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제를 한마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과연 현재 이 모습 이대로 좋은가를 생각해 보고
개선해 나갈 방향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서울시당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은평 운영위원이신 얄리언니, 감은빛 두 분이 의결권자로서 참여하셨고,
저와 박지현 당원은 의결권은 없으나 발언권은 있는 참관인 자격으로 갔습니다.
사실은 잠수하여 쉬고 싶은 (ㅜㅜ) 제가 굳이 죽어라 싫어하는 회의자리까지 간 것은....
지난달 25일 열린 은평지역 당원회의에서 아주 기가 막힌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두 운영위원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지역 활성화에 앞서 서울시당 체계를 바로 세우는 문제가 시급해 보였습니다.
그날 참가하셨던 분은 아실 것이고, 모르시는 분들께 설명하기엔 너무 길어 일단 어제 회의만 말씀드리죠.
시당 회의에서,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게 정말 한 정당의,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서울시당의 회의인지!!
회의 참석자가 안건 서류를 보고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서 추가 설명을 요구해야만 하는 상황...
더한 것은...
그런 예산안 처음 봤습니다.
5월 예산안 같으면 최소한 5월 예산안이라고 써 주든지 해야 할 텐데,
언제부터 언제까지 쓸 예산인지 표시도 없고,
통신비면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얼마씩이 들어가서 총액 10만 원이 나오는 것인지도 없고....
구체적으로 잡힌 사업이 없다면 없다고 해야 할 텐데...
뭔지 모를 사업비 항목은 있고 오히려 예비비 항목은 없더군요.
수입 항목, 지출 항목, 잔액 항목, 이월금 항목 등등 기본적인 사항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너무 주먹구구식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녹색당 예산이란 게 정말 적습니다.
서울시당이 지난달 중앙당에서 받아 집행한 결산서를 보니,
500만 원이 채 안 되는 당비 중에서 반 이상이 인건비더군요.
시당 차원에서 무언가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여력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 그것을 반분해서 각 지역(운영위원회가 꾸려져 있는 지역에 한해)으로 내려보낼 것입니다.
적은 액수이지만 지역 당원들이 각자 자기 지역에서 풀뿌리 사업을 활성화하자는 뜻이죠.
그런데 여기서 또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각 지역에 내려보내는 당비에 대해 사업계획과 영수증 등이 필요하다는 말에
뜬금없이 '연합체 아니냐' '왜 보고를 해야 하냐'라는 발언이 나오는 겁니다.
(당규에 중앙당과 각 시도당은 연합체라고 규정되어 있답니다. 저도 어제 첨 들었습니다.)
게다가 '회비'라는 말들을 하더군요.
우리는 동아리가 아닌 정당입니다. 회비가 아니라 당비고요.
아무리 작은 모임에서 사소한 지출을 하더라도 영수증은 기본입니다.
당원들이 다달이 내는 당비를 지출하는데, 어디에 쓸 것인지, 얼마를 어떻게 썼는지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것도 뭣도 아니고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당원에 대한 의무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다니, 이게 시당 회의라니.....
(적은 액수지만) 당비를 내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중앙당과 시도당이 연합체로 되어 있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상명하복이 아닌, 평등한 당 구조를 만들자는 뜻으로 보입니다.
평등과 영수증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가장 기본적인 의무일 뿐입니다.
시당 사무실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도 그랬습니다.
사무처장이 중앙당과 껄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면 해결해야지
사무실을 따로 얻어 나가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걸 시당과 중앙당 문제로 몰고 가는 건 더더욱 옳지 않습니다.
중앙당이 시당을 무시하는 듯하다고 느꼈다면 문제를 제기하고 사과를 받아야 할 일입니다.
피할 일은 아니죠.
더구나 돈도 없는 정당에서 (앞서 예산 얘기 보면 아시죠)
이중으로 임대료를 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교통편리, 비용 절감, 업무 효율성, 중앙당과 시당의 연계... 현재 인원이 한 명뿐인 점도 그렇고,
어느 모로 보나 영등포 중앙당사에 함께 있는 게 유리하지요.
결론은 함께 쓰는 걸로 났습니다만...
아무튼 지역당원들이 시당회의에 자주 참관해서 지켜봐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어제 회의가 그나마 많이 나아진 거라고 운영위원 두분이 그러더군요.
그런데도 정말 중요한 문제,
정당활동의 틀을 세우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
해결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문제들이 몇 개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예를 들면 의제모임이 갖는 의결권으로 인해 1인 2표 행사 우려가 있다든가 하는 거)
이러다가는 올 한 해가 다 가도록 그런 문제들로 씨름하다 끝나는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회의 보고는 운영위원 두 분이 따로 하리라 생각하지만,
혼자 보고 말기에는 너무나 '진기한' 경험인지라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더 많이 참관하러 갔으면 합니다.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토의하는 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4월 운영위원회를 참관했던 은평 당원의 참관기입니다. 은평 모임 카페에 올린 걸 허락받고 퍼왔습니다. ^^
글 쓰신 분과, 퍼온 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런데 좀 무서워요~~ ^^ 다음 운영위원회에서 '푸닥꺼리' 함 해 보아요!! ㅎ
그리고, 자주 참관하신다는 말씀 참 반갑습니다. 우리 자주 만나요~~
헐.. 당비당원으로서 이런 내용을 읽으면 당황스럽네요. 공당에서 공사구분을 못한다면... 더더군다나 영수증 제출에 대한 이의제기는 어의 상실이네요. 가장 깨끗하고 투명해야할 것이 회계문제인데... 이런상태라면 당비납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현재의 운영위원제도도 개선해야할 점이 매우 많은 것 같고요. 정당인지 시민단체인지...
좀 더 투명한 시스템과 체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희망 님, 참석자의 일인으로 저는 운영위 발언자의 발언의 취지가 '투명한 회계 처리' 부분이 아니라 '연합체'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추가 설명을 드리고자 했는데, 다시 보니 '영수증 첨부'가 필요없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차제에 모든 것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고정(?)하시고, 의견을 주십시오. ^^
저는 이 글에서 당이 투명한 회계 처리를 거부하는 듯 왜곡되게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다는 점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무처의 회계 처리 미숙과 투명한 회계 처리는 별개의 사항입니다. 선관위에 회계보고 시, 사무처의 회계 문제가 '회계 사태' 등으로 표현되면서 마치 '회계 부정'이 있는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하여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한 '회계 처리 지연'이라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이 점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희망님의 댓글이 반갑내요. 영수증 관련 얘기가 나오고 저도 혼란스러웠거든요. 내상식이 이상한건가해서요-.,-;;;
'투명한 회계 처리' 부분이 더 이상 거론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중대한 문제입니다.
적어도 제가 파악한 바로는 회계는 투명하게 처리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이를 포함하여 여타 부분에 대하여서도 원칙대로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 당원이 아닌 분들도 보고 있는 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당의 모든 문제는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에 관한 모든 논의의 장이 열려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궁.. 참살이님이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글 쓰신 달곰님이 영수증 관련해서 문제 제기하신 지점은 앞으로 당원 모임으로 배분되는 당비에 대한 거에요. 제가 보기엔 희망님이 우려하신 것도 그 부분인데..
아.. 그렇군요. 나 요즘 병 걸린것 같아요. 신경과민.. 편두통 뭐 이런거.. 이해해주세요~~ ^^
이해는 무슨요. 밀리고 밀린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시는 중이니 당연히 많이 힘드시죠. ^^*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아시죠? ;-)
언니~~ 고마워요. '끝에서 두 번째 문장'에 대하여.. '저두요'~~ ^^
이제야 글을 읽습니다. 어떤 부분의 말들을 가지고 말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군요. ^^; 우리가 우리 조직을 스스로 연합체로 했을 때 법적으로 어쩔 수 없이 영수증을 상위(?) 조직에 제출해야 하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역연합체 당원에게는 당연히 보고해야 하지만 윗조직에는 보고하고 첨부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사실상 연합체가 아니라 하부조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니까요. ^^
정당의 조직을 단순히 상하부 조직으로 판단하는 데는 위화감이 듭니다. 말씀하시는 뜻을 알겠지만, 정당은 대의민주주의 조직체이기 때문에 모든 당원이 직접 참여하고 관리할 수 없는 부분을 맡아 대신하는 사람이 당직자이고 위원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예결산 보고는 하부 조직이 상부 조직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를 통해 당원 전체에게 하는 거라고 봐야겠죠.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대해 상부 하부를 따지는 게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녹색당에서 딱히 상부라고 할 만한 조직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당원이 자기가 낸 당비가 어떻게 취합되고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닐까요?
기존 정당들이 보여준 상하 조직 행태를 피하겠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기본 원칙은 지키면서 갔으면 합니다.
이궁 자꾸 오해하시는 걸 보니 제가 글을 잘못 쓴 건가요^^; 녹색연합 에를 들면 인천이나 대전 녹색연합이 전국 녹색연합에 영수증과 회비 사용 내역을 보고하라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식대로라면 전국운영위 때 각시도당의 당비 사용 내역을 모두 보고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연합체라는 것은 운영과 재정에 대해서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정의 투명성에 대한 보고는 단위
조직 구성원에게만 보고 하는 것이지 연합 조직에게 보고하라는 것은 연합체가 아니라 사실상 상하부 구조가 아니냐는 말입니다. 자세한 건 회의 때 논의하죠.
한 가지만 얘기하겠습니다. 녹색당은 정당이지 시민단체가 아닙니다. 그것만은 확실히 인지했으면 합니다.
저도 녹색당이 시민단체 수준도 아니라 누구 말대로 동호회 처럼 될까봐 고민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기본 정치 철학에 충실하고 이를 가능한 그대로 실천해 나가는 녹색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너무 원칙주의적이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는 입장이라 이번 토론은 조금 당혹스럽기는 하네요^^;
서울시당이 지역(의제)모임의 연합체라는 내용과 서울시당에 [당비지출부]와 [영수증]을 제출하는 것은 현재시점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서울시당이 상위조직으로서 하위조직의 재정보고를 점검하고 판단할 주체 자체도 없고, 각 지역(의제)모임이 소속당원들에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당비 지출내역을 보고하고 감사받을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잘 알고계실텐데, 계속해서 지난 회의의 결정사항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네요.
만약 현재 서울녹색당 내의 지역모임들이 기존 다른 정당들처럼 ‘당원협의회(당협)’ 체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당협소속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정상적인 대의기관의 구조(즉 당원대회 및 운영위원장, 의결기관, 집행기관)를 가지고 있다면 당비 사용내역을 서울시당에 제출하지 않고도 당원들에게 보고할 수는 있겠지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당에서 받은 당비에 한해서는 반드시 지출내역과 영수증이 제출되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서울시당의 대부분 지역은 정상적인 대의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고, 당비 사용내역이 공유되고 보고되는 최소 단위가 서울시당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감은빛님 주장을 보니 입장의 차이가 있군요. 저는 오히려 대의구조가 명확한 것과 재정지출은 크게 상관없다고 봅니다. 진보신당과 타정당도 항상 문제가 생겼고 당비가 올바르게 쓰여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 아닌가요. 운영위원이 구성되면 주체와 체계가 부족해도 나오지 않는 당원에게 메일과 문자로 보고하고 문제 제기시 비판 받고 책임질수 있다고 봅니다. 법적인 문제는 제가 이미 전제했으므로 더 이상 논의할 필요는 없구요.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조직의 근간인 지역협의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한 협의회와 시도당, 전국당과의 관계죠.
문제는 지난 운영회의 때 저는 명확하게 표결처리된 사항이 아니라고 보았고 조직상 녹색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봐서 다음 운영위 때 정식 문제제기를 하려고 했는데 게시판에 논의가 되어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제 입장은 녹색당의 근간은 지역협의회의 연합이고 운영과 재정 등 모든 권한은 그 지역협의회가 좀 부족해 보인다고 해도 기본 여건만 갖춰졌다면 자율권이 주어져야지 그 지역협의회의 대의구조를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 판단에 의존한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비도 형식적으로는 시당이 주는 구조지만 내용상 시당에 주는 것이죠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서로 논의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지난 회의 결과를 뒤집는 의견을 뒤늦게 온라인으로 내는 것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제가 녹취록을 살펴보고 정유진, 최윤하 두 공동운영위원장에게 문의한 결과,
지난 회의 결과로 [당비지출부]와 [영수증] 제출이 당비 배분의 전제조건으로 결정되었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습니다.
회의 당시에 초록주의 님의 말씀에 곧바로 제가 다시 말씀을 드렸고, 그 이후에 반론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어제 오전 녹취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영수증에 관련해서는 초록주의님 주장 절반, 은평당원님 주장 절반을 섞으면 될일! 그냥 절충해서 섞자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은평처럼 지역모임이 잘되고 관리 주체가 있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상황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하구요... 연합체논의, 배분비율 논의, 현행법이냐 원칙이냐는 논의 보다는 사실 소중한 당비가 어디에 사용되어져야 하는가? 당비를 낸 당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죠... 당비만 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의 70% 당원들은 당비가 좀 더 의미있는 곳에 사용되어지길 원하지 않겠어요?
작은 모임과 큰 모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녹색당이 실질적 일을 할 수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지역모임의 활동주체가 명확하고, 당조직에 걸맞는 대의기구로서 위상을 갖게 된다면 오히려 초록주의님 말씀처럼 당비지출내역과 증빙자료(영수증)을 서울시당에 제출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시점 서울시당 내에 그럴만한 지역(의제)모임은 없다고 판단합니다.
당원들이 낸 당비 지출내역을 당원들에게 '보고'하고, 정당법상 서울시당에서 받은 당비에 대해서는 지출내역과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는 이미 지난 회의에서 한차례 논의되고 결정된 사항입니다. 그런데 연합체라는 현재 논의와는 무관한 주장으로 뒤늦게 지출내역과 영수증첨부를 거부하는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한 것이 사실입니다.
감은빛님 흥분하지 말고 글을 정확히 읽어 주었으면 하네요^^ 오해해서 본의도가 왜곡된 것 같네요ㅜㅜ 다른 당원들까지 오해할까 염려되요^^;
감은빛님 댓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당비 집행의 주체가 없는 지역에 당비를 먼저 내려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존정당의 조직정도의 수준은 힘들더라도 일상적으로 모이고, 지역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의견이 맞는 최소한의 당원협의공간(조직)은 갖춰진 은평, 관악등의 지역은 그럴 여력(자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1) 사업계획서 작성하고 어떤 내부기준(세칙)이 마련된 지역에는 당비를 직접배분하고, 자율적으로 집행, 보고
2) 운영위원 선출되었어도 그렇지 못한 곳은, 예산으로 할당만 해놓고, 지역요청--> 사무처 예산집행 할것(단,증빙자료 필참)
이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지난 운영위 회의 결정사항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서 이런 오해가 자꾸 생기는 걸까요?
징검다리님 말씀처럼 당비 집행의 주체가 없는 지역에는 내려보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1. 시당 대 지역(의제)모임 당비 배분비율을 5:5 로 한다.
2. 당비배분은 지역(의제)모임이 구성되어 있고, 운영위원이 선출되어 있으며, [당비지출부]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3. 위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의제)모임의 경우에는 당비배분을 할 수 없다.
4. 당비 배분은 5월 15일 시당으로 당비가 내려오는 시점에서 곧바로 시행한다.
제가 조금 오해한것도 있었지만, 세칙을 정하게 된다면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있긴해도--)
2.번 항목에 대해서는..
운영위원이 선출되었어도, 당비지출부 이전에 '예산안(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공개해야 한다'로 오히려 저는 당비를 배분받는 지역(의제)모임은 자율성에 준하는 책임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3.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사업계획서 포함)
서울녹색당 지역예산으로 할당하고(50%), 실비처리함을 원칙으로 한다.(이때 차기로 적립될 예산은? 운영위 결정?)
네, 징검다리님. 당시 회의결과가 부실하게 정리되었고, 회의록이 올라오지 않아서,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모르는게 당연하겠네요.
애초에 은평모임의 사전논의 내용을 제가 전달한 사항은 예산안과 사업계획안, 사업보고, 결산보고 까지
이렇게 4가지를 전제조건으로 달았습니다만,
논의과정에서 예산안과 사업계획안과 사업보고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한발짝 양보하고 반드시 필요한 결산보고(지출내역과 영수증)만 전제조건으로 달았습니다.
3.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 당비 배분을 일시 유예한다 정도로만 말씀드렸었구요.
제4차 서울녹색당 운영위원회 회의 녹음 파일을 청취한 결과, 당비 배분에 관하여 결산보고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토론 없이 당시 사회자 정유진 운영위원장이 "합의된 지점은, 당비를 5대5로 배분한다. 배분은 운영위원 선출된 지역에 한한다."는 합의 사항에 대하여 참석자들의 동의를 구하였고, 김정현 사무처장이 이 결정문을 반복 낭독하였으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당비 배분에 관한 4차 운영위의 결정 사항은 '운영위원 선출된 지역에 당비를 5대5로 즉시 배분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4차 운영위에서 당비 배분을 시행하는데 있어서의 세부 사항에 대하여서는 운영위 차원에서 결정한 바 없으며, 이러한 회의 결과에 대하여, 공동운영위원장 2인과 사무처장이 공히 확인하였습니다. 당비 배분 시행함에 있어서 '원하는 지역에 한하여 시행하며, 당비를 배분받은 지역은 사무처에 지출부를 제출한다.'는 세부 사항은 5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이상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입니다.
초록주의님께(댓글에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여기에 다시 씁니다.)
당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당조직으로서의 대의구조를 갖추지 못한 지역(의제)모임은 자율성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당원들의 당비를 지출하는 재정에 대한 부분은 더더욱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보기 어렵지요.
초록주의님 말씀과는 반대되는 개념이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당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대의구조를 제대로 갖춘 당조직으로서의 지역(의제)모임이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면 이런 논의 자체가 필요없습니다.
초록주의님 스스로는 '재자연화 의제모임'이 제대로 소속당원의사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현재 초록주의님은 운영위 회의 참석 전에 당원들의 의사를 취합하고 들어오시는지?
지금 이런 주장도 '재자연화 의제모임'의 의사를 충분히 모아서 주장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미 지난 운영위 회의의 결정사항입니다.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금 교과서 마감 일 때문에 엄청 바빠서 일일이 답변 못하니까 저녁 회의 때 말하죠.
자세한 경위 설명이 빠져 오해하고 있는 부분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재자연화에서 의견 모아진 것 없이 회의 때 재자연화 이름으로 말한 적도 없고
또 이의 제기를 모임의 이름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의제 모임의 운영위원 구성은 조직 원칙상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저는 처음부터 반대한 입장이지만 서울녹색당 당규에 정해져 있어서
조직상 문제점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겠습니다.
바빠서 이만~
저는 오늘 예정된 임시운영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오늘 회의는 이번 논의와는 관계없는 회의입니다.
오해는 초록주의님께서 하고 계신 듯 합니다.
회의시작 할 때 초록주의님께서 '재자연화 의제모임'을 대표하여 나온 운영위원이라고 언급하셨잖아요?
현재 서울녹색당 운영위원회 구조는 각 지역과 의제 모임을 대표한 운영위원이 회의에 참여하여,
의결권을 행사하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지역이나 의제모임에 속한 당원들의 입장을 사전에 취합하여,
의견을 말씀하셔야 하며,
그렇지 않고 그저 본인의 주장을 말씀하시는 것은 현재 서울녹색당 규약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지금 계속 초록주의님께서는 "조직 원칙상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거나, "조직상 녹색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등의 모호하면서도 위험한 표현을 사용하고 계십니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없이 이렇게 과도한 말씀을 하시는 부분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바쁘다고 하셨으니 시간 나실때 오해를 풀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