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Epik High:나란 우주 속 유일한 별
스포가 있긴한데 뭐 별 거 없어....
그냥 너무 좋은 영화여서 내가 느낀 감정들을 여시들도 느꼈으면 해서
내 감정의 흐름을 따라 서술했어. (스압 조심)
여시 내에서 이 영화가 워낙 입소문이 유명해서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우연하게도 얼마전 크리스탈이 이 영화를 인생영화라고 극찬하는 걸 보고
평소 정수정의 빠순이인 나는ㅋㅋㅋㅋㅋ 바로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다.!
수정이는 역시 나랑 취향도 같아 ㅠ^ㅠ
결론적으로 나에게도 인생영화가 되어쑴..
-
her의 기본 줄거리는 이래.
(네이버에서 긁어옴 ㅎ)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아내(루니 마라)와 별거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흐앙...
소재부터 참신...!
이 밑으로는 내 감정에 따른 서술인데
어찌보면 스포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
.
<누가 로봇이고 누가 사람인지>
주인공 테오도르는 적혀있다시피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줘.
말 그대로, 다른 이의 감정을 대신 전달하여 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감정 표현에 서툴고 소통이 단절된 삶을 살고 있지...
영화 속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더라.
지나가는 행인들만 봐도 모두 운영체제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군중 속의 고독' 역시 영화 속에서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한듯..? (아니면 조용히 짜짐 ㅎ)
여튼 영화 속에서는 컴퓨터가 사람보다 더 세상을 흥미롭게 바라봐.
정작 인간은 이미 세상에 찌들만큼 찌들어있는데...
누가 로봇이고 누가 사람인지..참..
<과거는 이미 떠나간 이야기다>
영화 속에서 누가 과거는 이미 지나갔을 뿐이라고 잊어버리라 했는데 누구였더라.
여튼, 말 그대로 과거는 과거야.
과거에 얽매여 다가올 미래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
지나간 과거는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 해피엔딩인 삶을 창조해나가면 장땡아냐?!
<"우린 잠깐 여기 있는 거야. 우리가 잠시 여기 있는 동안 단지, 행복했으면 좋겠어">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살아가..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사서 하며, 쉽게 두려워하고, 쉽게 포기하지..
참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
그냥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면 될텐데 ㅠ^ㅠ
주인공 역시 영화 속에서 괜한 걱정을 사서 해.
한 번의 실패로(사랑에 대한)
자신이 다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을 꾸준히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자신이 경험할 감정들을 이미 다 경험했을 거라며,
새로운 경험은 더이상 없을 거라 단정 지어 버려.
"Fuck off!"
그런 생각 다 버리고
모두 ㅈ까! 하면서 단순하게 살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텐데.
(실제로 영화 속에서도 컴터가 Fuck off를 계속 외치지~)
.
.
어차피 우리는 알고있어.
에픽하이 - 헤픈엔딩 가사처럼 (물론 내가 에픽하이 빠순이도 맞지만 가사가 상황이랑 절묘해서;;)
우리는 이미 해피엔딩이 아닌 헤픈엔딩이라는 것을 알고 누군가와 사랑을 시작해.
뭐, 결혼할 상대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보통의 연인들이라면(아..아마도..?)
테오도르 역시 알고 있었어.
사람이 아닌 운영체제와의 사랑.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기도 하며 결국은 헤픈엔딩으로 끝이 날 거란 걸.
그런데도 사랑을 시작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인가보오 ^.ㅠ..
어쨌든, 그 헤픈엔딩 속에서 우리는 한 단계 더 성장해.
결과가 어찌되었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자는 거야!!!
테오도르가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해.
전 부인에게 미안하다고, 그리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니
어디에 있든 사랑을 보낸다고.
-
반복되는 이별과 아픔으로 인해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테오도르는 우리 삶의 편지를 대신 써서 우리에게 읽어줬던 게 아닐까?
-
나도 연애의 과정이 어떠했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며
구남친들에게 어디에 있든 사랑을 보낸다....♥(부들부들...)
잘 살아라 이것들아 ㅠㅠㅠㅠ
여튼 다 보고나면 주인공을 따라서, 괜히 내 마음까지 홀가분해진다.
500일의 썸머를 보고 난 후의 느낌과 비슷한데
난 개인적으로 썸머보다 좋았어!!!!
특히, 스칼렛요한슨 목소리 연기는 진짜...대박!
오늘 밤도 사랑에 상처 받아 아픈 여시들의 눈동자에 치얼스-☆★
문제시 알려줘...ㅎ...
첫댓글 진짜 이 영화 너무 좋았어.. 영상도 음악도 연출도 느끼는게 너무 많았어. 비단 연인과의 헤어짐에서 느껴지는 상실감이라던가 공허함 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들, 혼자라는 데에서 느껴지는 고독감들.. 모두 잘 풀어놓은 영화같아
꼭 봐야지
보고싶은데 이거 보면 울것같다 아직은
500일의 썸머나 봄날은 간다처럼 보여주듯이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아냐 ㅜ.ㅜ 걱정하지마..ㅠㅠ
윗댓언니 말처럼 사랑+이별 보다는 좀더 크게 인간관계와 그 속의 나와 세상과 .. 연결고리!!!!!! 이런 느낌이야 ㅎ 난 추천!!
맞아 진짜 좋았어 영상도 좋았고 음악이 진짜 좋았고 무엇보다 나는 결말이ㅜㅜ 너무 좋았음!!!
이거 진짜 막 먹먹해.. 막 슬픈게아닌데 답답하고
난 운영체제인줄 모르고 보다가 으억???했는데 보다보니 그냥 여자와남자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였어. 좋~았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디비디밖에없을듯 ㅠㅠ 지금은 막 다 내렷을걸 ㅠㅜㅜ
이영화 진짜 너무 조아.... 진짜 잔잔한영화 시러하는 여시들도 조아하고 완전 마이너취향인 여시들도 조아하고.. 완성도높은 영화중에 호불호 이렇게 안갈리는 영화는 없을거야... 저 영화의 우울하지만 낭만적인? 인간적인? 그 색감이 너무 조아.. 디비디로 사고싶당..
나 이따 이거 보려구..ㅎㅎ..마침 보려던 차에 좋은 글 고마워요
꼭봐야겟다!!
[영화] 이거 봐야겠다 많은생각이 들고 또 한번 인생에대해서 생각하겠지
나도 이거 보고 질질짬 ㅠㅠㅠㅠ. 슬펏어
이거한번봤을ㅋ때 좋긴좋은데 마냥좋지많은않고 그런데 자꾸 생각나고 생각하게 되는 영화라 다시 다운받았어 또 보려구! 여러번보고싶은영화야
진쩌 존잼 굿굿.....스칼레요한슨 목소리가진짜너무 매력 쩔더라...ㅎ 또보고싶당 !
나도 볼래 ~ !! 고마워 여시 ㅎ
나도 이거 봤는데 난 갠적으로 사만다 목소리같은 그런낮은목소리 별로안좋아해ㅠㅠ...물론 목소리연기는 좋았지만!...글구 주인공 외모가 별로였어...하..난 왜 이런걸따지지..내용은좋았다 ㅎㅎ
우와 난 여자가 스칼렛 요한슨인건 몰랏어ㅛ 나어제이거 봤는데 버스안에서 울었다ㅜ 마지막에ㅜㅜㅜ 너무 좋았어ㅜ 뭐인생영화까진아니여도 생각하게되더라고ㅠㅜ 암튼 강추영화임 !!!
와 나도 이거 인생영화인데 크리스탈이 언제 자기인생영화라고 얘기했어? 어느 방송에서? 난 크리스탈 팬아닌데 뭔가 다시보게된다
크리스탈이랑 제시카 나오는 프로에서~~
아오늘시험끝났으니 바로보고올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폰섹하는 것때매 그래~ 3번 정도 신음소리 많이 나와 ㅋㅋ 장면으론 없고
넘좋다 우연하게 여시글 들어왔는데 꼭봐야겠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