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는 七顚八起(칠전팔기)라는 말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나니(잠24:16)"라고 한
성경에서 처음 사용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마음에 새기고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참 많이 나옵니다.
저는 개척을 하면서 제 목회의 방향이 되고 철학이 되고 정신을 담은 사자성어
다섯 가지를 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골라 쓰서 집 거실에,
그리고 목회사무실 책상 밑에 붙여두었습니다.
그 다섯 가지는 愛人如己,, 初志一貫, 三思一言, 謙讓之德, 欲速不達입니다.
즉 愛人如己(애인여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자(마22:39),
初志一貫(초지일관), 초심을 잃지 말자(수14:11),
三思一言(삼사일언), 세 번 생각하고 말하자(약 1:19),
謙讓之德(겸양지덕), 겸손과 온유함을 지니자(마11:29),
欲速不達(욕속부달), 더디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자(전9:11,잠19:21)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가고 있나 돌아볼 때, 그리고 가끔 지치고 힘들 때,
이 다섯 가지를 되새겨 봅니다.
사랑하라는 계명도 어렵지만 따라야 하고
처음사랑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결심도 쉽지 않지만 지켜야 하고
행함보다 말이 앞서지 않는 것도, 겸손과 온유함이 몸에 배는 것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다짐도 생각보다 어렵지만
그래도 다시 신들메를 고쳐 매고 힘을 내야겠습니다.
주여,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렘31:18) 종을
다시 한 번 불쌍히 여기시고 힘을 주소서!
칠전팔기할지라도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미7:8) (김주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