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6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입니다.
한두달 전쯤인가요...
뉴스를 통해서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베이비박스에 대해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요..
순간 나무랄것도 없이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욕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는 아니라는듯이..
사람들이 그러지요.. 내가 하면 봉사고 남이하면 봉사가 아니고..
그런말들이 있잖아요...
순간적으로 왜 그런 생각들의 욕을 했는지...
사실은 잘 몰랐습니다.. 그냥... 뭐라 할것 없이 화가 났던것이지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약... 베이비박스가 없었더라면은.
뉴스에는 무시무시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겠지요...
근데..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베이비 박스로 인해...
여권은 있지만... 키우기 싫어서 버리는 엄마들...
아니면... 입양특례법 때문이 아닌...
미성년자여서... 부모에게 알리기 싫어서...
자기정보가 남을까봐...
사진을 한장 한장... 보며...
아기들의 얼굴도 보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며칠전.. 어느 한 프로그램으로... 목사님과 사모님을 보았습니다...
그때... 사모님의 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찾아간다고 얘기는 했는데.. 오지는 않을것 같아요..."
한아이를 키우는... 어머로선... 참...
감당하기... 힘들 아픔인데...
아이를 떼놓고 갈..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을까요...
3년전...시골집에서 쫒겨나... 아이를 보육원에 맡긴적이 있었습니다...
그아이를 맡기고 걸어오는 동안에는...
정말이지.. 하늘이 노랗며 무너지는것 같았으며... 발목에...
살포대가 스므자루가 매달려 있는듯이... 걸음을 떼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후... 조그만한 월세집과 지금은...
어린이집을 다니며... 한글을 배우며...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좋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동안에.. 실제로 본적없고 그냥 사진으로만 본 제 가슴이 아프고...
쓰리지만... 목사님은... 더 많이 아프고 쓰릴거라 생각합니다...
목사님....
조금이나마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후원을 해주고 싶지만.. 지금은.. 제가 큰집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어...
그런쪽으로는 안될듯 싶구요...
목사님이 조금 편하시도록... 사모님이 편하시도록...
한달에 한두번... 정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습니다...
저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살고 있고요,
괜찮으시다면은...댓글을 달아주세요... 그럼 번호를 남겨드리겠습니다...
잠시 머물렀다 가는 아이들이지만...
있는 동안 많큼은...
정말 아버지의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으로 깜싸주세요...
그러면... 아이들도...
조금의 희망을 보이며...
건강하게 자랄수 있을것이예요...
목사님 사모님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
또 다시 사랑에 대해 깊게 깨달았습니다..
조금 더...
제 아들에게 사랑과 충만을 주어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목사님 사모님...
아무도 사랑으로 쳐다보지 않고...
구경 거리로만... 그렇게들 쳐다보는데...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싱글맘으로 살아간다는게 쉽지않으셨을텐데 참 대단하시단 생각이 먼저드네요..또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여건이 되시면 공동체를 한번 방문해 주셔서 좋은 말씀 나눌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