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월악산 동화의 집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추억이 쌓이는 뜨락 스크랩 `한국인` 최경주
노오으을 추천 0 조회 16 07.07.11 11:4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얼마전에 내가 지석천 홍익대 교수의 최경주 예찬론을 기사로 보고

 올린적이 있다.

 관심이 가기 시작한 최경주 선수의 좋은 쾌거가 오늘 있어 올려 본다.

 우승을 하면 선수들에게 된장 찌개를 먹이고 싶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최경주선수 화이팅^^

박지성 최경주 화이팅^^

 

제목 : '한국인' 최경주

 프로골퍼 최경주는 필드에 세개의 태극기를 갖고 다닌다.

골프화 오늘쪽 뒷꿈치에 조그만 태극기가 붙어 있고, 골프백

가운데에도 태극기가 있다.

또 'CHOI'라고 새겨진 캐디의 겉옷 앞에서도 태극기를 발견 할 수 있다.

엊그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추최하는 AT&T내셔널 대회에서

최경주를 만났을 때도 태극기는 어김없이 그를 따라다녔다.

몇 해 전 그에게 "태극기를 왜 붙이고 다니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텃세 심한 PGA대회에서 내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서 "라는 답이 돌아왔다.

무명시절 그가 유명 선수와 한 조로 경기할때면,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사람 신경을 건드렸다고 한다.

경기 내내 한마디 말도 안 붙이는 '왕따' 유형에서 부터

"그것밖에 못 치느냐"고 야단치기까지 하며 별의별 방법으로

사람을 주눅 들게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한팀인 애플비와 라운드를 끝낼 때까지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여기에 갤러리가 가세할 때도 있다. 2004년 오메가 대회에서

스페인 골프 신동 가르시아와 한 조를 이뤄 경기했는데,

아줌마 부대들이 가르시아가 퍼팅할 때는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내지 못하게 분위기를 잡더니,

 최경주가 퍼팅할 때만되면 부스럭거리면서 훼방을 놓는 것이었다.

조용히 해달라 했지만 급기야 말싸움까지 벌이면서 응원을 해야 했다. 이처럼 선수들 뿐 아니라 갤러리까지 덧세를 부리는 통에 그는

태극기를 보며 마음을 달래곤 했다는 것이다.

그의 국가관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하나 더 있다.

오메가 대회에서 경기가 순조롭게 안되고 힘들었을때다.

경기가 끝난 후 "어떻게 된 거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나라 망신시킬 뻔 했지요! 휴~."

이번 AT&T대회 내내 기분이 좋았다. 출입증에 새겨진 기자의 이름을 본 수많은 캘러리들이 "최경주의 가족이냐" 고 물었다.

 "뭐 다같은 패밀리"라며 어깨를 어쓱거렸더니,너도나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어떤 이는 "한국 출신 맞느냐" 심지어는 "최경주의 아들이냐"는 약간 어이없는 소리도 들었답니다.

 
다음검색
댓글
  • 07.07.12 15:14

    첫댓글 음, 우직한 최경주, 한번 기대해 보지요. 응원 응원!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