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등대지기”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눈물을 준 “가시고기”라는 책을 지은 조창인 작가가 지으셨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가시고기라는 책......
가시고기에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보여줬던 조창인 작가는 등대지기라는 책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등대지기라는 책은 나에게 많은 감동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또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조창인 작가는 이 책을 외로운 섬에 있는 등대를 찾아다니며 힘든 취재 끝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등대지기의 외롭고 고단한 삶과, 일상 속에 감추어진 가족 간의 갈등, 또 화해의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사랑도 이야기하고 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등대지기 유재우, 그의 형과 누나, 어머니, 유재우의 첫사랑이었던 난희, 같은 등대지기 동료, 자신은 아들같이 여겨주는 정소장 등이 등장한다.
외로운 구명도의 등대지기인 재우는 몇 평 안되는 작은 사무실에, 4명 정도의 등대지기동료들과 함께 등대지기의 일을 8년 동안 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잊고 살았던 형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형이 사는 서울로 갔다.
그리고 형에게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형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형은 재우에게 회사의 일로 해외에 발령이 났다고 하면서 1년만 어머니를 모시고 살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재우는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다.
재우에게는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대한 안 좋은 추억이 많았다.
어린 시절, 재우의 집은 가난한 집이었지만 그의 형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까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명문대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재우는 대학을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다. 어머니가 말하기를, 한 집에서 성공한 사람은 한명이면 족한다면서 재우가 대학에 가는 것을 반대할 정도였다.
재우는 3년후, 대학에 합격하였지만 어머니는 단호하게 등록금을 내줄 수 없다고 하였다.
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했던 어머니는 재우에겐 너무나 달랐다.
결국 집을 나오겠다는 유재우의 말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어머니였다.
그리고, 재우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머니의 모습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악착같던 어머니의 모습은 아무데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어머니가 이렇게 되셨다니.....재우는 말도 나오지 않았다.
형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없다고 말하고 다시 구명도로 왔는데, 형수가 어머니들 데리고 구명도에 온다. 처음에는 1년이라는 것이 재우가 계속 반대를 하자, 1달만이라도 모셔달라고 애원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계획이었을 뿐, 재우는 그 속임수에 걸려들어, 어머니를 한달만 모시고 살기로 한다. 그렇게 같이 살게 되었고, 그의 어머니는 다른 사람에게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준다. 재우는 그런 어머니가 너무나도 싫었다. 그래서 어머니의 방을 자물쇠로 잠궈두기도 했었다.
이런 모습을 보게 된 정소장은 어머니께 잘해드리라고 한다. 정소장은 바다 때문에 자신의 아내와 자식을 잃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바다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도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정소장은 42년동안 한결같이 등대지기의 일을 해왔다.
그러던 어느날, 정소장은 재우를 데리고 뭍으로 데리고 간다. 생일이라는 것을 알고, 재우에
게 따뜻한 코트를 사준다.
그 시간, 어머니는 재우를 기다리다 못해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데, 물에 빠지고 만다. 다행히 동료 철용씨가 구해준다.
그렇게 어머니와의 힘든 날을 보내기를 세달.......문제가 생겼다. 처음 한달만 모시고 살라는 것은 벌써 세달로 늘어났다. 그런 형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난희에게서 형은 근무지로 일을 가게 된 것이 아니라, 이민을 간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재우는 그때서야 모두 계획이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어머니가 협심증을 앓아왔다는 것도 뒤늦게야 알게된다. 재우는 생일선물로 받았던 코트를 어머니께 드린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이 들린다. 한겨울에 태풍이라, 등대가 말썽이다. 태풍이 와서 바람이 세차게 불던날, 재우는 등대를 손보러 갔다가 감전을 당하고 만다. 그렇게 죽어가고 있던 재우는 얼른 어머니를 위해 내려가야 한다고 느끼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일어났을 때는 어머니가 재우의 옆에 있었다. 재우는 그렇게 잠들어버린다. 또다시 일어났을 때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코트를 벗어서 재우에게 덮어둔채, 자신은 차가운 몸으로 영원히 잠들어계셨다......
재우는 정소장에 의해 구출되고, 기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너무나 감동깊은 책이다.
정말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자식사랑을 잘 말해주고있는 책이었다.
정말 미워했던 어머니가 등대를 통해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 어머니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렇게 자신에게 무심했던 어머니였지만,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다는 것도 뒤늦게야 알았고,
자신이 불효를 해서 반성할때는 나 또한 반성해야겠다고 느꼈다.
가슴아픈 감동의 책이었다. 등대지기.......
첫댓글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