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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글 정년 퇴임사
정군수 추천 0 조회 641 07.08.24 00:39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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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8.24 07:48

    첫댓글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는 모든 이에게, 선생님의 가르치심을 받은 모든 제자들에게 꽃이 되신 스승 님! 님은 영원한 선생님이시고 시인이십니다. 퇴임이라는 덫이 님의 길을 가로 막아도, 님의 가르치심은 덫을 넘어 온 누리에 잔잔하게 울려 퍼집니다. 님은 고운 마음의 시인이십니다. 항상 얼굴에 홍조를 띠시고 웃으시는 님은 내 마음의 시인이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난 사람입니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님은 저와 짧은 기간을 만났으니 제 기억에 깊게 조각된 스승으로 남습니다. 단지 시만으로의 스승이 아닙니다. 인간을 읽혀주는 가르침이 제 기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07.08.24 07:47

    시인은 영원합니다. 인간이 비록 한계의 생을 가지고 사나, 시인은 영원을 호흡하며 우주를 안고 살고 있지요. 이건 아마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듯 합니다. 제가 늦으막에 시를 골부하는 것은, 어떤 설교보다고 아름다운 시가 긴 세월을 존재하면서 중생들을 가르치기에 감히 이 대열에 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스승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언제까지나 시를 배우고 인간을 배우고 삶을 배우고 싶습니다. 거침없이 이 제자를 가르쳐 주십시오. 어떤 질책도 흠쾌히 받으면서 시를 배우고 인간을 베우고 싶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위대한 시인으로 영원히 남으소서. 스승님의 평안과 건승을 기도합니다.

  • 07.08.24 11:24

    짜임새가 있으면서도 멋있고 다정한 퇴임사를 봅니다. 앞으로도 과제와 일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발전과 건승을 축원합니다!!!!!!!!!!!!!!!

  • 07.08.24 14:09

    슬픔이 고여와 끝까지 읽기가 힘이 듭니다.

  • 07.08.24 14:46

    김춘수님의 꽃을 학생들과 소리를 모아 낭송하실 땐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강당 안이 온통 꽃물결로 그 물결이 또 하나의 큰 꽃으로 보였습니다. 처음 교수님을 만나 첫 시간에 그 시를 패러디했던 저로서는 또 남다른 감회로 다가왔던 잊지못할 시간이었습니다.

  • 07.08.24 22:49

    35년간 교직에서 청렴하게 지내신 님께 경의와 존경을 보냅니다.

  • 07.08.26 21:04

    제가 좋아하는 시 이형기 님의 낙화를 교수님의 퇴임사에서 만나는군요. 가슴 뭉클한 교수님의 퇴임사를 읽으며 많은 생각속에 잠기다 만남과 이별의 의미를 잠시 생각해보고 갑니다. 제자들의 가슴에 존경의 스승님으로 길이 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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