찍 가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경복궁에 시위가 시작되어서 이따가 나갈때 혼잡하면
못나갈수도 있다고요.
내일도 다시 와야 겠기에 어차피 나갈 것이었기에
그렇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항...
경복궁에서 게릴라 식으로 하신다고 하시는데
경찰들 이미 다 파악하고 있더군요.
한두명씩 따로 따로 다닌다
언제 합쳐질지 모른다
감시해라
십자가 등등
무전 내용이 다 들리더군요...
앞으로 시위하실때 더 조심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머 본의 아니게 분수대가 광장이고 경찰들이 무척 많이 배치되고
그만큼 무전기도 많기에
들리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거기에서 귀마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 중요한 정보도 들리니 궁금하신 문자를 -0-;;;
만약 제가 들은 정보중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보내드릴수도 있습니다. ^0^;
그렇게 걸어서 다시
청와대 -> 경복궁역 -> 정부종합청사 -> 세종문화회관 -> 동아일보 -> 시청
이렇게 코스를 밟으면서 지나왔습니다..
냐하 전경들 어떻게 배치되나 머 상황이 어떤가 볼겸 해서요...
오늘은 그다지 심각한 상황 같지는 않더군요
어제에 비하면
단 이순신 동상 부근은 어제보다 강화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사 참여하면서 또 울컥
마음에 쌓인게 제가 참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거리행진 까지 하고 집에 왔습니다.
더 있고 싶었지만 체력이 점점 더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거리행진도 언제까지 참여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청와대에서 내려오면 꼬박 꼬박 시청에 들릴 것입니다.
힘들어도 포기하면 안되겠죠.
제 생각 은
개인은 약하지만
국민은 강합니다.
우리는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있기에
그 어떤 군대 , 집단 보다 강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기는게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포기하면 안됩니다.
끝까지 싸웁시다.
그리고 이깁시다.
p.s. 버거킹 햄버거가 먹고 싶군요 ^^;
단체로 단식 끝나면 먹으러 갑시다 ㅋㅋㅋ
참 그리고 LA타임스에도 취재하고 갔습니다.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
단 물어보는게 좀 특이하더군요.
지난 대선때 선거에 의해서 뽑은 대통령의 정책을 반대하는 이유가 뭐냐
등등....
참신했습니다.
제 대답은 뻔하죠 뭐 ^^;
그때 당시 투표율이 60% 정도였고 그중에 절반이니 국민의 30%가 지지한 대통령이다.
민주주의가 소수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해도 소수가 잘못된 것이라면 다수의 뜻에 따라야 한다.
지금 현 정부의 정책은 전 국민의 60~70%가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강행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렇게 거리에 나온 것이다.
라고요 미흡하기는 하지만 이게 제 한계 입니다.
그밖에 더 있었는데 이 질문만 강하게 남네요
그럼 좋은 밤 보내시기를 내일 또 시위현장에 봅시다 ^^
추신. 저에게 하고싶은 말들 머 게시판에 남기면 좀 그렇거나 개인적 아님 아고라에서 궁금하신것 싸이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싸이 공개해 놓을테니까요.
일단 싸이에서 제말 ??/ 해명 먼저 들어보시고 미흡하다면 다시 남겨 주십시오.
전화는 안하실 테니..
http://www.cyworld.nate.com/bsy0210
첫댓글 수고많으십니다. 몸 추스리십시요..ㅜㅜ
몸조심하세요...배성용씨...참 안타깝네요...
배성용님...단식은 이제 그만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절절합니다....멀리서 지켜 보는 아지매 마음이 몹시도 쓰립니다...틈내서 한 번 들리겠습니다...부디 강건하십시오...
배성용님...몸상해서 쓰러지면 미친 적들이 오히려 좋아할것이니 가능한 단식은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기운차리셔서 우리모두 함께 힘을 합쳐야죠..... 님 말씀대로 개인은 약하지만 국민은 강합니다... 우리는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있기에 그 어떤 군대 , 집단 보다 강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기는게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포기하면 안됩니다. 끝까지 싸웁시다. 그리고 이깁시다.......반드시 이깁시다......승리합시다..... 이제 단식은 접으시고 오늘부터서라도 다시 건강 꼭 잘 챙기십시요..... 싸움에 반드시 승리하기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