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통증
통증을 보고 싶지 않으면 안 봐도 된다. 그럴 때는 마음을 보라. 통증이 시작되는 순간 마음을 보기 시작해야지, 통증이 이미 강력해진 다음에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때는 마음을 지켜보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마음을 지켜보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느끼는지, 수행자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지켜보라. 그러면 통증이 사라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도 통하는 방법이다.)
마음을 볼 수 있으려면 수행에 좀 더 능숙해져야 한다. 뚜렷이 느껴지는 통증을 보는 것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을 보면서 아직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상을 바꾸어서 이 불편한 상황을 보라.
수행자가 볼 수 있는 불편함에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 통증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느긋하게 하는 것,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며, 들뜸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느낌을 지켜보는 것을 선택했다면, 마음을 느긋하게 하라.
주시하기 위해 ‘통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 그러면 상황이 악화될 뿐이다. ‘이 통증’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아예 아무 생각도 하지 말라. 통증과 함께 머물기만 하고, 그 안에서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라.
아마도 지금쯤 그 ‘통증’이나 다른 느낌들이 ‘내 것’이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것은 느낌일 뿐이고, 느낌은 느낌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라. 이렇게 수행한다면 이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음을 알 것이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통증!
고통이란 단어가 풍기는 인상때문에 아픔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있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다만, 만들어낸 허상일뿐..
사두사두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