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난 사람의 영(2-1)
<거듭남과 성령세례>
요한복음 3장 6절은 “그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말한다. 대문자로 된 첫 번째 그 영은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고, 소문자로 된 두 번째의 영은 사람의 영을 가리킨다. 이 구절에서 두 영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나님의 영으로 난 것이 사람의 영이다. 우리 사람의 영은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야 한다. 물론 거듭남은 성령세례와는 다르다. 사도행전 1,4-8절에 보면 이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한다.
이미 믿는 이들이고 거듭난 사람들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 성령세례가 바로 주 예수님을 믿는 참된 사역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동시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에 대하여 사도행전 8장에 이르면 더욱 확실한 증거가 있다. 결론적으로 믿는 이들은 오순절 성령세례를 체험해야만 한다. 방언의 체험도 참으로 귀하고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의도하는 여기서의 거듭남이란 내재적 거듭남 외에 성령세례를 반드시 포함하는 것임을 밝혀 두고자 한다.
<거듭남과 하나님의 목적>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때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영원하고 창조되지 않은 생명이 없었다. 사람이 가지고 있던 것은 단지 생명의 호흡뿐이었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은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신 후 사람을 생명나무 앞에 두셨다.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생명, 곧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분의 생명을 취하게 하시려고 사람을 생명나무 앞에 두셨지만 사람은 하나님의 생명을 취하기 전에 타락했다.
타락 때문에 사람에게는 구속이 필요하다. 그러나 구속은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다. 구속은 단지 하나님의 회복의 과정이다. 구속은 타락한 사람을 하나님의 목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구속되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목적은 당신에게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우리는 구속받은 한 하나님의 생명을 받는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단지 구속만을 관심하고 생명에 대하여는 관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최종 목적은 그분의 생명을 우리 안에 넣는 것이다. 그분의 생명을 우리 안으로 넣는 이것이 바로 거듭남이다.
그러므로 구속은 다만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는 최종적인 목적을 위한 하나의 과정임을 깨달아야 한다. 엄격하게 말한다면 거듭남이란 우리의 타락과 아무 관계가 없다. 구속은 우리의 타락을 해결하지만, 거듭남은 하나님의 목적을 해결한다.
<구속과 생명>
이의 이해를 위하여 코카콜라 병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병들은 코카콜라를 담기 위한 것이지만, 병들이 더러워져 재활용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먼저 병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그 병들을 회복시켜야 한다. 곧 먼저는 더러워진 병들을 세제로 깨끗이 씻고 정결케 한 후에, 코카콜라로 병을 채워야 한다.
우리는 병들이요 그릇들이다(롬 9:21-23).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채워지기 전에 타락하여 쓰레기통 속에 있었다. 구원받기 전에 우리는 쓰레기통 속에 있었다. 하나님의 긍휼로 어느 날 그분께서 쓰레기장에 버려진 쓰레기통에 오셔서 우리를 끄집어 내셨다.
바로 이것이 구속이다. 구속은 우리의 타락을 해결한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신성한 생명을 우리 속에 넣으셨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를 함께 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구속되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생명을 받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에게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를 함께 두신다.
하나님은 우리와 만유를 포함한 관계를 맺으시기 위하여 창조되지 않은 그분 자신의 생명을 우리 영 속에 두신다.
<새 영>
예수님을 믿었을 때 우리는 또 다른 생명을 받았다. 또 다른 생명을 받은 것은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새 생명을 받았다는 느낌이나 증거가 없다. 새 생명을 받았는지 받지 못했는지 긴가 민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믿은 자들이 성령세례를 받았음을 기록하고 있다. 성령세례를 받으면, 본인이 인지할 뿐만 아니라, 사역에 능력이 더해지고, 방언도 하게 된다.
본인이 느낌은 물론 증거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나는 거듭남을 성령세례의 체험을 포함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하나의 생명, 곧 우리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우리 안으로 또 다른 생명인 신성한 생명을 받았다. 이 신성한 생명은 우리의 영 안으로 들어온다. “그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 우리는 쓰레기통 속에 있었지만, 어느 날 하나님이 우리를 쓰레기통으로부터 끄집어 내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셨다. 동시에 그분은 그분 자신을 우리 영 안에 넣으셨다. 그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소유한 것이다. 우리는 또 다른 생명을 소유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에스겔 11장 19절과 18장 31절과 36장 26절의 성취인 새 영을 소유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영을 주겠다고 약속하셨고 영이신 그분 자신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함으로써 이 약속을 성취하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을 때, 우리가 우리의 구주이신 그분의 이름을 불렀을 때, 우리가 그분을 우리 안으로 영접했을 때, 그 신성한 영이 우리의 생명이 되기 위하여 우리 안으로 들어왔고 우리는 거듭났다.
우리는 새로워졌고 우리의 영은 새롭게 되었다. 우리의 영은 새 영이 되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