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드리프트제 도입에 대해서 그리고 제 허접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먼저 기사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내년부터 드래프트 제도를 다시 실시한다.
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구단들의 악화된 재정 및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시민구단의 창단을 유도하기 위해 드래프트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드래프트제란 프로 입단을 지망하는 선수들에 대해 각 구단이 우선순위를 정한 뒤 차례로 지명해 신인 선수를 확보하는 제도.
지난 2001년 선수들의 직업선택 자유, K리그의 하향 평준화 등을 이유로 폐지됐던 이 제도를 다시 살린 것은 구단들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이사회는 드래프트제를 통해 선수를 선발할 경우 정해진 금액 이상을 선수들에게 지불할 수 없는 강력한 억지력을 갖기 때문에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생구단의 선수 확보도 용이해져 프로축구 신생팀의 창단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드래프트제를 실시한다면 유소년 클럽 지원에 대한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연맹 이사회는 유소년 클럽 보유 구단에는 드래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육성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연맹은 향후 실무위원회를 거쳐 다음 이사회에서 드래프트제의 세부시행규칙을 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기장 안전대책에 대한 상벌규정도 강화, 물의를 일으킨 구단에 대해서는 홈 경기의 중립지역 개최, 무관중 경기 개최 등의 징계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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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도 아니구 왠 드래프트? 하실분 많으리라 생각 됨니다.
과거 김종부 이중계약 사건이후 선수들의 프로입단시에 신인선수로서 구단의 시즌 성적에 따라 분배를
하는 제도이지요. 수많은 선수들이 드래프트 제도로 인해서 원치않는 구단에 계약하게 되었고 드리프트
거부를 했던 선수들에 대해 프로 복귀 몇년간 금지등의 제약이 있었지요.
2001년 자유계약,이적제도로 바뀌었지만 다시금 드리프트제의 시행이라....
이 드리프트 제도라는 것이 저는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마치 선수들 불러 모아두고 제비뽑기해
서 나눠가지는 노예제와 같은 뉘앙스를 가짐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안정환 선수 이동국선수 첫씨즌 연봉이 5000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99년 프로리그를 달구었던 선수들 몸값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고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프로선수 입단후 계약금 지급과 연봉상한이 제한된다는 것은 프로구단에 있어서는 굉장한 이점이
지요 가득이나 구단 운영비가 적자인데 신인선수 영입에 다른 구단과 경쟁한다는것은 재정이 열악한 팀
에서는 굉장한 핸디캡이지요.
점점 불어나는 선수의 몸값과 구단 홍보를 위해 지출되는 미친듯한 이적료와 연봉
K리그 관객이 점점 증가하고(박주영 선수의 영향이 큰것을 무시할순 없습니다) 전반적인 리그의 수준이
높아 졌다고 해도 리그팀들의 한해 구단 운영비는 관중수가 늘어 났다고 해도 흑자경영을 하고 있는 구
단을 찾아보기 힘듭니다.(흑자구단 있을까요?)
이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프로축구연맹에서는 2001년 부터 시행되던 자유이적제도를 없애고 드리
프트 제도를 부활시킨것입니다.
BUT 이 프로축구연맹이라는 것은 현 K리그 구단주들의 기관이라 볼수 있는데 이 제도가 선수의 권익보
다는 구단의 이익창출에 있다고 봅니다.
드리프트제도가 2006년 시행하게 된다면 2007년부터 K리그 강등제를 도입하는 K-2 리그에도 작용이
되겠지요 하지만 K-1과 K-2은 서로 다른 기관이니 프로축구연맹에서 이를 고려한 드리프트 제도 도입
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한 많은 축구관계자들이 2007년에 K리그에 디비젼 시스템의 적용이
너무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K-2에 선수들이 우선 지명권을 가지는일은 힘들지 않을까요?
만약 K-2리그에 우선 지명권을 가진다고 합시다. 2006년 K-2리그에 출범한 창원시청구단이
제2의 박주영 선수(예입니다)를 지명했습니다. 또 최근 성적이 좋치 않았던 (예입니다) 수자원공사에서는
제2의 백지훈 선수를 지목하였습니다. TV를 통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았던 많은 사람들은 이 선수들을 보기위
해 자신의 지역팀을 응원하고 경기장을 찾을 것이며 구단은 상위 K리그 구단의 거액이적료 제의에 입맛
을 다실지도 모릅니다. 재정이 열악한 팀에 관중동원, 구단홍보, 재정안정이라는 결과가 있을수 있겠지
요. 어느정도 지역연고제가 정착된 다음 다시금 자유이적제도로 변경한다면 좋은 취지아닌가요?
하지만 이 제2의 박주영,백지훈 선수가 구단을 거부한다면 원치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J리그로 가버리나요?
프로연맹에서는 또다시 프로리그 몇년간 복귀 불가 혹은 국가적 죄인으로 치부할까요?
전 안양구단과 수원구단에서는 유소년 선수투자로 인해 많은 선수를 길러냈습니다.
이런 구단으로 인해서 점점 유소년축구에 대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구단내에서 선수수급도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직접 선수를 기를경우 우선권이 부여된다고 하나 우선지명이라는 것도 선택의 횟수 제한이 있는만큼
열심히 키운 선수 남주는 일도 발생할수 있겠죠. 구단에 속하지 않은 선수를 선택하기에도 제한이 있겠구요.
돈도안되는 유소년 축구 누가 할려고 하겠습니까?
드리프트 제도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5년을 퇴보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조금씩 변해가고 나아가는 K리그에 장애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단운영의 어려움을 우리가 직접 운영하지 않는 이상 알수는 없을 것 입니다.
힘든 구단 운영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됨니다만 더 괜찮은 방법은 없었을까요?
제가 몇가지 방법을 제안해 보겠습니다(만고 제생각입니다.괜찮은지 여부는 판단해주세요)
1.계속 자유이적제도로 진행한다.
- 많은 선수를 보유한 구단의 경우 경기에 출전 못하는 선수들이 생길것이고 2부리그에서 임대로서 선
수의 경기력 향상, 또한 임대를 행함으로 구단운영에 도움이 될수 있다.
2.아시아선수에 대한 쿼터제 출전제한 폐지.
-가득이나 외국인 선수때문에 공격수 설자리가 없으시다고 할실분들 많으리라 생각됨니다.
하지만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각 구간이 브라질용병을 데려오는 이유는 선수 제한때문에 같은 용병이면
더 기량 높은 브라질선수를 사다 쓰는 것입니다. 얼마전(꽤나 된듯) 피아퐁선수의 아들 퐁피슛선수가 K
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무산된적이 있었습니다. 누가 뛰어난 기량이 있는 브라질선수 대신 용병쿼터
하나 희생해서 데려오겠습니까? 하지만 만약 아시아 쿼터제가 폐지된다면 출전제 또한 폐지된다면 아
시아내에서 최강의 경기력을 갖춘 리그가 될수 있습니다. 많은 아시아사람들 또한 축구에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합니다. 만일 자국의 대표선수 누구가 K리그에 진출하였고 어느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하
면 그나라 사람들은 엄청난 관심을 갖겠지요. 마치 박찬호선수가 메이져리그 데뷰한것처럼 말이죠.
외국방송사와 각 프로팀들은 중계권 계약(인천에서 마에조노 선수로 인해 중계계약을 맺은것을 선례라 볼수 있겠지요 가까이로는 우리가 프리미어 리그를 볼수있는것과도 통한다 생각합니다)을 맺게 될수도 또한 유니폼 판매도 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리그수준도 상승하는것은 당연하겠지요. 또 한국에 채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축구장 방문도 기대할
수 있구요. 그들의 희망이 되기도 하겠지요. 아시아인 외의 용병쿼터는 점점 줄여서 3명 보유에 2명 출
전 이렇게 한다면 한국선수들 선수 보호도 가능할것이라고 봅니다.
비교적 싼값의 선수들로 열악한 재정의 구단은 저렴하고 뛰어난 동남아 대표선수영입도 가능할것이고요.
삼수리선수(말레이지아 선수)의 영입도 가능할것이구.
우리도 네델란드처럼 선수장사를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할수 있습니다.
세계여러큽럽들의 스카우트장이 될수 있습니다.
많은 나라의 관심을 받는 최고의 리그로 부상할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프로연맹의 드리프트 결정.
너무도 편협한 사고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먼가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많은 수익을 창출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시길 바랍니다.
허접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랑이었습니다.
(잘못된점은 바로 잡아주시고 많은 의견 적어주세요)
첫댓글 한중일 쿼터제 폐지가 곧 있을줄 알았건만 사안이 없군요.
K와 K2는 별개로 가지 않을까요? 선수의 초봉 제한은 자유계약인 지금도 있습니다. 신인의 최초 연봉은 5천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초봉과 관련해서는 지금과 드래프트 이후나 차이가 없다는 점이죠(상한선이 같다면).
K2와 별개로 간다면 문제가 많지요. 2007년 승강제 실시 될수나 있을까요? ㅜ,.ㅜ 같이 가길 바래야지요
그래도 프로농구처럼 4,5년 정도 후에 FA나오게 하면 좀더 낫지 않을까요???
무조건 이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승강제건 뭐건 드래프트제 이건 스포츠 시장이 작을 때나 하는 겁니다. 현재 축구인구만 해도 몇만이 넘는데 이걸 한다? 일도 안하는 거지같은 자식이 구걸해서 돈 버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 유소년 육성을 소홀히한 구단이 당연히 그 책임을 수반하는거지 구걸해서 선수얻으면
10년후에는 아주 유소년 시스템 이딴거 자체가 없어지고 누구도 선수를 키우려 하지 않을겁니다. 그럼 프로리그는 이제는 세계축구를 알기 때문에 관중 없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는 거겠죠. 질이 떨어지니 아주 뭐가 재밋다고 볼껍니까? 정말 이해할 수 조차 없는 편협하고 악랄한 구단의 돈 구걸하듯 거지의 근성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정말 요즘 들어 프로리그의 재미가 늘어나 가끔은 "축구 보러 갈까?" 라고 국민들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향상되고 재미가 있어져 경남구단이나 승강제실시, 같은게 생기면 좀 더 보기 좋아질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천하의 거지근성을 가진 분들께서 마음을 돌려놓으시네요.
차라리 임대제도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낳은 것 같은데,...
성남이 아무래도 유망주 차지하려고 음모를 꾸민듯한데요...ㅋㅋㅋ
역시나 축협 또 삽질을 하는군요.. 드래프트제 시행되고 나면 누가 유소년에 투자를 하겠습니까. 윗님처럼 남주는 사태가벌어질수도.. 역시 시대에 역행하는 축협 대단합니다. 솔직히 지금 재심정으로는 차라리 이번 월드컵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둬서 축협물갈이 하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건 축협의 작품이라기 보단 프로연맹 작품이죠..-_-;
수뇌진이 이모양인데 제대로된 축구가 발전하겟습니가.??
월드컵지역에선 한 2번 진출실패하면 정신차리려나..어떻게든 구단이 흑자가 나겠끔 하는 정책이 우선되어야지.그런 정책을 연구해야지 이게뭐야. 내가 축구선수라도 일본이나 해외로 가겠다.하루라도 빨리 축구선수협회 같은걸 만들어야지.누가 안 만드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장 한국 축구는 다른 종목은 물론, 영화나 게임같은 문화 컨텐츠 사업과도 경쟁관계입니다. 당장은 말이지요. 이를 뚫고 자리를 잡으면서 독자 컨텐츠로 독립해 나와야하는 상황이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