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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재저수지에서 바라본 말티재자연휴양림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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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휴양림 내의 장 정비된 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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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말티재자연휴양림 찾아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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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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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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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약용식물 관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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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야영캠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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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연환경 해설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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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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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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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자연휴양림 시설 안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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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등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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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충북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에 위치하며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그리고 경북 상주군의 3개 군에 걸쳐 있다.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주봉인 해발 1,057.7m의 천황봉은 남한강·금강·낙동강의 발원지이며, 빼어난 경관과 풍부한 자연자원 그리고 수준 높은 문화자원을 간직한 명산이다. 속리산국립공원 하면 항상 속리산 법주사가 함께 연상되는데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건립된 호서 제일의 가람이다. 이 속리산이 보은읍 방향으로 뻗어 내린 줄기에 속리산의 대표적인 접근 관문으로 알려진 말티재 고개가 위치한다. 속리산 말티재는 보은 읍내에서 속리산(내속리면) 방향으로 약8km 지점에 위치한 속리산 관문으로 꼬불꼬불 열두 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로 고려 태조대왕께서 속리산에 오실 때 닦은 길이다. 조선 세조대왕께서 속리산에 오실 때에는 급경사지로 가마 이동이 어렵다하여 말로 바꾸어 타고 고개를 넘고 나서 내속리면 갈목리 부락에서부터 다시 연으로 바꾸어 탔다고 하여 말티고개라 부르게 되었다. 말티재자연휴양림은 이 말티재의 입구에 위치한 장재저수지의 상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말티재자연휴양림은 행정구역상 보은군 외속리면 장재리에 속해 있다. 입구의 장재저수지와 휴양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말티재의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가벼운 등산과 산책 등의 휴양 활동에 적합하고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휴양림 내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휴양하며 사용하기에 적합한 숲속의 집 13동과 산림휴양관의 숙박 2개 실 그리고 캠프장 등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 2.5km와 속리산 말티재 정상과 연결되도록 등산로(1.5km)가 개설되어 있고 계곡 수영장과 숲속 교실, 취사장 등의 편익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휴양림 내 계곡을 따라 머루, 다래, 으름, 더덕, 도라지 등 토속식용식물과 오가피, 산초, 오미자, 구기자 등 약용식물을 인공 조성 전시하여 이용객이 산책을 하면서 토속 식용·약용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말티재자연휴양림 가는 길
말티재자연휴양림은 4km 떨어진 속리산 법주사와 연계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객이 많을 수가 있어 여타 자연휴양림과 비교해 대중교통 이용자도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이용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우선 청주로 간다. 청주에서는 속리산행 직행버스(운행 시간은 06:30~20:35, 10분 간격 운행, 1시간 30분 소요)를 이용하여 휴양림 입구에서 하차한다. 두 번째는 대전에서 오는 방법이다. 대전에서는 대전∼속리산행 직행버스(운행 시간은 05:30~20:20, 30분 간격 운행, 약 1시간 40분 소요)를 이용한다. 세 번째는 상주로부터 오는 방법이다. 상주에서는 청주행 직행버스(운행 시간은 05:30 ~20:30, 20분 간격 운행, 약 1시간 소요)를 타고 휴양림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대중교통의 경우 말티재자연휴양림 또는 장재저수지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서울에서 접근하는 경우 중부고속도를 이용, 서청주 IC(약 2시간 소요)를 나와 보은까지 25번 국도를 이용하고 보은에서 속리산/괴산 방면 37번 국도를 따라 말티재자연휴양림까지 간다. 보은에서 휴양림까지는 약 10km로 15분쯤 소요된다. 부산·대구·광주에서 접근하는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옥천 IC를 나와 보은까지 37번 국도(후반 25번 국도 공용)를 이용(약 35km, 45분 소요)하여 휴양림까지 간다. 대전에서 접근하는 경우는 옥천(약 20km, 25분 소요)까지 4번 국도를 이용, 이후는 부산과 동일하다. 보은에서 말티재에 들어서기 전 ‘대궐터’라는 마을을 지나는데 이 마을을 지나면 장재저수지가 나온다. 우측으로 저수지를 끼고 돌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그 너머에 바로 말티재자연휴양림 입구 안내판이 나온다. 자연휴양림 입구 앞 도로는 커브가 심해 입구를 보고도 그대로 지나칠 수 있으므로 장재저수지부터는 서행하기 바란다. ‘대궐터’라는 명칭에 대해 궁금해할 독자를 위해 잠시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속리산 관문인 열두 굽이 말티재가 시작되기 전에 기와집이 즐비해 있는 곳이 바로 대궐터이다. 대궐터는 조선조 세조대왕이 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잠시 쉬어 갔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대궐터의 옛 의미를 되살리며 관광지 개발 차원에서 1979년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보조하여 기와집을 짓게 하였으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대비해 관광 도로 및 주거 환경을 정리하고 농업 생산 기반 시설도 확충했다. 한옥 마을이라고도 불려지는 이곳 대궐터에는 현재 한옥 14채와 농산물 직판장 한 곳이 개설되어 있다.
말티재자연휴양림의 이용
말티재자연휴양림은 총 구역면적이 374ha로 수용 인원은 1일 최대 300명이고, 1일 최적 150명이다. 관리 주체는 보은국유림관리소에서 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정식으로 개장한 새내기 자연휴양림이다. 말티재자연휴양림의 시설은 장재저수지 상류의 계곡 약 1km를 따라 주요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시설은 편의상 크게 종합휴양활동지구와 숲속의 집 집단시설지구의 2개 지구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 종합휴양활동지구 37번 국도에서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휴양림 사무실 겸 단체숙소인 산림문화휴양관의 2층 건물이 반긴다. 산림문화휴양관은 20평형 단체숙소와 회의실(20평)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약용 및 식용식물관찰원(호박, 고추, 고구마 등의 향수 어린 작물도 심겨 있다)이 관찰로를 따라 잘 정비되어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계곡의 숲 속에 목재 야영 데크가 설치된 야영장이 나온다. 여기를 지나면 이어서 계곡물을 이용한 야외 수영장이 조성되어 있다. 탈의실과 아케이드형의 나무 마루 그늘막이 있어 상당히 신경을 써서 조성한 느낌을 준다. 입구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여기까지가 대체적으로 서로 근접하여 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도로의 경사도 평탄한 편이다. ■ 숲속의 집 집단시설지구 야외 수영장이 보이는 곳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길의 커브가 심해지고 경사도 급해지는데 바로 이 곳 경사지의 곳곳에 단독 숲속의 집 11개 동이 분산 배치되어 있다. 모두가 7평형으로 특히 8개 동은 도로가 끝나는 가장 상부에 집단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각 숲속의 집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전망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각 숙박시설의 예약은 산림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자연휴양림 예약정보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하여야 하며(http://www.huyang.go.kr/rest/foafront), 입실 시간은 14시부터이고 퇴실 시간은 다음날 12시까지이다. 입실이 늦을 경우에는 미리 사무실(043-543-6282)에 연락을 주어야 한다. 7평형의 숲속의 집은 방 1실, 화장실 겸 샤워실, 냉장고, TV, 전기 밥솥, 싱크대, 침구류, 선풍기, 주방 기구가 비치되어 있으며 난방은 전기 온돌 방식이다. 단, 가스 레인지는 휴대용이기 때문이 부탄 가스를 준비해야 한다. 식료품 등의 필요한 물품은 말티재 입구 대궐터의 매점에서 구입하면 되며, 좀더 지방 도시의 정취나 사람 사는 모습을 느끼고자 하면 가까운 보은읍을 이용해도 좋다.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에 형성된 집단상업시설지구도 좋지만 야간에는 말티재가 험한 관계로 차량 사고의 위험이 있어 물품이나 매식 등을 위한 이용은 보은읍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싶다. 매식을 할 경우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의 집단상업시설지구에는 산채를 중심으로 하는 토속 음식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보은읍에서는 이 지역이 농업이 활발한 내륙에 위치한 지역이라 지역에서 직접 잡아 팔고 있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그리고 순대국밥 등이 먹을 만하다. 대체적으로 보은 재래 시장 입구 앞의 도로변에 이러한 식당들이 모여 있고 순대집은 국보순대집이 인근에서 유명하다. 말티재자연휴양림은 휴양림이 위치한 말티재뿐만 아니라 보은-속리산-법주사로 연상되는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경관이 수려하며 농경지가 잘 발달한 곡창지대인 보은지방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연적인 입지 환경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보은을 대표하는 속리산국립공원과 법주사는 전통적인 단체 관광지로 이러한 곳을 찾는 관광 형태는 최근에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나 반면에 지역의 농산물 축제 그리고 다양한 역사·문화유적 등을 연계한 지식 추구 내지는 말티재자연휴양림과 같은 휴양 공간에서의 야외 휴양 활동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말티재자연휴양림은 휴양림과 주변의 다양한 연계 자원을 잘 활용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면 사계절 멋진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곳이다. 이용문의 : 휴양림 관리사무소 043-542-6678
◆ 말티재자연휴양림 주변 이용거리 ◆
■ 보은 대추 속리산 자락의 보은은 대추 재배 적지로 가장 좋은 토질 및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추의 품질과 효능이 뛰어나다. 허균이 지은 음식 품평서에 보은 대추가 수록되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도 보은 대추가 으뜸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보은 대추는 강장 작용, 피로 회복, 해독, 해열 작용 등 약리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한약 재료에도 보은 토종 대추를 사용해야 효과가 높다 하였다. ■ 속리산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7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이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 법주사(휴양림에서 4km) 보은의 얼굴로 일컬어지는 법주사는 속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가 처음으로 창건하였다. 절의 이름은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창건 이래로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쳤다. 성덕왕 19년(720)과 혜공왕 12년(776)에 중창하였는데 이때부터 대찰의 규모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정유재란 때에 충청도 지방 승병의 본거지였다 하여 왜군들의 방화로 모조리 불에 타버렸다. 그 후 사명대사가 대대적인 중건을 시작하여 인조 4년(1626)까지 중창이 마무리되었으며 이후에도 여러 번 중수를 거친 후 오늘에 이른다. ■ 정이품송(휴양림에서 3km) 충북 보은군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었다. 높이 15m, 가슴둘레 4.5m, 가지의 길이가 10m 전후의 이 나무가 명칭으로 정이품송의 벼슬 품계를 가지게 된 유래가 재미있다. 신병에 고통받던 세조가 온양 온천과 속리산을 찾아 치료를 할 때 이 나무 아래 이르러 타고 가던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졌던 나뭇가지가 스스로 하늘을 향하여 무사히 통과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또한 서울로 돌아갈 때는 마침 쏟아지는 소나기를 이 나무 아래서 피할 수 있어 신기하고 기특하여 나무에 대하여 전무후무하게도 벼슬을 내린 전설이 깃든 나무이다. ■ 3년산성(휴양림에서 4km)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이 산성은 자비왕 13년(470)에 축성한 신라의 백제 공격의 최전방 기지였다. 축성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한다. 성문은 보은읍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서쪽 방향으로 내었고 성벽은 주위의 능선을 따라 견고하고 웅대하게 구축하였는데, 높이는 가장 높은 곳이 13m에 달하고, 너비는 5∼8m이며, 총 길이가 1,680m에 이른다. ■ 구병산(휴양림에서 8km) 속리산 동쪽으로 4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해발 876m로, 산의 모습이 마치 아홉 폭의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하다 하여 구병산이라 불린다.
글ㆍ사진/김범수(건국대학교 산림과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