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샘 강의를 이제 막 2개월 들은 새내기로서 수강후기를 적자니 선생님 강의의 참맛을 잘못 전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 와중에도 영어실력 향상에 대한 부담감만 가진 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 수 많은 영어강의 중에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수강후기를 적습니다.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욕심. 하지만 난 지금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도 그들처럼 영어를 잘하게 될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 하지만 난 시간나면 TV나 보는 걸.
지금 나의 실력으로는 평생 영어에 끌려 다니고 말거라는 초조함. 아이 몰라, 회사에서 짤리기야 하겠어? 그때 그때 고비만 잘 넘기면 되지.
지금껏 제가 영어를 대한 부끄럽고 안일한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TV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 김영철씨가 영어를 잘하게 된 비법에 대해 ‘그냥 지금 당장 영어학원 등록하면 돼’라고 소개하더라고요. ‘아뿔사’, 저렇게 간단한 것을 왜 난 실천하고 있지 않는거지? 그래서 바로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수업이 가능한 회사에서 가까운 곳으로… 맞벌이에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11개월 된 둘째까지 돌보려니 제약사항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것저것 따지다간 예전의 나처럼 손 놓고만 있을 것 같아 마눌님을 설득해서 허락을 받았죠. 이런 개인 사정을 이야기하는 건 누구나 다 그렇듯이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찾자면 끝도 없다는 것 입니다.
회사 주변 오전 가능한 시간대 수업들을 조사해 놓고 보니, 별 고민없이나래샘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딱 필요로 하는 청취와 말하기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회화반은 후보 군에서 아예 배제를 했습니다. 예전에 여러 번 회화반 수강을 했었지만 2개월 이상을 다녀본 적이 없었거든요. 난 할 말이 없는데 옆 사람하고 정해진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게당시에는 상당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지금은 회화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지만요.
많은 분들이 수업내용에 대해 소개를 하였듯이 매 수업시간 정말 알차고 긴장감 있게 진행됩니다.
1. 숙제 검사 1 (전날 배운 내용에 대해 한 명씩 돌아가며 한 문장씩 듣고 따라하기)
한 문장 또는 일부 구문을 듣고 따라 하는 거지만 나한테 어떤 문장이 주어질지 모르고, 수강생들 앞에서 말하려니 긴장 됩니다. 게다가 소리내어 영어 문장 읽기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미리 외워가지 않으면 버벅거리기 일쑤입니다. 문장을 외웠다 하더라도 발음과 억양에서 지적을 많이 받기도 하구요. 뭐 어쩔 수 없습니다. 평생 이렇게 공부해 본 적이 없으니 당분간은 감내해야죠.
2. 숙제 검사 2 (영작 발표하기)
전날 수업에 배운 중요 표현들 2~4개를 이용하여 직접 영작해서 발표합니다. 영작이 힘들다기 보단 영작할 내용을 직접 만드는 게 힘들더군요. 2개 영작하는데 1시간이 걸린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10분 내외면 하는 것 같아요. 회사생활에서 접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설정하고 영작을 하다 보니 도움이 되더라구요.
3. 받아쓰기 그리고 따라읽기
뉴스나 드라마를 들려주고 한 문장씩 받아쓰기를 합니다. 듣기가 약하다보니 처음엔 강의노트가 거의 빨간색이었습니다. 어쩌다 친절하게 천천히 말해주는 앵커를 만나면 좀 덜한 수준이었죠. 빠른 분들은 한달 만에 어느 정도 귀가 트인다고 하는데 저는 수강 2개월이 다 되어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끼겠더라구요.
따라 말하기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제껏 영어를 한글 발음하듯이 읽다가 나래샘의 발음교정을 받으며 혀를 굴리려고 하니 쉽지가 않더군요. 안되는 발음 정신없이 따라하다보면 수강 초기에는 수업 끝나면 혀도 아프고 머리도 띵하더군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혀를 원망하며 뽑아버리고 싶은 적도 있었죠. r과 l, f와 p, v와 b, th, w 발음 등 입모양과 혀 위치를 의식하며 발음하는 훈련을 계속하다보니 지금은 무의식적으로 입과 혀가 제 위치에 가 있는걸 보면 저도 신기합니다.
이제 시작이니 많이 부족하고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받아쓰기와 따라 읽기가 청취와 말하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건 확실합니다.
4. 중요 표현 학습 및 즉석 영작
수업 중간에 나오는 중요 표현들을 그냥 짚고 넘어가면 큰 도움이 안되겠죠. 나래샘은 중요 표현들을 활용하여 즉석 영작을 시킵니다. 참 고통스런 시간이죠. 다른 건 열심히 복습해가면 어느 정도 따라갈 수는 있지만, 이건 평소 영어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니까요. 나 시키면 어쩌나하고 나래샘 눈을 피하기가 일쑤였는데 요즘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 하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영작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면서 저도 모르게 많이 쓰는 표현들은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게 되더라구요.
5. 녹음 숙제
일주일에 한 번, 이번 주 수업한 뉴스 중에 한 단락을 정해서 녹음 숙제를 주십니다. 녹음한 것을 카페에 올리면 나래샘이 발음과 억양에 대해 친절히 첨삭해서 피드백 해주세요. 이거 감동입니다. 어느 강사분이 주말 쉬는 시간까지 반납해가면서 수강생 개개인의 발음과 억양을 교정해 줄까요? 나래샘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해주시는데 수강생 입장에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첫 달에 비해 둘째 달이 되니 제 발음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래샘이 주시는 점수를 통해서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녹음숙제를 중얼거리고 있으면 깔깔 웃으며 ‘그것 밖에 못해? 내가 몇 번을 말해. r발음은 어쩌구 저쩌구… 아이고 답답해. 당신보니 우리 애들은 영어 조기교육을 시켜야겠다.’ 말하던 와이프가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며 진지하게 코치 해주고 있습니다.
6. 뮤직비디오
수업시작 전 또는 수업 중간 틈틈히 틀어주는 뮤직비디오 정말 좋습니다. 나래샘이 엄선하셨겠지만 학창시절 참 조아라했던 노래들을 다시 접하게 되니 잠시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의 컨텐츠가 좋고 선생님이 아무리 열정적으로 강의를 한다더라도 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겠죠. 최소한 나래샘의 열정이 자신을 뒤돌아보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는 충분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마시고 YBM어학원 e4u종로센터로 나래샘 강의 들으러 오세요. (클릭) 나래샘이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여러분의 영어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될거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첫댓글 우와~~ 이렇게 세세하고 체계적으로 써주시다니 정말 감동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앞으로도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하시멱 꼭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화이팅!! ^^
수업방식을 자세히 써주셨네요~ 몇 개월 쉬는사이에 영작발표, 즉석영작 커리큘럼이 늘었군요. 이번 달 다시 등록했는데 바짝 긴장됩니다^^;;;
왜 와니유리님께서 저한테 강추하셨는지 알거 같아요 듣길 잘했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