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남산방 첫 모임이 이강문님의 소나무 농장에서 열린다지요.
모이는 당일(오늘) 아침에 농장에서 솔잎을 따고 계신다니까,
그 솔잎의 싱그러움에 당장 쫒아내려가고 싶습니다만,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퇴근 전 사무실에서 이렇게 달래 봅니다.
웹상에서 이것저것 모아들인 자료들을 다시 정리해 보았어요.
소나무
소나무는 소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북쪽의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자란다. 병충해에 약하며 씨로 번식한다. 높이는 35m 정도이고 잎은 바늘처럼 생겼다. 5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다음해 9월에 익는다. 소나무는 중요한 용재수로 건축재, 도구재, 침목, 땔감용으로 쓴다.
소나무의 꽃가루와 잎, 나무의 속껍질은 약재나 식용으로 사용되고 차를 끓이기도 하며, 수지는 약이나 공업용으로 이용된다.
솔잎은 솔잎 자체나 열매인 솔방울뿐만 아니라 뿌리 속에 달린 뿌리혹(복령)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하나 버릴 것 없는 약재덩어리다.
특히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등의 순환기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그 외에도 각종 질병 치유와 예방에 놀라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솔잎의 효능
솔잎은 '동의보감'에도 '풍습창(즉 습기로 인해 뼈마디가 저리고 아픈 질환)을 다스리고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고, 곡식대용으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따르면 "솔잎을 생식하면 종양이 없어지고 모발이 돋아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여 오랫동안 먹으면 불로장수한다"고 한다.
다른 의학서적이나 문헌을 봐도 솔잎의 효능은 거의 만능 약에 가깝다.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불면증, 빈혈,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냉대하증 같은 부인병에 좋다. 특히 솔잎에는 산소와 무기질이 풍부하여 등산할 때 피로가 올 경우 솔잎을 따서 생식하면 피로가 빨리 회복된다. 최근에는 미용식과 건강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솔잎은 체질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으며 각종 질병의 치료와 예방뿐 아니라 강정 효과도 우수하다.
솔잎에는 비타민A,C,K,엽록소,칼슘,철분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
또한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8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우수한 단백질원이기도 하다.
솔잎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치를 내리고, 말초신경을 확장시켜 호르몬의 분비를 높이는 등 몸의 조직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하므로 고혈압, 심근경색 등에 효과적이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준다.
솔잎은 혈당을 낮춰 주는 성분인 글리코키닌도 포함하고 있어 당뇨병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C와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솔잎 성분 중에는 담배 유해물질인 니코틴 독을 제거시켜주고 소화기의 기능을 높여 주는 효과도 있다. 그 외에도 눈이나 귀가 밝아지는 등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좋은 솔잎 고르는 법
솔잎은 적송(홍송)과 흑송(해송)등 재래종 조선솔을 쓴다. 이중에서도 비옥한 땅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광채가 있는 것이 좋으며 먼지나 공해가 없는 깊은 산 속에서 자란 것이 가장 좋다. 특히 해충 방지를 목적으로 약물주사를 놓은 소나무는 피해야 한다.
솦잎은 연중 채취 가능하나 보통 한겨울 12∼1월경 북쪽으로 뻗은 가지의 솔잎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겨울 솔잎이 떫은 맛이 적고 향이 진하며 오래 복용해도 해가 없기 때문이다.
청각과 시력 회복에는 봄 솔잎의 효과가 더욱 탁월하다. 계절적으로 보드랍고 노란 송화가루가 솔향기를 머금은 채 날릴 때의 솔잎은 눈, 코, 잎, 귀 등에 좋고 두통에도 효과를 보인다.
솔잎은 한 나무에서만 채집하지 말고 여러 나무에서 조금씩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계절에 따라 겨울에는 북향, 봄에는 동향, 여름에는 남향, 가을에는 서향의 솔잎을 채위하는 것이 좋다.
솔잎법제
솔잎은 비록 좋은 음식이지만 먹는 방법이 약간 까다롭다. 솔잎에 묻어 있는 끈적거리는 송진을 법제하지 않고 먹으면 많이 먹을수록 치매증상이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에 안전지대가 없다 보니, 오염되지 않은 좋은 솔잎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솔잎은 대개 법제되지 않은 솔잎이어서, 가능하면 직접 솔잎차를 만들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법제1>
① 솔잎을 항아리에 차곡차곡 쌓은 위로 끓는 물을 부었다가 버리기를 3번 반복한다.
② 이때 끓는 물에 소금과 감초를 약간 넣으면 좋다.
③ 건져 낸 솔잎을 그늘에 2~4주 정도 건조시켜 양파자루같은 그물망이나 종이부대에 넣어 두고 활용한다.
법제2>
① 솔잎을 물이 잘 빠지는 면자루(양파자루)에 담아 방망이로 자근자근 치대면 솔잎이 상처가 나고 그 상처로 진이 빠져 나간다.
② 솔잎 자루를 10일 정도 맑은 물에 담가 놓고, 하루에 한번씩 물을 갈아준다. 흐르는 맑은 개울물에서는 그냥 담가 두면 된다.
③ 10일 후 솔잎을 건져 양파망이나 종이부대에 넣어서 방안에 매달아 놓고 말리면 향긋한 솔 냄새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법제 3>
갓 따낸 솔잎을 깨끗이 씻은 다음 죽염이나 굵은 소금을 푼 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고 말린다.
법제 4>
식초에 2시간, 소금물에 2시간, 청주에 2시간 담갔다가 사용하면 농약성분이 있다 하더라도 해독된다.
솔잎 이용법
(1) 생식
대추나 콩과 함께 날로 생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잎을 그대로 말리거나 가루 내어 차로 마신다.
(2) 솔잎쥬스
재료 : 솔잎 10g(한줌분량), 레몬 1/4개, 물 100cc~150cc>
① 생즙용 솔잎은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가 좀 통하게 만든 다음 냉장고 야채실같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② 솔잎은 열에 의해 쉽게 변색되므로 생솔잎을 갈 때 함께 넣는 물은 되도록 차가운 것을 쓰는 것이 좋다.
③ 준비재료를 믹서에 넣고 30~40초 정도 곱게 간 다음 고운 채에 받친다.
④ 건더기를 건져 낸 쥬스에 생수와 레몬, 꿀 등을 같이 넣고 잘 저어 마신다.
⑤ 쥬스는 30분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
※ 몸이 아주 허약한 사람이나 위가 나쁜 사람, 식후에 비만이나 변비에 효과를 보려는 사람은 식전에 솔잎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두유나 콩가루 등 콩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3) 솔잎가루
① 솔잎을 깨끗이 씻은 다음 찜통에 넣고, 1~2분간 살짝 찐다.
② 이것을 그늘진 곳에서 바짝 말린 후에 분말기에 넣어 가루를 낸다.
③ 잎가루를 차로 마실 때는 검정콩가루와 5: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먹어야 변비 등의 부작용이 없다.(더운 물 한 잔에 검정 콩가루를 섞은 솔잎가루를 작은 스푼으로 하나 넣고 꿀이나 소금을 조금 가해 하루 2~3회 정도 마신다.)
(4) 솔잎차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① 물 1리터에 법제된 솔잎을 세손가락으로 1줌 정도 집어 넣고 물이 반으로 줄도록 은근한 불에 달여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② 물 1/2~1컵에 솔잎과 흑설탕 1/2컵을 함께 넣고 끓인 뒤 깨끗한 병에 담아 1주일 정도 잰 다음, 솔잎 건더기는 건져 내고 솔잎 시럽을 냉장 보관해 두고 찻잔에 1큰술 씩 타 마신다.(냉장시키지 않으면 발효되어 술이 된다.)
③ 솔잎을 솥에 넣고 약한 불로 볶은 뒤 1cm 내외로 잘라 건조시켜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거나, 물에 넣고 약간 끓여 마시면 더욱 좋다.
① 소나무가지를 잘 씻은 다음 잘게 썬다. 가지째 사용하는 것은 솔잎보다 소나무의 송진 함유량이 많고 솔순, 솔방울 등을 함께 이용하므로 약성이 좋아진다.
② 잘게 썬 솔가지를 항아리에 넣는다.
③ 솔가지 1/2 분량의 물에 같은 분량의 흑설탕을 넣고 잘 저어 설탕을 완전히 녹여서 항아리에 붓는다.
④ 1달 정도 발효를 시키는 동안에 매일 한 차례씩 저어 주어 효소에 산소공급을 시켜 준다.
⑤ 발효가 완전히 끝나면 건더기를 건져 낸 다음 베보자기에 약재를 넣고 같은 분량으로 적당히 넣어 3개월 정도 숙성시킨다.(약초는 가감할 수 있다.)
⑥ 완전 숙성이 되면 이들 약재를 꺼내 버린다.
⑦ 효소를 마실 때는 효소 30cc에 4~5배의 생수를 부어 잘 저어 마신다. 한 번에 많은 양을 희석시켰을 때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발효가 안 된다. 효소는 숙취, 변비해소,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 약식 효소 제조법
① 위 1의 내용과 같다.
② 물기를 뺀 1의 재료를 항아리에 깐 다음, 흑설탕을 한 칸 올려 주는 것을 반복한다.
③ 재료가 잠길 정도로 생수를 붓고 20~25도시 정도되는 그늘에서 1주일정도 발효시킨다.
④ 1주일 지나 솔잎을 전부 건져 낸 다음 효소만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효소 30cc에 4~5배의 생수를 잘 저어 음용한다.
(6) 솔잎주
재료 : 솔잎 300g, 꿀1/2컵, 또는 흑설탕 100g, 소주 1.8ℓ
① 솔잎을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완전히 뺀 후 가위로 잘게 썬다.
② 솔잎을 썰어 놓은 다음 꿀 또는 설탕을 넣어 갈무리 한 다음 소주를 부어 뚜껑을 느슨하게 막는다.
③ 재료는 용기에 8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가득 채우면 가스가 생겨 나와 넘칠 우려가 있다.
(7) 솔잎 식초
① 솔잎을 잘 씻은 다음 잘게 썬다.
② 물기를 뺀 솔잎재료를 항아리 한 켠에 깐 다음 흑설탕을 한 켠 올려 주는 것을 반복한다.
③ 재료가 잠길 정도로 생수를 붓고 상온 20도~25정도 되는 그늘에서 2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④ 2주일이 지나면 솔잎을 건져 내고 따로 보관했다가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한다.
(8) 솔잎식사
① 솔잎가루와 콩가루를 함께 밥에 비벼 먹는다.
② 솔잎을 참기름에 볶아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는다.
(9) 기타
① 밥에 생솔잎을 올려 놓으면 밥이 쉬지 않고, 솔잎즙을 뿌려서 보관하면 1년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
② 솔잎에서 송진이 묻어나오므로, 솔잎을 재료로 하는 음식을 만들 때는 솔잎 전용 용기를 따로 정해 두고 쓴다.
③ 솔잎은 70도 이하의 약한 불로 오래 달이는 것이 좋다.
④ 솔잎 목욕의 효과도 음식으로 먹는 것에 뒤지지 않을 만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