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쌀이 많아서 조청을 만들었다. 밥을 지어 한나절 불려둔 엿기름가루를 넣어 삭히면 되는데 밥에 윗물만 부어 삭히면 식혜가 된다. 조청은 엿기름 가루 불린걸 그대로 밥과 섞어서 삭힌다.
식혜나 조청이 충분히 삭혀지도록 여덟시간 동안 보온으로 세팅된 밥솥에 둔다. 밥알을 손에 쥐고 누를 때 뭉개어 지면 완성이다.
식혜용의 밥알을 한컵 정도 떠서 생수에 담가 헹궈준 뒤 생수와 섞인 것을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해둔다.이것은 식혜를 마실 때 반스푼정도 떠서 예쁘게 띄우기위한 것이다.생수와 식혜의 당도 차이로 쌀알이 동동 뜨는 원리이다.
나머지 식혜는 솥째 인덕션에 올리고 한소끔 끓여둔다.끓어넘치기 쉬워서 옆에서 지켜보며 불조절을 해야한다.
조청은 밥알이 잘 삭으면 면자루에 담고 짜야한다.모두 짜서 당화된 물을 끓이면 조청이 된다.끓어넘치기 쉬워서 솥투껑을 열어두고 처음엔 센불에 나중엔 약불에 끓여야한다.처음 분량의 반정도로 졸이면 된다.너무 끓이면 식었을 때 딱딱해지기에 엿물을 냉수에 몇방울 떨어뜨렸을 때 퍼지지않고 형태를 유지하면 잘 된 것이므로 불을 끈다. 끓는물에 소독해둔 병에 담고 방부제 넣지않아서 냉장 보관하면 안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