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기 (덴마크에서의 첫날)

[가야산]

백야의 나라 북유럽을 소개합니다.

스칸디나비아 3국 하면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을 말하지요.

여기에 발트해 연안 국가인 핀란드를 더하여 북유럽이라고 합니다.

시일이 꽤 지난것 같네요..

어찌어찌 기회가 되어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이들 4개국을 다녀왔습니다. 

혹여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템이 될까 싶어

저희 일행이 방문했던 이곳 저곳을 소개해 봅니다. 

2013. 5. 20. ~ 5. 28. (7박 9일) /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

...

...

5월 28일 10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환승지인 헬싱키 공항을 거쳐

첫 방문국인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덴마크는 우리와 시차가 여름 섬머타임 기간(3월 마지막주 일요일~11월말)에는 7시간,

섬머타임이 아닌 그외 기간(겨울철)에는 8시간 차이가 난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덴마크와 같은 동일 시차이고,

단지 핀란드만 이들 3국 보다 1시간 더 빠른 시차를 나타내고 있었다.

우리나라와 덴마크는 아직 직항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

북유럽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모두 이곳 헬싱키를 경유해야만 한다고 한다.

 헬싱키 공항 대합실 풍경..

사진에 나오는 시간이 21시 11분(한국시간) 이니까 이곳 시간으로는(-6) 15시 11분이다.

이곳 시간으로 오후 4시 20분경(우리나라 시간 -7) 

덴마크 코펜하겐 카스트루르프 국제공항 대합실 모습이다.  

저녁 시간이 아직 이른지라 코펜하겐 시청사 광장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시청사 광장으로 향했다. (5월 20일 오후)

   덴마크는,

인구는 약 550만명이고, 수도는 코펜하겐이다. 

우리에게는 낙농업이 유명하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농업 인구는 3.5%에 불과하다고 한다.

전 세계 인슐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노보노르디스크,

세계 풍력 발전산업 1위 베스타스, 세계 펌프시장 1위 그런포스, 세계적인 선박회사 머스크 등

의학(생명공학)과 환경산업, it(소프트웨어)산업, 금융산업, 해양산업, 그리고 석유생산 국가로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7천불이 넘는(세 계8위) 풍요로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 

북유럽의 여러 나라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독일과 육로로 이어져 있는 유틀란드 반도와 수도인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 섬,

오덴세가 있는 핀 섬 등 406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절반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와의 국교는 1959년 3월에 맺었으며,

아직 EU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었는데 머지않아 가입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할 것이다고 한다.

 <코펜하겐 시청사 앞 사거리 풍경> 

전주 없이 줄에 메달려 있는 가로등..  이색적인 풍경이다.

1905년에 완성한 코펜하겐 시청사는,

중세 덴마크 양식과 북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위용이 넘치며,

코펜하겐에서 가장 높은 105.6m의 탑이 있어 코펜하겐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코펜하겐에서는 이곳 시청탑 보다 높은 건물은 올릴 수가 없다고 한다.

코펜하겐 시청앞 광장..!!

시민들의 요구로 '95년 차량 통행이 많던 도로에서 광장으로 변신하였다고 하며

이곳을 중심으로 티볼리 공원과 시내 중심 상권까지

약 1.4km의 보행자 도로가 연결돼 있다.

시청사 앞 거리의 악사들..

시청사 옆을 지키고 있는 안데르센 동상. 도로명도 안데르센 거리로 부르고 있었다.

안데르센 동상을 찾은 덴마크 연인들과 한컷..! 

안델센(Hans Cgristian Andersen)

덴마크의 동화작가이며 소설가인 안델센은,

1805년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태어나 15세 되던 해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코펜하겐으로 상경하여 배우가 되고자 무던히 노력하였으나 안탑깝게도 빛을 보지 못하다가

다행히 독지가의 도움으로 대학교율 마친 그는 1833년 이태리 여행경험을 살려

'즉흥시인 Imorovisaoren'과 '동화집'을 발표한다.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그림 없는 그림책, 인어 공주, 미운 오리쌔끼,

성냥팔이 소녀 등은 그의 작품이다.

1875년 8월 그가 죽었을때 전 국민이 상복을 입었다는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고 한다.  

안데르센 동상이 바라보고 있는 도로 건너편 티볼리(Tivoli) 공원은,

1843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며 월트디즈니도 이 공원을 참고할 만큼 놀이기구는 물론 

다양한 맛과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40여개의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고,

야외무대에서는 각종공연이 매일 밤 개최된다고 한다.

세계 최초로 어른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라 해서

 코펜하겐에 오면 꼭 둘러보는 명소라고 하며  한가지 특이한 점은

4월에서 9월 중순까지만 문을 연(11:00~24:00)다는 점이었다.

티볼리공원 근처 도로변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에는 시민들이 타고 나온 자전거로 가득차 있었다. 

시청사 광장 등 공공장소는 물론 주요 중심 도로변이나 호텔, 상가 등 도심 곳곳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알려진 것이 빈말이 아님을 실감하는 장면이다.

코펜하겐 시민 2명 중 1명은 자전거로 출퇴근 한다고 하니 

덴마크에서는 자전거가 곧 대중교통 수단인 것이다. 

비록 여건은 우리와 많이 다르지만 우리도 상가가 밀집된 주요 도로변이나 시장, 금융기관, 병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곳곳에 설치하여 분실 걱정 없이

자전거를 타고 나올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시청앞 광장 주변을 둘러 본 후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

덴마크는 우리 교민이 전체 약 250명 밖에 살지 않는다고 하며

그 중 약 150여명이 이곳 코펜하겐에 거주하고 있는데, 다른 북유럽 국가와는 다르게

덴마크는 이민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코펜하겐에 있는 유일한 한일식당.

한일 식당이라고 해서 잎새주 한병을 주문했는데,

그 가격이... ㅠㅠ.. 4만 5천원 가량 받는다.

한국에서 가방 깊숙히 숨겨 가져온 안동소주를 꺼내고 싶지만,

식당 주인에게 들키면 바로 경찰서행이라고히니.. 쩝!

물가가 우리보다 2~3배 비싼줄은 알았지만 소주 한병 값에 모두들 혀를 내둘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물을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는데 500리터 물 한병에 5천원을 받는다.

이후, 물값을 아끼기 위해 여행내내 빈 물병을 소지하고

호텔이나 식당에서 물을 받아 가지고 다니는 

초특급 절약 정신을 발휘해야만 했다.

전주가 보이지 않는 시내 도로와 2층 이상에 간판이 없어 우리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밤 11시가 넘어야 어둠이 찾아오는 백야 현상..

북유럽국가들의 특징이다. 

<하룻밤 묵었던 코펜하겐 Clarion 호텔>

이곳 현지시간으로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대낮처럼 환~하다.

숙소에 여장을 푼 후 호텔 앞마당에 전을 벌리며 첫날밤을 보낸다.

이곳 시간으로 자정이 넘어서야 술기운을 빌려 겨우겨우 잠을 청해 보지만,

낮선 이국땅에서의 시차 탓일까..?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북유럽에서의 첫날밤은 이렇게 지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