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나의 건강 비법이다. 산을 걷다 보면 숲 속 터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체력을 단련하면 어떤 병마에도 면역을 기를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에 활력소를 가지고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산행은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한길 산악회 일원으로 동행 할 수 있고 안내를 받아 가고 싶은 산행을 짧은 시간 내에 다녀 올 수 있다.
무룡산을 자세히 알기 위해 덕유산에 대해서 싸이트에서 찾아보니 "경남 거창군과 전북 무주군 안성면, 설천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덕유산은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1,507m)으로 나뉜다. 최고봉인 향적봉(1,614m)은 지리산의 천왕봉(1,915 m)과 설악산의 대청봉(1,708 m)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이다.
향적봉과 남덕유산 두 산봉 사이의 약 20 ㎞ 구간에는 해발고도 1,300∼1,400m의 소백산맥 주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도 경계를 이룬다. 주봉우리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덕유평전(1,480m), 중봉(1,594m), 무룡산(1,492m), 삿갓봉(1,410m) 등 해발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을 지어 솟아 있어 일명 덕유 산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는 것을 알았다.
1986년도에 일반 노선 버스를 타고 동 학년 직원과 함께 칠성계곡. 동엽령, 중봉, 향적봉, 백년사를 내려온 적이 있어 다시 오르지 못한 무룡산 산행은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차 속에서 무룡산 테마 산행은 원추리 꽃 집단 서식지 장관을 구경하며 원추리의 쓰임은 나물, 차, 약초로 널리 쓰이며 근심을 덜어 주는 '망우초' 라고 도 불려 진다고 안내자의 설명이 있었다.
7월 27(화)일 목적지는 덕유산 인근에 있은 봉우리 무룡산 (1491m) 무룡산에서 북덕유 방향. 능선을 따라서 제일 끝에 가장 높게 보이는 곳이 중봉, 그 약간 왼쪽으로 향적봉. 중봉 못 미쳐서 아주 낮게 내려간 곳이 동엽령이다.
무룡산(1,491 m). 용이 춤추는 산, 그래서 무룡산이다. 서봉에서 남덕유산, 삿갓봉을 거쳐 무룡산에 이르는 능선이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듯 치달려 온다. 그렇게 치달려 와서는 백암봉, 중봉을 지나 향적봉을 향해 휘몰아치듯이 달려간다. 굽이치는 산맥들, 초록빛으로 넘실대는 파도, 그 자체가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감동이 된다는 것을 다시 찾아보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집( 06시출발 ) 안행교 주택은행 ( 06시 30분) 전주 공설운동장 ( 07:00)을 진안 장계를 거쳐 계북, 원촌을 거쳐 원통사 입구에서 4km 지점에 도착(08시 40분) 무룡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화창한 날씨 아침 공기가 서늘하여 걷기에는 발걸음에 가벼웠다. 쏴쏴 계곡 물소리가 심금을 울리고 심산임을 직감할 수 있고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 주는 것 같았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버텨 가로막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르막 오솔길을 걷노라면 자갈, 나무 뿌리 바위 턱 등 한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발을 헛디디면 부상 뿐 아니라 다른 사람 산행을 하는데 방해되니 항상 안전에 유의하여 걸어야 한다.
산행 할 때마다 1시간 걷기가 가장 힘이 든다.. 발걸음 옮기기가 거북스럽고 힘이 부쳐 숨을 헐떡거리며 정상에 도착 할 때까지 언제 도착할까? 걱정이 앞서며 1차 쉴 곳에서 물과 간식으로 재충전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굽이 굽이 산등성이를 오르고 또 올라 아무 생각 없이 팥죽 같은 땀을 흘리며 오르니 1차 관문인 삿갓 대피소에 도착( 10시 40분) 했었다. 이곳은 남 덕유산과 향적봉 대피소 중간 사이에 등산객의 조난을 막기 위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여기는 잠도 잘 수 있고 간단한 음료나 먹을 것을 살 수 있다.
능선에 도착하니 사방이 확 트이고 산들바람이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 주니 어느 바람 보다 고맙고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고산이어서 인지 가슴정도 풀이 자라고 잡목 나무는 군데군데 서 있고 그늘이 없어 이슬이 있으면 걷기에 옷에 젖어 불편 할 것 같았다.
병풍처럼 빙 둘러 쌓인 산 하늘의 구름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덮여있는 봉우리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니 지도에서 본 봉우리들이 뽐내고 우뚝 서 자랑하며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것 같았다
주목 나무가 고사되어 풀 숲 사이에 보이니 미관상 보기가 싫었다. 오르락내리락 울긋불긋 야생초를 바라보며 먼 산 경치가 온통 푸른 물감으로 장식 해 놓은 듯 마음을 사로잡아 한참을 걷는데 푸른 초원 경사 밭에는 노랑나비 떼가 앉아 보이고 내 품안에 안기는 원추리 꽃밭이 활짝 피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우리 나라 국토의 3/4은 산, 정말로 산이 많다. 첩첩산중의 이 일대는 예전에는 오지와 같은 곳이었지만 교통의 발달로 해서 이제는 쉽게 찾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산행한다 보니 무룡산 정상에 표지판을 보고서야 드디어 도착했다는 뿌듯함이 한 가득했다. 고추잠자리도 빙빙 돌며, 갑자기 새소리가 지저귀며 정상 정복( 11시 30분)을 환영해주는 것 같았다. 잠시 땀을 식히고 주변 경관을 감상에 푹 빠져 보았다
각자 준비한 점심을 뚝딱 먹으니 아무 것도 부러울 게 없는 것 같았다. 다시 12시에 동엽령에 오르고 또 오르고 올라 동엽령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한번 뒤돌아 본 남덕유. 왼쪽부터 무룡산, 남덕유산, 삿갓봉, 서봉 (장수덕유산) 위로 오르면 중봉, 향적봉, 아래로 하산하면 칠연계곡이다.
동엽령은 예전부터 왼쪽의 안성과 오른쪽의 거창을 넘다들던 고개였으며, 현재에는 안성의 칠연계곡에서 이곳 동엽령으로 오르는 길이 덕유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 중의 하나이다
오를 때는 힘이 겹지만 하산 길은 숨은 가쁘지는 않지만 무릎이 무게 중심이 되어 관절에 부담이 되어 사고는 오를 때보다 더 사고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내 속도에 맞추어 걸었다. 여기도 계곡 길이고 숲 속 길이었으나 바람이 없어 후 덥지 건해도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음악소리처럼 들으며 나무 표찰을 보며 걷다보니 오후 3시 30분에 안성 덕유산 매표소에 도착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7시간 산행을 무사히 하산하여 계곡 물에 발을 담그니 피로가 사르르 녹는 듯했다.
첫댓글 게시판 기본 앨범에 용이 춤추는 무룡산에서 서서 바라보는 덕유산 향적봉, 중봉, 아래 동엽령에서 칠연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무더울 때 이 사진을 보며 어렵게 산에 오른 추억을 그려보면 다시 산행하고 픈 마음이 되살아 납니다.
지난 17일날 덕유산 오토캠핑장 에서 야영을 하고 18일에 무주리조트에 들어가서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올라 갔었답니다. 아이들과 다녀와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등산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모악산외에 등산을 하기가 아이들 때문에 힘들었는데 선생님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제 가슴이 다설레네요~
와 무룡산 재미있겠다. 선생님 힘내세요 친구들이 선생님 화내게 만들잖아요 화이팅 -우석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