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타보고 싶네요. 저는 기회가 되면 하얼빈과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열차를 꼭 타보고 싶었거든요.
중국 헤이룽장(흑룡강)성의 수이펀허에서 러시아의 동쪽 항구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230㎞의 새로운 국제선 철도가 오는 9월말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인구 70만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북한과 일본, 미국 등지로 통하는 유명한 해양 관광도시로 이 철도가 개통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간의 변경무역과 양쪽 지역의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이펀허는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최대 변경 무역지역으로, 대륙횡단 철도와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특히 이번 철도의 개통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연변자치구를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북-러 철도협력으로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까지 연결될 수 있어 앞으로 동북아 지역의 경제발전에 커다란 젖줄 구실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화통신>은 4일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철도의 개통은 중·러 변경무역과 양국의 관광산업에 혜택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헤이룽장성이 태평양으로 통하는 주요 무역출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통신은 또한 이번 철도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이 지역의 경제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19세기 중반 열강들의 힘에 밀려 연해주 지역이 러시아에 넘어가면서 동해와 태평양으로 통하는 항구를 잃었으며, 최근 수많은 한족들이 연해주로 이주하는 바람에 중-러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