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파킨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프라시네주맙(Prasinezumab)’이 ‘저운동성 구음장애(Hypokinetic Dysarthria)’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저운동성 구음장애는 성량이 작아지고 발음이 뭉개지는 등 파킨슨병 초기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언어장애다.
로슈는 지난 9일 막 내린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 관련 국제 학술대회인 ‘AD/PD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의 프라시네주맙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원격으로 수집된 파킨슨병 초기 환자들의 음성 데이터에서 추출한 디지털 음향 음성 측정의 진행에 프라시네주맙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AD/PD 2024 홈페이지
로슈는 약물 치료 경험이 없는 파킨슨병 초기 환자 316명를 대상으로 52주간 프라시네주맙을 투여하고, ‘로슈 PD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v2’를 사용해 원격 모니터링과 더불어 격일로 언어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발화 지속, 음량, 운율, 발음 등의 발화 품질을 측정하는 18개의 상관관계 없는 청각적 특징이 고려됐고, 테스트-재테스트 신뢰도는 클래스 내 상관관계(ICC)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18개 특징 중 발화 지속 시간, 최고 발화 조화도, 발화 조화의 가변성 등 5개 특징에서 프라시네주맙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에 비해 증상의 진행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탐색적 분석에서 치료 효과는 유의 수준 α=5%에서 베이스라인부터 52주까지 각 기능의 변화에 맞는 선형 혼합 효과 모델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