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표현주의 2세대로 불리우는 미첼은 쿠닝이나 잭슨폴록 같은 추상표현주의 1세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특유의 거침없는 붓질로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2006년 같은 곳에서 열렸던 전시에서 유화가 주로 소개됐던 데 비해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이 중점 소개된다.
종이 위에 파스텔과 색연필, 수채 물감, 크레파스를 이용해 자유롭고 거침없이 색과 선을 표현한 드로잉 30여점과
1950~1980년대 페인팅 6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이어진다.
그림을 보고 나서도 흥분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추상을 좋아하는데다
몬드리안보다는 칸딘스키를 선호하는 뜨거운 감성은
미첼의 풍경이 제대로 멋지다.
그의 그림에는 대체로 이런 반응들이 꽤 있다.
'추상은 어렵다. 무얼 그렸는지 모르겠다
이런건 나도 그리겠다, 뭐냐 정신없게, 내취향 아니다...등등'
취향이 아니라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추상의 재미는 그런 것 같다
이것이 무엇인가, 무얼 그린 건가라는 질문을 인단 접어두는 것
그림은 보통 눈과 머리로 본다. 눈이 즐겁고, 아는 지식 등으로 재미있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미첼의 그림처럼 좋은 그것은 가슴이 먼저 알고 반응한다.
세상에는 분명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이 많다.
사랑,희망,욕구,미움 등의 감정부터 바람소리, 공기, 먼지,향기 등 자연속 현상까지
어떤 작가는 그런 것들을 그야말로 솔직하게 표현한 것 뿐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솔송나무
넓적한 이파리에 쏟아지는 햇빛
그 위를 유유히 날아가는 하늬바람
대지를 휘감는 소나무의 향기와 줄기마다 물끌어당기는 소리....
그는 그런걸 그리고 싶었던 것일게다
첫댓글 추상을 선호하는 취향 때문인지 한눈에 확 들어 오네요. 얕은 미술 식견 탓에, 제가 작품 속으로 들어가야 해석 가능한 작품보다는 제게로 먼저 느낌으로 달려드는 작품이 훨 친근하고 편안하더라구요./ 에른스트나 몬드리안등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추상표현주의 화가들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곤 해도, 드 쿠닝, 폴록, 클라인 등과 함께 현대미술의 거점을 유럽에서 미국, 특히 뉴욕으로 옮긴 주역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 유명한 <9th Street>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멍석을 깔아 준 화상 레오 카스텔리의 역할도 결정적이었구요.
추상표현주의가 미국현지화(?) 되는 과정에서, 로젠버그가 캔버스를 '작업하는 場 (an arena in which to act)'이라 부르며 '액션 페인팅'이라 명명한 데는 당시의 철학사조와도 무관치 않은거 같습니다. 개인의 행동을 중시하는 실존주의 철학이 대세이던 시절이었으니, 내재된 자아를 표현하는 경향이 이전의 미술양식에 비해 훨 강해졌다는 느낌이 당연한 거겠죠. 그리고 액션 페인팅이니, 드립 페인팅이니 하는 정의도 미술의 사조나 양식을 의미하기 보다는 작업 기법, 수법을 지칭하는 일상용어인 것을 봐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추상표현주의의 태생을 주욱 훑어주셨어요^^ 그당시 가장 유행했던 철학사조인 실존주의에 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죠,미술사하면 철학,과학까지 봐줘야하니 ㅎㅎ 재밌습니다
지식나누기 모임이랑 온라인 스터디방에서 배운 바가 큽니다. 그나저나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쓴 꼴이 되었네요....ㅠㅜ
겸손의 말씀입니다,제 이름 가운데 자가 공자가 살던 노나라 '魯' 입니다만 ㅎㅎ
부모님께서 특별한 뜻을 두신 작명인가 보네요, 여자 이름자로 흔치 않은 한자를 쓰신 걸 보니.. 전혀 모를땐 아무렇지도 않다가 한 글자를 알고 나니 오히려 궁금해지네요 ㅎㅎ
제 이름 남자이름 맞아요^^ 인터넷처보면 죄다 남자만 나오죠,최근에는 덕만이형이라는 맘에 드는 별명까지 생겼어요ㅎㅎ
허걱~ 이젠 진짜루 궁금해지네요... 궁금한거 잘 못 견디는 편인데....ㅠㅜ
추상 쉬운듯 한데도 어렵고 어려운듯 한데도 쉽다. 왜 쉬우냐고? 아무생각 없이 그냥 보면 되니까. 왜 어렵냐고? 아무리 봐도 이해는 못하니까.
가만 있어도 숨만 쉬어도 '이해'는 갑니다. 두달 남았다죠
박붕식님이 정답을 제대로 간파하신거 같은데요? / 두 달 남은 이해... 썰렁한 조크를 이해하는데 몇 초 걸렸다는....
수은주 떨어뜨려 죄송합니다
아뇨~ 크게 웃엇어요, 제가 새대가린가 해서 웃고, 다시 읽어 보니 여전히 웃겨서 또 웃고....
재치발랄한 '녀석'이죠,,^^
오랜만에 들려 잼나게 웃었네요.^ ^
제 눈에 융,프로이트- 칸딘스키와 드쿠닝, 폴록의 성전에 갖혀 갈팡거리는 사람처럼만 보이는 삐딱한 생각이...ㅋ
삐딱하게 보시면 삐딱하게 보이는 그림^^
ㅎㅎㅎ 색감이 너무 예쁜데요??? 멋지다..
응 져스트 고 앤 씨
어제 가서 횡재한 느낌으로 돌아왔어요. 수능 보는 날 아이 데리고 한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음...미네르바님도 미첼여사한테 반하셨군요^^
전 이런 추상작품들..~머리로 복잡하게 해석하지않고 마음 속 깊이에서 나오는 느낌을 즐깁니다.?보고나서 참 좋았다 마음이 맑아진다, 예쁘다 ,순수하다,그러나 뭔가 슬프다와 같은 일차적인 언어로만 표현되는 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클레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동심의 마음과 마크 로스 코의 그림 앞에서, 느꼈던 알 수 없는 막막한 슬픔의 느낌도 있더군요. 똑 같은 그림도 조금씩 볼 때마다 그 느낌이 달라지는 것은 그날그날의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불거지면서,어쩌면 내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어루만질 수 있게 하는 건 아닌가..
이 작품 맘에 들어서 요근래 수시로 들락거리는데..오늘은.. 왜 또 이 그림을 보노라니 불현듯.. 사랑의 단상 중에 한 구절이 줄창 나를 따라다니던지.. 넘 개인적인 견해라서 쓰기가 좀 그렇지만.. 불쑥 튀어나오며 생각나는게.. 꼭 내가 신내린 사람같아요. ㅎㅎ 아 그 어정쩡한 화두..라니..ㅎㅎ
그림을 보면서 신내린 사람같은 경지라~ 역시 펠소나 다우심
여길 갔었어요..참 좋더군요..색감이.. 맨 위 그림은 겨울이 생각났어요.따뜻한 겨울.... 친구는 다른 봄 그림이 이 좋다고 했지만 전 이 그림이 참 좋았어요.
오늘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딸이 싸이 톰볼리 같다고 하더군요. 이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잭슨 폴락도 이미 고전이 된듯 합니다. 아래층의 대작들이 훨씬 느낌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