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내면(창촌) 5일장
오지마을 내면 5일 장날
강원도의 오지마을 홍천군 내면에도 5일장이 선다. 내면의 면소재지 창촌리 시장도로 골목에 5일 10일 15일 20일 25일에 서는 이 장날은 오지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즐거운 나들이 날이었다.
과거 벌목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돈이 가장 많이 유통되던 곳으로 시내에 술집도 많고 아가씨도 웬만한 도시만큼 많았었다며 연세 드신 어르신들의 회고담이다.
장날이면 내면은 물론 인근 평창사람들도 몰려와서 장마당이 흥청거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교통이 발달되고 주민들도 생활여건이 좋아져 집집에 자가용이 없는 집이 없다 싶이 되니 5일장의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듯하다.
홍천과 속초 간에 도로가 좋아질 때는 주민들은 박수를 쳤지만 장사꾼들에게는 한숨이 되었을 것이다.
1945년 전부터 장이섰다가 6.25전쟁으로 인해 멈추었다가 1950년쯤 다시개장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날에는 커다란 장차에 장꾼들이 상품을 싣고 와서 차일을 치고 남전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각자 트럭에 의류나 신발 그리고 생활 잡화 수산물 등을 골목어귀에 세워놓고 그 자리에서 판매하고 있다.
내면의 번영회에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판매시장을 구축하고 나물축제등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