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오전 6시.
쿵쿵쿵..
이른아침부터 누군가 검심의 방으로 잠입하고있었다.
딸칵..
끼익...
- 얌마, 아직도 자고있냐?
- 흐으..음?
- 나가자, 옷 갈입어.
- 시..싴병장님.. ?
검심은 어렵사리 눈을 떠 시계를 확인한다.
- 하암.. 아직 운동나가려면 멀었잖아요...
검심이 시계를 보라며 손짓한다.
- 아직 6시 밖에 안됬다구요.... 한시간만 더... 으갸갸갹!
보다못한 싴병장이 검심의 귀를 꼬집는다.
- 아얏! 아퍼라..ㅠ
- 후딱준비해! 안그럼 내가 입혀준다?
- !! 아...아랐어요! 일단 나가라구요!
검심이 사태의 심각함(?)을 알아채곤 싴병장을 문밖으로 내쫓는다.
- 10초안에 안갈아입으면~ 쳐들어간다?
- 아..알았어요!
우당탕(침대에서 넘어지는소리)
-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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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암.. 아침댓바람부터 이게 왠 ...
찌릿!
- 알았다구요... 하암... 아침 공기는 역시 상쾌하군요.
상쾌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두 남녀가 걸어간다.
- 하암.. 초겨울이지만.. 스페인이라 별로 안춥네요... 근데... 어디가는거에요?
아까부터 의문이였던걸 검심은 조심스레 물어본다.
- 바다.
- 엥?
- 바다가 보고싶어서.... 지금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가는거야.
- 갑자기 쌩뚱맞게 무슨 바다에요?
- 이자식이! 넌 애시키가 무드가 없어!
- 갑자기 무슨 무드 타령이에요!
- 하암.. 어쨋든 오늘 날씨좋으니까 바다보러갔다가 나랑 좀 돌아댕기자.
- 지금 데이트 신청하는거에요? 뒤적뒤적..
검심이 스케쥴러로 보이는 한 수첩을 꺼내서 뒤적인다.
- 음... 오늘 스케쥴이 꽉차서 무리인데.. 다으....
퍽!
질질질...
이렇게.. 싴병장과의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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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시카야~ 어디갔니?
윤아는 일어나서 싴병장이 방에 없는걸 확인하고 싴병장을 찾으러 집안을 돌아다녔다.
- 음? 시카가 아침부터 어딜간거지..?
- 어? 일어나셨어요?
- 아, 예. 안녕히 주무셨어요오~
은민은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다 말고 윤아에게 말을 걸었다.
- 싴병장님이라면.. 아까 6시쯤에 선배님을 데리고 나가셨어요. 킥.. 선배님 오늘좀 고생하시겠는데
- 검심군을요?
- 네~ 아침 다 차려놨더니 글쎄, 그냥 나가지 뭐에요?
은민은 모닝커피를 윤아에게 건냈다.
- 매번 감사해요오.
- 뭘요. 이런건 신사가 하는일이죠 . 후훗..
우웩....
작가가 이놈 컨셉을 잡았지만... 이건좀...
- 후훗... 음.. 그나저나.. 오늘 손님이 오기로 되있는데... 때맞춰 오려나..?
- 소..손님이요?
- 네에~ 제 친구에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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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정오.
- 헉..헉... 싴병장님.. 좀 쉬다가요... 아침도 안먹고 하루 종일 다니니까... 힘이 없어요...
- 음? 그래... 그럼 저기 카페들어가서 뭐좀 먹고 가자.
- 듣던중 가장 반가운 소리네요....
검심과 싴병장은 바다를 보러갔다가... 마요르카 거리에서 10분거리에 있는 광장에 들려서 때마침 벼룩시장이 열린걸 보고는
구경하고... 미술관 갔다가.... 백화점 들렸다가.... 하여튼 10군데도 넘는게 돌아다녔다.
- 그런데... 싴병장님은 무슨 철인이에요? 지친기색이 안보이시네...
- 훗. 이몸이 괜히 여기서 수석코치 노릇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이냐?
- 하긴.. 워낙 괄괄하시니..
-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정의의 펀치!
- 으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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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하신 에스프레소와 머핀 나왔습니다.
- 핫쵸코는 언제나와요~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더필요하신거 있으시면 말씀하시구요.
- 네~
냠냠..
평화로운 오후.
싴병장과 검심은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하암.. 나른해.. 낮잠좀 자고싶은데...
- 일루와 그럼.
- 에?
- 무릎배게 해줄께.
- !? 뭐에요... 또 무슨 허튼짓을 하시려고!
- 싫음 말어 짜샤.
- 으음...? 믿어도 되요?
- 믿던지 말던지.
-그럼.. 조건을 겁시다.
- 내무릎 빌려주면서 무슨 조건을 걸어. 됬어.
- 조..좋아요.. 그럼 한번 믿어보지뭐...
검심은 쭈뼛쭈뼛 싴병장 옆으로 걸어가서 옆자리에 앉는다.
- 뭐해 임마. 안눕고.
- 흐..음.. 에잇 .. 나도모르겠다.
두눈을 꼭감고 싴병장의 무릎으로 돌진한 검심은 의외로 푹신함에 놀랐다.
- 응? 꽤 푹신한데요?
- ? 그럼 딱딱할줄 알았냐?
- 네. 딱딱하... 으갹!
싴병장이 사정없이 검심의 관자놀이에 비수를 꽃는다.
- 사..살려주세요! 다신 안그럴께요!
- 뭘 다신 안그럴께요야!
- 하..항복!
그제서야 싴병장은 하던걸 멈추고 검심을 놓아준다.
- 아야야...
- 졸리다며, 얼른자.
- 네에..
빨리 자지않으면 싴병장이 뭔가를 또 해올꺼란 불안감에 검심은 두눈을 꼭 감는다.
1분도 채 안되어 꿈나라로 출발한 검심.
- 많이 피곤했나보네..
싴병장이 검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 생일 축하해.. 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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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봐, M.
희끗희끗 머리가 하얗게 나기 시작한 중년의 남성이 담배를 태우며 M이라 불린 사내에게 말을 건낸다.
- 네, 회장님.
- 그일.. 확실하게 해결된거 맞는가..?
- ? 네. 제 일처리를 의심하시는 겁니까?
- 그게 아니라...
중년의 남성은 담배재를 재떨이에 털며 말을 이어 나갔다.
- 그와 닮은 아이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봤다는 얘기가 있어. 그것도... 축구선수드만...
- 네에...?!
M이라 불린 사내는 놀랐지만 이내 평정심을 유지하고 중년의 사내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 그럴리가요. 분명히.. 일처리는 끝났고.. 그는 이미 한줌의 재가 되어 사라졌는걸요.
- 그럼, 그는 누구지..
중년의 사내는 담배를 폐속깊이 빨아들였다가 내쉰다.
- 하여튼..
- ...?
- 지금 바르셀로나에 있는 녀석 조용하게 뒤좀 캐봐.
- 네.. 알겠습니다.
- 나가봐..
- 넵.. 그럼..
M이라 불린 사내는 중년의 사내를 남기고 조용하게 방에서 사라졌다.
- 검劍.... 자가 들어간 자들은.... 절대로... 절대로..... ... 있을수 없는 일이야... 그자식을 만나고 난뒤로... 크윽..
중년의 사내는 피던 담배를 부러트렸다.
- 령靈.... 이자식!!!!!! 크아아악!!!!!!!!
첫댓글 앗 싴병장 뭐임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이제슬슬 뭔가 사건을 만들어야하기에 ㅋㅋ
뭥미.ㅋㅋㅋㅋㅋㅋ축구는8:45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싴병장 내껀데 ㅠ_ㅠ
앜 - -;; 제대로좀 읽어봐여 ㅠㅠ
싴이 령?
으흐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