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9월 중국에 상륙한 제17호 태풍 '도트'가 서울 상공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연결되면서, 9월 9~12일에 걸쳐 한강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기간동안 경기도 이천군에는 581mm, 서울특별시에는 486mm의 강우량이 기록되었다. 말 그대로 도트딜 실제로 한강이 범람하여 영등포역 일대까지 물이 가득 차올랐었다고. 당시 잠수교는 13.70m란 수위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고양군 일대에서 발생하였는데, 한강의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아지면서[7]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現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의 한강 제방이 붕괴, 평야지대에 위치한 능곡과 일산(신도시 개발 이전의 옛 일산) 전체가 물에 잠겨 5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한강뿐만 아니라 지천에서도 홍수가 발생하여[8], 안양천 쪽의 광명시와 왕숙천 쪽의 구리시 등 수도권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왕숙천에서 많은 양의 부유물이 떠내려와 당시 건설 중이던 강동대교를 덮쳐, 교량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때 고양군 지역의 한강 제방을 견고하게 복구하면서 고양과 파주 등 경기도 서북지역 개발에 대비하고자 제방 위에 간선도로를 지었는데 이것이 현재의 자유로다.
모 선생님의 수업 도중, 이 때 경험담을 말씀해 주셨는데 용산역에 내려보니 대합실까지 물이 차올랐고, 집이 한남동이었는데 집 근처에 가보니 일대가 다 잠겨서 동네 아저씨가 배를 타고 다니더라는 믿지 못할 이야기도 했다. 서울치아
첫댓글 영상 끝부분(30:00)에 그유명한 풍납동 레전드가 있습니다. .. 당시 풍납동은 물난리의 끝판왕이었습니다. 헬기에서 찍은 모습이 있으니 ....한번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