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sight의 경우에는 은행에 payment가 이루어져야 물품을 인수할 수 있는 거지요.
Usance의 경우에는 은행의 지급보증으로 먼저 물품을 인수하고 정해진 날짜에 은행에 결재하여 주는 것이죠.
이 경우에는 원본 서류가 도착한 시점의 환율로 계산되는거지요.
참고로 상대국의 셀러는 선적과 동시에 자신의 거래은행에 네고를 하게 되는 것이고요. 상대국 은행은 지정한 날짜에 이 쪽의 은행에 청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원본 도착 후 7일 이내에 결재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결재 당시의 환율로 결정되는 겁니다.
만일 자금사정의 악화로 결재하지 못한 경우에는 먼저 거래은행에서 이행을 하고 업체에게 청구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결재 마감일의 환율로, 그리고 원화로 대체됨을 알아두세요.
당연히 그 금액을 은행에 입금하여야 되며, 중요한 점은 대지급 이자율은 시중 금리 보다 훨씬 높은 이율로 계산됨을 주의하십시요.
근데 이때 수입상이 은행한테 돈을 갚을때는 대금결제 해준 금맥을 달러기준으로 갚는거에여? 아님 우리나라돈을 기준으로 갚는거에여?
달러를 기준으로 갚는다구 하면 환율 내리구서갚는게 더 좋겠네여^^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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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IMF 시절을 얘기해 달라니 잊을라고 했더니.
말도 말아요,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시절이었지요.
당시 본인은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offer sales, 목재가공 수출, 중소업체를 위한 수입대행 등 그래도 나름대로 잘 나갔는 데, 97년 10월 경 부터 뭔가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해외에 있는 파트너로 부터 연락이 와서 수상하다고 생각하고 수입신용장 개설을 줄여갔습니다. 웬걸 갑자기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까.
거래 은행 실무자들이 비상을 걸더라고요.
구름님 말씀대로 하루에도 거짓말 좀 보태서 수십번 환율이 변동하고, 자고나면 환율이 뛰고, 도깨비에게 홀린 기분이었습니다.
신용장 개설에 대한 은행 원본 결제가 건건이 밀려들어오고, 정말 돌고 또 돌아버리겠더군요.
지금 이니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지 정말 악몽도 그런 악몽은 없을 겁니다.
당시 은행 한도가 At sight U$1,500,000.-, Usance U$500,000.- 가지고 운영했거든요.
그간의 얘기를 어찌 다 피력할 수가 있겠습니까.
환율이 불당 2,000원 까지 상승했으니까요. 800원대에 신용장을 오픈했으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특히 Usance로 개설된 것은 더 더욱 골치였지요. 벌써 물건은 당시의 환율에 적용한 금액으로 다 처리가 된 상태였거든요.
처음에는 저도 상대국에게 이러한 사정을 얘기하고 딜레이 시켜 달라고 요청을 하여 다소간 허락을 받아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방법은 경미한 하자를 잡아 Unpaid한 것 처럼 하고)
그러나 하루하루 시간은 가고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상대국에서도 어쩔 수 없이 네고에 들어갈 수 박에 없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결국 은행에서 먼저 대지급을 하게 되었고, 또한 은행은 본인에게 결재 독촉을 하고, 수입된 물품은 감히 통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환율에 따른 관세, 부가가치세, Freight 까지 동반하여 상승하기 때문이죠.
결과는 자명한 것이 였습니다, 만세, 그 때 유행하는 용어로 BJR(배째라).... , 저와 거래 관계에 있던 업체 수가 약 150개 였는데 다 휘청거릴 수 밖에 도리가 있습니까. 요즘 파악해 보니 약 20개 업체만이 그나마 추스리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구용어로 똘똘말이로 쓰러져 갔습니다.
본인 역시 BJR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사태를 수습해나갔습니다.
당시 제가 가진 모든 재산은 은행에 담보로 설정이 되있는 터라 아야 소리도 못하고 은행에 넘길 수 밖에 없는 형편이고 보니 너무 허탈했습니다.
직원들에게 퇴직금 한 푼 주지도 못하고 내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로 믿고 동거동락을 해 온 직원들인데, 제 마음이 어떻겠어요.
그나마 봉급도 주지 못하는 데에도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직원도 있었습니다.
계속 미련을 가지고 버티기는 역부족이다는 판단을 내리고, 간판을 내리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후일을 기약하고 뿔뿔이 흩어졌지요. 당시 믿고 기다려준 직원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한 말씀 올림니다.
당시 실무를 담당하던 여직원, 저희 회사에서 9년 근무한 Miss Lee는 좀 있다가 시집갔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넉두리가 된 것 같기도 하군요.
대금결재요. 개인 기업이야 뭐 달리 대책이 있습니까. 있는대로 결재할 수 밖에....
대기업도 뻔하죠. 다 날라갈 수 밖에.
후배님이 물어서 대답을 하고 있지만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시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일부러 네고를 늦추고, 얼마나 재미있었겠습니다. 자고나면 돈이 불어나는데, 그 때 이런 말도 생겨났지요.
이대로가 좋아, 이대로.....
회원 여러분! 수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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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없었습니다.
한국이 IMF체제에 들어가자 마자 환율은 매일 아니 분단위로 평가절하
되고 외국의 채권자들은 조기 대금회수해가구 담당실무자들은
매일 위에 끌려가서 깨지고...등등
지금은 생각조차 하기 싫습니다.
우선 수출과 수입을 같이 하는 회사는 가능한 수출대금을 빨리회수해서
결제기일 급한것부터 결제를 하고 또한 장기 채무에 대해서는
바이어에게 사정이야기를 하고 기간을 늘려달라고 부탁을 해서
최대한 손해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또한 은행에서는 대출 및 채권회수를 서둘렀기 때문에 채무가 있는
기업에서는 이때에 엄청난 손해를 봤고 수많은 회사들이 쓰러져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