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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대화’ 자영업자는 SH공사 직원…“부적절한 공무원과의 대화” 비판 | |||
입력: 2008년 09월 11일 11:17:01 | |||
지난 9일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자영업자로 소개된 시민 패널이 국토해양부를 담당하는 SH공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 네티즌이 11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 시민 패널이 국토부 직원의 이름과 목소리가 똑같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장oo로 소개한 시민 패널의 직업은 자영업으로 자막처리 됐고 정부도 홍보자료에서 장씨를 자영업자로 소개해 “그야말로 짜고친 고스톱”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통령과의 대화에 공무원이 나온 것은 부적절하고, 거기다 직업을 속이고 자영업자로 처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송파구 석촌동에 살고 있는 장00입니다"며 이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동영상에는 또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토해양부 국민임대기획과 장00 전문위원이라고 합니다"고 말하는 장면이 비교되고 있다. 뒷 장면은 언제 어디에서 발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두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같을 뿐 아니라 목소리와 외모가 거의 흡사하다. 국토부에 확인한 결과 장씨는 SH공사 국토부 담당 직원으로 지난 5월까지 1년간 국토부의 국토임대기획과에서 파견 근무했다. 당사자인 장씨는 전화통화에서 “패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분명히 ‘공기업 회사원’이라고 신분을 밝혔다”며 “방송사가 실수로 자막을 잘못 표기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네티즌들은 "예상은 했었다"(닉네임 ‘나라가썩었네’), "공무원과 대통령과의 담화다‘(이원희), "정말로 창피하다. 답이 없다"(CoolGirl) 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오고 간 장씨의 질문과 이 대통령의 답변. ▲장oo: 대통령님께서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청계천 복원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리에 이뤄내셨습니다. 하지만 높은 지지도를 가지고 시작한 국정 운영은 임기 초반 그러한 리더십은 발휘되지 못하고 오히려 한반도 대운하, 미국산 쇠고기문제 등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높던 지지도는 10%대 초반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정지지도 하락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 : 지난 6개월에 관한 평가 먼저 물어보셨는데요. 지난 6개월은 저 자신 또한 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국민들께서는 매우 답답한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또한 국제경제환경도 전례없는 그러한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조금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지 않는가, 그래서 국민들과의 국민의 심정을 이해하는 데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매우 소홀히 하지 않았느냐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고 또 기대가 컸던 만큼 도대체 경제를 살리라고 뽑았더니 경제는 어떻게 어려워지고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실망감이 있었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민들의 심정이나 또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국민들의 뜻 그리고 국민들과의 약속, 경제 살리겠다는 이 문제는 제 임기중에 어떠한 경우라도 약속은 지키고 지금껏 약속을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영득기자> |
첫댓글 최소한 걸러내기는 존재했겠지요... 국민과의 대화라고 하면서 최대한 자신에게 칼날을 드리댈 사람과의 토론은 피했을 것이고, 사정팀이 10년만에 부활한 것처럼 무언가의 작업은 해겠지요... 처음부터 저는 이번 대화를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자기 변명과 자신에 대한 지지만을 당부하는 자리가 되어서 더욱 기가 막히기는 하네요...... 한번쯤이라도 죄송하다 국민여러분들에게 분열과 실망만을 드려서, 자신의 부족한 탓이라라는 진솔한 모습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하기사 그것도 무리네요. 촛불앞에서 사죄했던 이 정권이 지금 보이는 보복의 모습을 보아서도요.
제목부터 기분 나뿝니다..."대통령과의 대화" 노무현 전 대통령때는 "국민과의 대화" 주종이 아무래도 바뀐듯합니다..
^^ 공감 합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이건 중대한 사기극 이지요... 정부는 그 자세한 내용을 조사해서 진실을 알려야 하고(사실이라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고) 반대로 허위사실 이라고 한다면, 그 또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사실로 확인되었네요. 담당자는 방송사의 실수라고 하지만 그가 자영업자가 아니라는 것은 확인된 사실입니다.
http://kr.youtube.com/watch?v=IOXfo_4tbrw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