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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아래방
[ 질문과 답변 ]방 : asura님의 질문
“ 저는 논리적 논쟁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에 대한 의견입니다.
[ 질문 ]
저도 논리적 논쟁에는 관심없습니다.진원 님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맞다고도 생각하지않고 그냥 저는 모를뿐입니다.그냥 복잡하지 않게 딱이세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진원님은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습니까? 답변을 보니까 좀한심하다 머이런 종류의 느낌은 일어나시는것 같은데 머 중요한것은 아닙니다.
-정말 육체적 고통을 못느끼십니까?
-깨달음 이후에는 수행이 더이상 필요 없습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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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무명을 벗어나지 못한 초보의 수행자가 수준 높은 질문에 끼어드는 것이 주제넘은 줄은 알지만,
지금껏 보고 들은 풍월이 있어 참고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 자 적어 봅니다.
한편, 진원님께 드리는 질문에 제3자가 끼어들어 진원님께도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asura님의 의문은 깨달음으로 가고자 하는 열정이 많은 일부의 수행자가 수행중에 가질 수 있는 의문으로 수행의 한 과정으로 생각됩니다.
무명에서 벗어나려고 오늘도 수행정진중인 다른 수행자 또는 도반들을 대신하여 질문하신 asura님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의 의견이 적절한지는 솔직히 저도 100%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행측면에 대한 저의 의견임을 양지바랍니다.
asura님도 잘 아시겠지만, 과문한 제가 들은 바로는 <불설전유경>이란 경전이 있다합니다.
이 경에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꼬치꼬치 따지기를 좋아하는 어느 제자가 수행 중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부처님께 질문하여 부처님의 답변이 시원하지 않으면(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른다는 답변),
수행을 포기하고 집에 가겠노라고 하였다지요.
다행히 asura님은 수행을 포기한다는 말은 없어 안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불설전유경>을 소개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다소 지루하시겠지만 찬찬히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때 석가부처님께서는 직접적인 대답 대신 독화살의 비유로 답변하셨다지요.
부처님처럼 세간해가 못되는 수행초보인 제가 보기로는 부처님께선 그 제자를 위하여
지혜로운 답을 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처님은 세상의 모르는 것이 없이 다 아시는 “세간해(世間解)”이시므로
그 답을 알고 계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러나 그 제자의 수행에 도움을 주기위하여 비유로 답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같이 부처님께서는 살아 있음으로 인해 생겨나는 직접 관계가 없는 질문에는
결코 답변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이 점은 asura님께서 이 앞의 질문에서 보면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신 것 같군요.
사람들은 이러한 점에서 불교는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가르침이라고 한다지요.
부처님에 따르면, 살아 있음 자체가 독화살에 맞은 것 같은 상태이며,
우선 먼저 그 독화살을 빼어 버리는(현실적 괴로움을 해소하는)일이 선결문제라고 설하고 있다합니다.
그 선결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음으로 인해 탐욕에 침식당하고
육체나 물질 따위에 사로잡히며, 주위 사람들을 속박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 선결문제가 잘 정리되지 않는 까닭은---즉 번뇌의 화살을 빼낼 수 없는
근본원인은 무의식의 어둠 속에 광명을 비추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즉 열심히 수행하여 각성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얼핏 보아서는 ‘독화살에 대해 전부’를 알고자 하는 태도가 자못 바르고
현명한 것같이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류의 사람은, 인간의 마음이 지성의 결정체가 아닌 점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합니다.
지성은 인간 마음의 구성요소중 하나에 불과하다지요.
그것은 자기 본위의 한정된 분별이나 합리성에만 사로잡힌 맹목적 활동력과 같아
무의식의 어둠속에서 그 힘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asura님의 질문은 문득 현실에서의 고통에 대한 질문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수행측면에서는 무슨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 카페의 많은 글에서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세계에 대한 언급을 볼 때에,
진원님은 수행의 길에서 이미 저보다 훨씬 윗길임을 느낄 수 있기에 이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진원님도 아마 asura님을 분발시켜 보다 열심히 일념수행정진하게 하여, 지금보다 더 높은 마음의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싶은 마음이리라 여겨집니다.
석가부처님도 마지막 유언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은 무상하다.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또한, asura님도 너무나 잘 아시는 <금강경>에 보시면 첫머리에
부처님께서는 "밥때가 되어...... 탁발하여 밥을 빌어 잡수신 후, 옷과 밥그릇을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후 자리를 펴고 정좌하시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좌하신 후 부처님께선 수행의 꽃인 여러 종류의 삼매에 드시어 명상하시거나 설법하신 걸로 설명합니다.
이같이 깨달음을 성취하신 부처님께서도 일상생활에서 항상 수행정진을 하시었다고 사람들은 여기고 있다지요.
육도 윤회문중의 하나인, 진심(瞋心)이 많아 성을 잘내며 싸움을 잘하는 투쟁의 세계인 아수라세계에 결코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asura님도 망상을 쉬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시어
깨달음을 성취하시면 이런 의문이 저절로 스스로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asura님 속에 본래부터 지니고 계신 불성의 깨달음을 증득하여
나도 이롭고 남의 이익을 위하는 보살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두서없이 다소 길고 지루한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조금이나마 참고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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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는 봄에 노란꽃을 피우고,
들국화는 가을에 국화꽃을 피웁니다.
물고기는 물에서 헤엄치며 숨쉬고,
사람은 땅에서 공기로 숨쉬며 살아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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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 < 참고 > ♣
★불설전유경(佛說箭喩經) ★
역자 미상 김석군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婆伽婆]께서 사위성(舍衛城)의 기수( 樹) 급고독원(給孤獨園)에 계셨다.
그 때 존자 마라구마라(滅鳩滅)는 조용한 곳에 홀로 있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세존께서는 삿된 견해를 버리고 삿된 견해를 제거하라 하시고서, (세상[世間]은 영원[常]하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은 끝[邊]이 있다, 세상은 끝이 없다,
명(命: 정신)이 몸[身]이다,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 이와 같은 명은 마침[終]이 있다,
명은 마침이 없다, 명은 마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명은 마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시지 아니하시니,
나는 알 수도 없고 행할 수도 없으며 즐겁지도 않다.
세존께서 만약 (세상은 영원하다)고 한결같이 말씀해 주신다면 나는 따라서 범행(梵行)을 닦겠지만,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고 한결같이 말씀해 주시지 않는다면 비난한 후에 떠나갈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은 끝이 있다, 세상은 끝이 없다,
명이 몸이다, 명이 다르고 몸이 다르다, 이와 같은 명은 마침이 있다,
명은 마침이 없다, 명은 마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명은 마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에 대해 만약
세존께서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한결같이 말씀해 주신다면
나는 범행을 닦겠지만, 만약 세존께서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한결같이 말씀해 주시지 않는다면
나는 묻고 난 뒤에 떠나 돌아갈 것이다.'
이에 존자 마라구마라는 해가 저물녘에 일어나 세존의 처소에 갔다.
도착하고 나서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존자 마라구마라는 물러나 한쪽에 앉고 나서 세존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조용한 곳에 있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세존께서는 삿된 견해를 버리고 삿된 견해를 제거하라 하시고서,
(세상은 영원하다 …… 명은 마침이 없다)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시지 않으시니,
이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나는 잘 알 수도 없고 즐거울 수도 없다.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는 것을 잘 아신다면
세존께서는 그것을 말씀해주셔야만 하며, 세존께서 만일
(세상은 영원하다)는 것을 잘 아시지 못한다면 다만 솔직하게 (나는 알 수 없다)고 말씀하셔야 한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에 대해
만약 세존께서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잘 아신다면
세존께서는 그것을 말씀하셔야 한다.
만약 세존께서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다)는 것을 아시지 못한다면
솔직하게 (나는 이것을 알 수 없다)고 말씀하셔야 한다.'"
"마라구마라여, 내가 예전에 그대에게 '내가 (세상은 영원하다)고 말해 주겠으니 그
대는 곧 나를 따라 범행을 닦아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다 …… 명은 마침이 없다)에 대해
'만약 내가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다)고 말해 주겠으니
그대는 나를 따라 범행을 닦아라'고 한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마라구마라여, 그대는 예전에 나에게
'만약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고 한결같이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따라 범행을 닦겠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에 대해
'만약세존께서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따라 범행을 닦겠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마라구마라여, 이것을 나는 본래 그대에게 말하지 않았고,
그대도 본래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는 근거도 없는데 비난하는구나."
이에 존자 마라구마라는 직접 세존께 꾸지람을 듣고 조용히 말이 없었고
몸과 얼굴에 땀이 흘렀으며 얼굴을 돌리고 말없이 있었다.
그 때 세존께서 마라구마라를 직접 꾸짖고 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나는 세존을 따라 범행을 닦지 않고 반드시
세존으로 하여금 (세상은 영원하다)고 말씀하시게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중간에 목숨을 마칠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에 대해
'나는 세존을 따라 범행을 닦지 않고 반드시 세존으로 하여금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말씀하시게 하겠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중간에 목숨을 마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몸에 독화살을 맞았는데,
그의 친속들이 그를 불쌍히 여겨 편안하게 하고 이익되게 하려고
독화살을 제거해줄 사람을 찾고 있는 것과 같다. 이에 그 사람은 이러한 생각을 하였다.
'나는 화살을 제거하지 않고 반드시 활을 쏜 그 사람의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지, 키는 큰지 작은지 중간인지, 피부는 검은지 흰지,
찰리 출신인지 바라문 출신인지 거사 출신인지 장인 출신인지,
동쪽에 있는지 남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북쪽에 있는지,
누가 화살로써 나를 맞추었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않고 반드시 그 활은 살라(薩羅)나무로 만들었는지,
다라(多羅)나무로 만들었는지, 시라앙굴리(翅羅鴦掘梨)나무로 만들었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 힘줄은 소의 힘줄 염소의 힘줄
검은 소의 힘줄 중 무엇으로 그 활을 감았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아니하고 반드시 그 활의 손잡이[]는 흰 뼈로 만들었는지,
검은 옷나무[黑漆]로 만들었는지, 붉은 옷나무[赤漆]로 만들었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아니하고 나는 반드시 그 활줄은
소의 힘줄로 만들었는지, 염소의 힘줄로 만들었는지,
검은 소의 힘줄로 만들었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 화살은 사라(舍羅)나무로 만들었는지 대[竹]나무로 만들었는지
라아리(羅蛾梨)나무로 만들었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화살을 감은 힘줄은 소의 힘줄인지,
염소의 힘줄인지, 검은 소의 힘줄인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화살의 털과 깃은 공작의 것인지,
두루미의 것인지, 독수리의 것인지 아니면 그 날개를 가지고 깃을 만들었는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아니하고 그 화살촉은 바차(婆蹉)인지,
바라(婆羅)인지 나라(那羅)인지 가라비(伽羅 )인지 알아야겠다.
나는 이 독화살을 제거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그 쇠장이[鐵師]는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인지, 모습은 키가 큰지 작은지 중간인지,
피부는 검은지 흰지, 그리고 그 사람은 동쪽에 있는지 남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북쪽에 있는지 알아야겠다'라고 하면, 그
사람 역시 알 수도 없고 중간에 곧 목숨을 마칠 것이다.
이와 같이 만약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나는 저 세존을 따라서 범행을 닦지 않고 반드시
세존으로 하여금 (세상은 영원하다)고 말씀하시게 하겠다'고 하면,
저 어리석은 사람도 스스로 알지 못하고 중간에 목숨을 마칠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은 끝이 없다 …… 명은 마침이 없다)에 대해
만약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나는 저 세존을 따라서 범행을 닦지 아니하고 반드시
세존으로 하여금 (나의 말이 진리이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것이다)고 말씀하시게 하겠다'라고 하면,
저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알지도못하고 중간에 목숨을 마치게 될 것이다.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마땅히 나를 따라 범행을 행할 것이고,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마땅히 나를 따라 범행을 행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있다 해서 나를 따라 범행을 행해서는 안 되며,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있다
해서 나를 따라 범행을 행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없기 때문에 마땅히
나를 따라 범행을 행할 것이고,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없기 때문에 마땅히 나를 따라서 범행을 행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없다 해서 나를 따라
범행을 행해서는 안 되며,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는
이러한 삿된 견해가 없다 해서 나를 따라 범행을 행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영원하다)고 하여도 남[生]이 있고 늙음[老]이 있고 병듦[病]이 있고 죽음[死]이 있고
근심과 슬픔과 울부짖음과 즐겁지 않음이 있으니, 이와 같은 이것이 큰
괴로움의 덩어리[苦陰]가 생기는 원인이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고 하여도
남이 있고 늙음이 있고 …… 큰 괴로움의 덩어리가 생기는 원인이다.
(세상은 영원하다)는 것은 말하지 않고,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
명은 마침이 없다)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어찌하여 말하지 않는가?
이것은 의(義)가 아니며 또한 법(法)이 아니며 범행이 아니며 신통(神通)을 성취하지 못하며
평등한 도[等道]에 이르지 못하며 열반(涅槃)과 상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지 않는다.
무엇이 내가 한결같이 말하는 것인가? 이것은 괴로움이라고
내가 한결같이 말하며, 괴로움의 쌓임[苦習]과 괴로움의 사라짐[苦盡]과
머무는 곳[住處 : 道諦]을 한결같이 말한다.
어찌하여 내가 한결같이 말하는가? 이것은 의(義)이며 법(法)이며
신통을 성취할 수 있으며 범행을 행함이며 평등한 도[等道]에 이름이며
열반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한결같이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말하지 않는 것은 버려야만 하고, 내가 말한 것은 잘 지니어야만 한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저 여러 비구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기뻐하며 좋아하였다.
자료출처: http://ebti.dongguk.ac.kr
첫댓글 이말씀은 끝없이 윤회하는 생각을 접어두고 바로 수행에들라 라는 말씀으로 알아 듣겠슴니다 독화살에 맞은사람이 독화살의 출처를 알고난후 치료를한다면 치료되기전에 그는 죽을것입니다. 생각의 (독화살) 속성과 이치를보면 그습관에의해서 끝없이 돌아가는 수레바뀌처럼 쉬지않고 생각은 윤회합니다 . 거기에 이끌려가서는 아니됩니다 그것이 괴로움이라 알고있슴니다 . 지금 바로 부처님의 법을 지니고 (화두를 들고) 수행을 하라.... 수행을 하다보면 괴로움 (생각)이 점점 그 힘을 잃어가는것을 느낄수있슴니다 . 이것은 필히 괴로움의 소멸로 가는 길임을 확신합니다 . 일일시호일님 감사합니다 .설명을 분명하게 해 놓으섰군요.
수행면에서 훨씬 경지 높으신 백운님께서 미망을 벗어나지 못한 한 중행의 생각을 수용하여 주시니 과분한 마음입니다. 수행자는 자기보다 경지낮은 사람 뿐 아니라 삼라만상으로 부터도 무언가 배운다 하지요...공자님도 세사람이 길을 가면 나의 스승이 꼭 있다 하였다지요...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부처아님이 없으니까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