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탱탱 부을 만큼 자고 일어났어요. 꿈자리가 1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에예공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는 오늘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출발입니다. 사실 좋은 일이라고 해봐야 아프지 않고 매상 많이 치는 것 밖에 없어요. 에스더가 시사와이드 경제신문에 기사가 나서 스크랩해 놓았습니다. "그림 너머 생각을 디자인하다"는 문구가 맘에 듭니다. 종이 신문 존재감이 뿜뿜 일 때 소년 조선(초4 년)-문화산책(tv 26세) 그리고 시사저널(34)에 게재되었으니 2025년은 셀럽 원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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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교류 위원장(장관급)에 스타트를 끊은 박진영에 비교할 수 없지만 아비 입장에선 꿇릴 게 1도 없어요. 물론 JYP가 철학-실력-재력까지 탄탄한 기반을 갖춘 1빠 실력자이지만, 시간을 갖고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한다면 얼마든지 경쟁을 넘어 추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에예공! 리스펙트! 소고기는 질려서 연어-삶은 문어-와인을 장 봐왔어요. 임플란트 때문인지 미각이 시원찮아 먹방에 흥미가 떨저진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토지 16회>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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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는 자신을 돌봐 줄 사람들이 이 집에 없고 이제는 자신이 홀로서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 회에서 홍 여사와 서희가 삼수 체벌을 놓고 힘겨루기를 했는데 최 참판 댁 하인들이 집단으로 맞서면서 서희 승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서희에게 한방 먹은 홍 씨 부인이 서방에게 분통을 터트렸는데 뜻밖에 조준구는 지금 평사리에서 우리 내외를 보는 눈이 많으니 이 집안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참아야 한다고 단도리를 칩니다. 서희를 몰아붙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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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환은 윤 씨 부인이 전염병에 죽었다는 말을 이동진에게서 듣고 별당의 무덤 앞에서 어머니를 목 놓아 부릅니다. 묘향산의 설경은 이육사의 광야를 이미지 모션 시킵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광야에서 목놓아 우노라" 길상이 지게를 내려놓고 도라지 꽃을 꺾는데 김삿갓이 말을 뭍입니다. "최 씨 마님 무덤이 어디 있습니까? 길상이라는 사람을 아시오? 별당 아씨가 돌아가셨소(환)" "아니다 모르시는 게 나으실 기다(길상)" "단 한 번도 저희 어머니이신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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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난번에 서희한테 당한 복수를 하겠느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조준구가 삼수를 불러 복수의 하라고 부추깁니다. 필자는 다른 사람 말을 너무 안 들어서 문제지만 삼수 이 어리석은 놈은 타인의 말을 지나치게 잘 들어서 지 무덤을 파는 것 같습니다. 마을로 내려가서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파악해 보라는 미션입니다. 악은 실행력이 빠릅니다. 삼수는 야밤에 서희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쌀을 나눠주며 그들을 조준구 편에 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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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가 물 긷는 여인(두리)을 보고 눈을 흘깁니다. "나도 갈아엎고 고구마 심을까?(영팔)" "다 죽어도 혼자 살판 나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벌건 대낮에 삼수가 막딸네를 찾아와 음흉하게 희번덕거립니다. "나한테 와 쌀을 주나(이평)" "두리야, 대접에다 물 한 그릇 퍼뜩 가져온 나(강봉기)" 배신자 삼수가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었으니 꿩먹고 알먹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삼수만 살판났습니다. 장날이 되면 월선은 이용을 기다리고 두 사람의 버닝 러브가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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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고 얘기 좀 했는데 와 그라요. 지는 그만 이녁 기다리니라고(월선)" " 니 한번 만 더 도망가면 그때는 죽여분다(용이) "친정에 좀 다녀오겠습니다.(안산댁)" 쌀죽이 반갑습니다. 선친께서 생전에 종종 쌀죽을 쒀 잡수셨어요. 보릿고개 때 쌀죽은 금수저들이나 먹는 음식입니다. 조준구는 김훈장에게 어음을 주면서 김 생원처럼 명망 있는 어른이 대를 이을 자손이 없어서 가문이 문을 닫으면 안 된다면서 이 돈으로 한양에서 양자를 구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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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신의 머슴을 시켜 다 해줄 테니 다녀오랍니다. 김훈장 같은 멍청한 노인네를 보수의 상징으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네 이년, 내 눈앞에 띄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홍 씨 부인)" "어젯밤 그 집에도 쌀 자루가 들어갔는 갑 제" "여기 인심이 와 이리 됐나?" 윤보-수동-길상이 고방을 털려고 서희에게 허락을 받으러 왔습니다. 그나저나 소비 쿠폰은 나름대로 먹히는 정책이 분명합니다. 소비 쿠폰은 골든타임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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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흉년이나 재난으로 백성들이 굶주릴 때, 의창이나 상평창 같은 곳에서 구휼미를 풀어 백성들의 생계를 도왔습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지원되는 긴급 생계자금이나 복지 정책을 의미하는 비유적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일을 모르니 빠져나갈 궁리를 합시다" 판술네가 서방인 영팔을 말립니다. 조준구가 봉순을 낚아채 옷고름을 풀려고 하자, 처음엔 봉순이 거절을 하지만 결국 양반 이바구에 빠져 호롱 불이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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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고방에 도적이 들었소!" 하필 도적(홍길동/일지매/각시탈)이 드는 바람에 조준구는 홍 씨 부인에게 삼월이와 계집질하다 현장 겐고 당했습니다. "관가에 고발할 것이야(조준구)" "나부터 잡아가야 할게요." "허면 왜 쌀을 골고루 나눠주지 않았소(서희)" 한편 삼수가 똘이를 꾀어 수동을 유인했고 조춘구 눈밖에 난 수동을 묶어 나무에 달아매었습니다. 당산나무에 매달려 밤새 두들겨 맞은 수동이 다음날 거적때기에 쌓여 싸늘한 주검이 되어 버려졌습니다. "나는 살아서 반드시 네놈들을 죽일 게야(서희)" 서희는 정말 홀로 설 수 있을까? 개인의 자존과 공동체의 연대, 둘 중 무엇이 더 무겁고 결정적인 힘일까?
2025.10.3.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