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터 올 해 까지
전공을 살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려고
캐나다 ECE 자격증을 따고,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취업까지... 휴...;;;;;
안되는 영어로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는데
아이들을 만나는 직업이다보니
응급처치와 CPR자격증이 필요하다고 ..
적십자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
하루 8시간씩 이틀을 교육받고
시험을 보고 잘 이수해서
자격증을 받았다.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
나는 그저 신기하다.
중국에 18년을 살 때도, 7년차 캐나다
생활 에서도 나의 언어능력은 ...
그저 먹고 살 정도..
울 남편 왈 " 돈쓰는 언어는 그럭저럭 가능하지.. 돈 버는 언어는 ..
쯧쯧.." ㅎㅎㅎ~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길게 쓸 순 없지만...
이런 내가 여기 까지 온 건
하나님의 은혜 일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이틀.. 16시간 동안 15% (과연 알아들었을까) 정도 알아듣는
실력으로... 실기는 눈치로,
팀 프로젝트는 팀원들의 배려로
무사히 마친 과정..
마지막 필기시험까지도 은혜..
이제는 ... 열어주시는 길에 침묵하고
묵묵히 걸어 갈 수 밖에 없다..
최선을 다해...
이렇게 가다가도 또 다른 길을 열어주시면
그 길로...
어차피 나는 ...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손 잡아 이끄시는대로 가다보면
길이 열리더라..
마음 무거운 많은 일들이 있지만..
내가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절망하고
마음아파하지 말고, 그냥 오늘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