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홍, 김상집선생님 퇴임감사예배
일시:2010. 08. 27(금) 오후 3:00
장소:5층 연수실
예배순서
묵도
찬송-384장
기도-박완규선생
성경봉독-빌 3:12~14
설교-박재천 목사(희망적 존재)
축사-민형준 교장 직무대행
공로패/기념품 증정-민형준 교장 직무대행
교직원 송별금 전달-김영만 교감
송별사-강성일 부장
꽃다발 증정-학생대표
특별연주-관악부
퇴임사-김치홍, 김상집 선생
축도-김종화 교목

오랜만에 명지고 홈피에 들어 갔다가, 이미 퇴임하신 김치홍 선생님의 사진을 발견하고 올려본다
작년에 국어과 이복영 선생님 퇴임하시고, 지리과 김옥식 선생님도 하반기에 퇴임하셨으니...
우리 졸업생들이 아는, 마지막 남은 김치홍 선생님까지...
이제 예전 졸업생의 뇌리에 기억되는, 명지여고의 선생님은 한분도( ? ) 안 계시리라...
시종 섭섭한 마음도 들지만, 시절이 시절이 아니니, 그리 섭섭할 것도 없는 것 같다
공직에서 정년 퇴직한, 친정 아버지의 허전함이 급노화로 나타났던 걸 기억하는 나로선,
퇴직후의 건강함이 먼저란 걸 알기에, 퇴임하시는 김치홍 선생님의 건강한 노년의 삶을 기원해본다
팔팔하셨던 김치홍 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니, 오늘 따라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간절하다
빨간 김치, 김치홍 선생님...
늦게나마 퇴임 축하드립니다
사모님과 함께 늘 건강하세요 ~

첫댓글 고2때 담임 이셨습니다.
그때 결혼 하셨지요.
수업시간에 공부 하기 싫음 선생님들 사생활 캐려고 ~~~~~.
선생님은 결혼 하게 되면 밥 솥 뚜껑 열고 제일 위의 밥 을 먹는줄 알았답니다.
결혼전 본가에선 서열이 아마 누룽지 가까운 쪽 이셨나 봅니다.
결혼해서 윗밥 먹는줄 알았더니 부인께서 전기 밥솥에 밥을 하곤
주걱으로 뒤적 거려 밥 을 주시더랍니다.
제가 밥 솥에 밥을 뒤적일때 마다 그 생각을 한답니다.
워낙 숫기가 없으셨던 선생님이었네요...
마주오던 학생들이 인사를 하면, 정시를 못할 정도로...
아담한 외모가 주는 조심함에, 늘 학생들에게 말려들어 얘기 꽃을 피우셨던 분...
명지여고 선생님들 중에서 마지막으로 퇴직하셨으니, 이젠 명지교정이 텅 비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