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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고흥·보성 76코스
비봉공룡공원-청암마을-구룡마을-금능항-보성방조제-장선해안-신기수문등 버스정류소
20220608
1.장선도 노둣길과 신기수문동 뜬다리 부두
남파랑길 76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었다. 76코스는 고흥에서 보성으로 넘어오는 길이다. 그래서 정방향으로 걸어야 그동안 걸어왔던 고흥과 작별하는 아쉬움과 보성으로 들어오는 새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데, 안내측에서 역방향으로 진행하니 어쩔 수 없이 일행을 따라가지만 마음이 유쾌하지 않다. 더구나 76코스 종점에서 제대로 출발하지 않고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비봉공룡공원에서 출발하여 청암해안으로 내려가 남파랑길 76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새로운 지역에서 지리 감각이 무딘 길손은 쩔쩔 맸다. 일행을 허둥허둥 따라가며 정확한 위치 감각을 익히려고 애를 먹었다.
날씨가 잔뜩 찌푸려 있다. 운무에 미세먼지가 자욱하여 풍경이 명료하지 않다. 조망하는 대상이 날씨 탓에 멀리서 부옇게 떠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런 악조건이지만 풍경을 감상하고 위치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다. 멈추어서 걸어갈 길과 위치를 예측하고 뒤돌아서서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본다. 득량도는 고흥만과 득량만 사이에 흐릿하게 떠 있다. 그런데도 득량도는, 이 바다와 해안은 모두 자기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것인 양 흐릿함 속에서도 당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득량만을 따라가면서, 맞은편 고흥반도의 고흥만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걸어온 고흥 지역을 되새김질하였다. 득량만 지역의 오봉산과 작은오봉산 그리고 득량만 해안이 추억 속에서 운무를 헤친다. 고흥만 해안을 걸을 때 비교적 명료한 이곳의 풍경을 바라보며 환희한 추억이 그림으로 그려지며 운무에 덮인 득량만 풍경을 깨어나게 해 주었다. 그 기쁨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을 씻으며 걸었다. 오봉산 칼바위 능선은 날카로운 칼빛으로 운무를 베어내 득량만 바다에 풀어 놓는다. 칼바위 능선은 싱싱하게 뾰족하다. 그 뾰족함이, 운무 속 멍멍한 풍경을 바라보는 답답함을 씻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득량만 해안을 벗어나 제1호 수문교를 건너 길게 이어지는 보성방조제로 들어갔다. 득량천 습지에 광대한 갈대군락지가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었다. 갈대군락지 사이로 뎈길을 설치하여 갈대군락지 생태공원을 조성하였는데, 여름날의 푸르른 갈대밭을 걸으면 가을의 갈색 갈대밭을 걷는 것과는 달리 싱싱하게 젊은 느낌을 받을 것 같았다. 갈대군락지의 푸른 빛 싱싱한 마음이 되어 방조제를 걷는다. 뒤에서는 작은오봉산이, 왼쪽에서는 초암산과 주월산이, 앞에서는 봉두산과 취령산이 길손을 밀어주고 호위하고 끌어준다. 마음과 몸이 가볍게 떠오른다.
제2, 3호 배수갑문을 통과하여 고흥군 대서면으로 들어왔다. 정방향으로 걸었더라면 이곳에서 얼마나 감격하고 새 지평을 열어갈 마음의 자세를 다졌을까? 역방향으로 걸으니 그런 기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방조제 오른쪽은 득량만 광활한 바다, 그 왼쪽은 조성천 담수호가 바다처럼 드넓다. 조성천 담수호 위에는 광활한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축구장 몇 개를 설치할 수 있는 드넓은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보성방조제의 한 풍경을 이루고 봉두산이 이를 내려보고 있다.
대서면 안남리 장선마을로 들어왔다. 고령 신씨 신송우씨가 기록한 장선마을 연혁비는 장선마을의 자랑을 드러내고 있고, 그 앞에 후박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는 쉼터정자 '萬壽亭(만수정)'은 마을 주민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휴식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선마을 앞 바다에 앉아 있는 작은 섬, 장선마을 앞에 있어서 장선도라고 불리는 섬이 앙증스럽게 예쁘다. 장선도에 걸어갈 수 있는 징검다리, 노둣길이 낭만적으로 아름답다. 장선도 노둣길을 어느 시각에 걷는 것이 가장 낭만적일까? 해뜨는 시각일까, 해지는 시각일까? 아니라면 어느 시각일까? 눈 내리는 날, 비 내리는 날일까? 어느 계절, 어느 시각, 어느 상황이면 어떨까? 노둣길을 걸어 앙증한 장선도에 걸어갈 수 있는 체험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카라반 캠핑장 '득량만 풍광휴식센터', 이런 곳에서의 체험이 없는 길손은 그 현장을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뜬다. 그곳을 지나니 주민들이 검은 그물을 정리하고 있다. 이 그물은 꼬막그물이라고 하며, 그물을 스티로폼에 매달아 바다에 설치하면 바다에 잠긴 그물에 꼬막 씨앗이 붙어 자란다고 그물 작업에 열중인 주민이 알려 주신다. 남파랑길 순천시 별량면 해안에서 꼬막그물을 설치하는 것을 보았었는데, 그때 한 아주머니가 대나무에 그물을 설치하여 꼬막을 양식한다고 알려 주었었다. 그렇다면 지역마다 꼬막을 양식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장선해변으로 내려가 보았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눈길로 다시 걸었다. 맞은편 득량만 해안과 오봉산 산줄기는 운무 속에서 멋진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고흥만과 득량만 사이 바다 중앙에 득량도가 흐릿한 먹물 모습을 그린다. 그 모습은 유아독존 같다. 고흥만을 포함하여 득량만과 바다를 온통 자기의 품 안에 품고 있다는 듯 온통 자기중심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미워할 수 없는 섬, 아름다움과 그리움의 추억으로 가슴에 새겨진 섬, 득량도는 길손에게 그렇게 가슴에 물들어 있다.
동서로에서 언덕을 넘어 안남리 해안으로 내려가니, 단층지질 관찰로 뎈길이 조성되어 있다. 무작정 남파랑길을 벗어나 단층지질관찰로 끝까지 가 보았다. 해안 절벽의 해식된 단층대 형상이 기괴한 마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안의 토양과 암석은 풍화와 해식에 의해 여러 형상을 남기는데 그 형상을 인간은 제 입맛에 맞추어 해석한다. 그런 것 또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안남리 해변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지면 암석의 무늬와 색채가 특이하다. 아무것도 모르는데도 특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남리 해안의 단층지질 관찰로 뎈길을 따라 신기수문동 선착장으로 올라왔다. 선착장마을 집 앞에 팽나무 한 그루가 멋지게 자라고 있다. 팽나무를 벗어나 해안 선착장 끝까지 가보았다. 76코스에서 끊임없이 눈길을 끌며 추억에 잠기게 한 두원면 대전리해수욕장과 해변의 해송림 그리고 용등산이 건너편 가까이에서 눈마주친다. 그리고 바다로 삐져나온 용등산곶(串)은 그 왼쪽의 섬 우도에 한없는 그리움으로 다가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도는 단정한 자세로 어떤 곁눈질도 하지 않고 그 앞의 각도섬과 함께 나란히 다정할 뿐이다.
신기수문동 선착장 아래 뜬다리 부두로 내려갔다. 생전 처음으로 부잔교(浮棧橋)라고도 불리는 뜬다리 부두에 섰다. 잔바람이 불고 물결이 일렁인다. 무서움을 잘 타지만 즐거움이 넘쳤다. 뜬다리 부두는 활주로같이 길게만 느껴졌다. 그 위에서 걸어갈 75코스의 미지의 길을 조망하였다. 이미 걸었던 74코스의 고흥만 해안이 정면 맨 뒤에서 흐릿하다. 그렇지만 그 위치가 거의 가늠된다. 그리고 도착할 76코스의 목적지가 가까이 보인다.
신기수문동 선착장으로 올라왔다. 단층지질 관찰로 뎈길 위 정상에 별자리 체험장이 보인다. 체험장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인다. 정상에는 돔 형태의 천체관측실이 하얀색으로 빛난다. 저곳에 오르고 싶다. 저곳에 가면 낮에도 달과 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달과 별처럼 남파랑길 미지의 길은 언제나 호기심으로 길손의 마음과 발길을 이끌어 간다.
2.걸은 과정
비봉공룡공원 주차장에서 남파랑길 76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중앙 뒤쪽에 오봉산 칼바위 암봉이 보인다.
왼쪽에서 바다로 쑥 튀어나온 곳이 대서면 안남리 신기수문동 선착장으로 그 왼쪽 뒤가 남파랑길 76코스 시작점인 안남리 신기수문등 버스정류소가 있는 곳이다. 오른쪽 툭 튀어나온 곶(串)은 두원면 대전리 용등산으로 오른쪽으로 해송림과 대전해수욕장이 있다. 고흥반도는 동쪽에서 남쪽 바다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서쪽으로 돌아나가 북쪽을 돌아 동쪽으로 이어지는 고흥만을 형성하고 있다.
뒤쪽의 산봉은 오봉산 산줄기이다.
오른쪽으로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진개섬. 남파랑길은 진개섬 해안으로 나가지 않고 중앙에 보이는 집 사이로 빠져나가 해안방조제 아래 농로를 따라 이어진다.
남파랑길 76코스 종점은 수정되어서 방파제가 있는 청암선착장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일행들을 따라 그 앞쪽 비봉공룡공원에서 76코스를 역방향으로 출발하였다.
남파랑길 76코스는 보성 다향길 4코스와 동행한다. 남파랑길은 오른쪽 집을 해안쪽으로 돌아 청암마을 앞 해안방조제 농로를 따라 이어간다.
방조제 왼쪽 해안길을 따라 진행한다. 방파제를 지나서 해안길이 이어지지 않아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 지방도851번 공룡로로 나간다. 바다 오른쪽 끝에 남파랑길 76코스 시작지점 근처인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신기수문동 선착장이 가늠된다.
중앙의 왼쪽은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신기수문동 선착장, 그 오른쪽은 두원면 대전리 용등산과 대전해수욕장이다.
운무에 가린 오봉산, 그 산줄기가 오른쪽 오봉산 칼바위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암마을(靑岩, 보성군 득량면 비봉1리)은 고려 중엽인 1250년경에는 탐진 최씨와 추(秋)씨가 생활하였으나 조선 중엽인 1500년경에 밀양 박(密陽朴)씨가 들어와 살면서 자작일촌을 이루고 있다. 이 마을은 득량만과 접하고 있어 멸치 어장이 성하고 꼬막, 바지락 등의 양식장이 있어 소득 증대에 크나큰 힘이 되고 있다. 청암마을의 지명은 옆산에 푸른 색의 큰 바위가 있어 청암이라 불렀다 한다.(보성군청)
오봉산이 운무에 덮여 있으며, 오봉산 산줄기는 오른쪽 칼바위 능선으로 이어진다. 해안방조제 오른쪽 아래 길을 따라왔다.
길게 방파제가 뻗어있는 곳이 남파랑길 76코스 수정된 종점인 듯. 그 앞 동그란 산 옆에 비봉공룡공원이 있고 그 앞 해안길을 따라 진개섬을 거쳐 이곳에 왔다. 바다 왼쪽에 득량도가 보인다.
바다 중앙 오른쪽에 떠있는 득량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른쪽 중앙 바다로 튀어나온 용등산, 왼쪽 바다로 튀어나온 신기수문동 선착장이 마주보고 있으며, 용등산 왼쪽 뒤에 각도섬과 우도가 희미하지만 분명히 가늠된다. 맨 끝에 고흥반도 남쪽을 에두르는 산줄기도 보인다.
이곳에서 해안길이 이어지지 않아 언덕을 올라 지방도851번 공룡로로 나간다.
청암해안에서 왼쪽 언덕길을 올라와 공룡로로 나왔다.
득량만 비봉리 청암해안은 해평리 원곡해안과 구룡해안, 금릉해안으로 이어지고, 맨 끝에 득량만과 고흥만 앞 바다를 가로막은 득량만 보성방조제가 길게 이어져 있다. 오른쪽은 고흥반도이다.
고흥로 앞 오른쪽에 사계절 바다펜션이 보인다.
왼쪽 사계절 바다펜션이 특이하며 예술관 버스는 무슨 용도일까? 뒤쪽에 장성머리재 고개가 보인다.
오른쪽 살짝 튀어나온 용등산 곶(串) 왼쪽 뒤에 우도, 건너편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뻗은 신기신문동 선착장이 보인다. 앞 왼쪽의 방파제는 해평리 구룡선착장 방파제이다.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구룡마을 입구이다.
오봉산 칼바위 아래의 구룡마을 앞 드넓은 옥수수밭 가장자리에 진원 박씨 세장산 비석이 세워져 있다. 오봉산 칼바위 능선 아래 명당지에 진원 박씨 문중묘가 있는 것 같다.
중앙 왼쪽에 진원 박씨 문중묘가 보인다. 칼바위 능선을 중심으로 하여 왼쪽은 오봉산, 오른쪽은 작은오봉산이다.
보성군 득량면 해평5리 구룡(九龍)마을은 약 1760년경에 밀양 박씨(密陽朴氏)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 지명은 마을 뒷산이 아홉 용이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구룡(九龍)이라 했다고 한다.(보성군청)
남파랑길은 고흥로에서 갈대군락지 생태공원으로 들어가 뎈길을 걸어 방조제로 올라오게 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그 코스가 수정되어, 오른쪽 득량만방조제 제1호 배수갑문 수문교를 건너 방조제길을 이어간다.
보성군 득량면 해평4리 발금이(金陵)마을은 400여 년 전 하동 정씨(河東鄭氏), 김해 김씨(金海金氏), 평산 신씨(平山申氏)가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 마을은 바닷가에 인접하고 있는 마을로서 고기잡이 발을 바다에 쳐서 돈을 얻는다 하여 발금이라 하였고, 그후 일제시대인 1910년경에 금능(金陵)이라 하였다.(보성군청)
득량천 물을 조절하는 배수문이다. 수문교를 건너 방조제로 올라간다.
보성방조제 제1호 배수갑문 왼쪽에 금능항이 보인다. 그리고 멀리 왼쪽에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구룡방파제도 보인다.
남파랑길 76 원래 코스는 갈대군락지 생태공원 뎈길을 거쳐 오른쪽으로 돌아 공룡로로 나와 왼쪽으로 이어가는 길이다. 현재는 수정되어 방조제를 따라가 제1호 수문교를 건너 공룡로로 나간다. 중앙 뒤의 산은 주월산, 왼쪽 뒤는 초암산인 듯.
남파랑길 76 원래 코스는 이곳에서 갈대군락지 생태공원 뎈길을 거쳐 왼쪽으로 꺾어 공룡로로 나가는 길이다. 중앙 뒤쪽은 초암산, 오른쪽 산봉은 주월산이라고 가늠한다.
남파랑길 76 원래 코스는 방조제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갈대군락지 생태공원 뎈길을 따라가는 길이다. 오른쪽 뒤 작은오봉산이 왼쪽으로 벋어가는 산줄기가 득량만을 굽어보고 있다.
오른쪽은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장선해안, 왼쪽 뒤에 고흥군 동강면 마륜리의 봉두산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중앙에서 길게 뻗쳐나온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신기수문동곶(串)과 오른쪽의 두원면 대전리 용등산곶(串)이 마주보고 있다.
득량천이 형성한 갈대군락지가 장관이다. 오른쪽 뒤는 주월산, 중앙 뒤는 초암산이라고 가늠한다.
갈대군락지가 광활하다. 그 뒤로는 예당평야가 펼쳐져 있고, 운무에 가린 주월산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제2호 배수갑문과 그 뒤에 제3호 배수갑문이 보인다. 득량만 보성방조제는 1937년에 건설되었다. 남파랑길은 제2호 배수갑문 앞에서 방조제 아래로 내려가 제2호 수문교를 건넌 뒤 제3호 배수갑문 방조제로 올라가서 방조제를 따라간다.
건너편에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장선해안이 이어지고 중앙 왼쪽 뒤의 산은 취령산인 듯.
제2호 배수갑문 개보수사업 :1998.12.2~2003.12.20
제2호 수문교를 건너서 제3호 수문교로 따라가지 않고, 제3호 배수갑문 위로 올라간다. 이곳에서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서 고흥군 대서면 남정리로 넘어가는 것 같다.
보성지구 배수개선사업 준공비, 사업현황 표석, 사업개요 표석, 정남종 회장 공적비 등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남파랑길 76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보성군 조성면 덕산리와 고흥군 대서면 남정리가 경계를 이루는 듯.
조성천 담수호에 거대한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되어 있다. 뒤의 산은 고흥군 동강면 마륜리의 봉두산인 듯.
보성방조제 끝지점인 고흥군 대서면 남정리에서 오른쪽 대서면 안남리 장선마을로 넘어간다.
대서면 안남리와 남정리의 경계를 이루는 삼거리이다.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 3대 정신이 새겨져 있다.
장선마을 입구 왼쪽에는 장선마을 하수처리장이 세워져 있다.
정선마을 연혁문은 신송우씨가 작성하였다.
만수정 앞에는 후박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마을 주변경관이 수려하여 신선이 이곳에 오랫동안 살았다 하여 “장선(長仙)”이라 하였고, 득량만과 접한 마을에 백사장이 길게 형성되어 있어 “장사포”라 불러 오다가 1930년경 “장선(長善)”으로 고쳐 불렀다.(고흥군청)
노둣길은 징검다리란 뜻으로 섬사람이 오랜 세월 지게를 지고 돌을 날라 이은 길로 썰물 때 걸어서 오가던 길이다. 장선마을 앞에는 장선도까지 패류를 운반할 수 있는 갯길이 있었으나 사라져 버렸다. 마을 주민들이 옛 정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노둣길을 폭1.5m, 길이415m로 복원했다. 복원된 노둣길은 주민들의 패류 운반은 물론 관광객의 체험공간으로 장선도를 왕래할 수 있다. 단 썰물 때에만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종패를 살포하여 양식하는 꼬막과 바지락 등의 패류 채취는 금지한다.(설명안내판 정리 및 보완)
건너편 득량만에는 오봉산 산즐기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 그물을 스티로폼에 매달아 바다에 설치하면 바다에 잠긴 그물에 꼬막 씨앗이 붙어 자란다고 한다. 장선마을을 지나가며 그물을 쌓는 작업을 하는 어민들에게 들었다.
남파랑길은 해변으로 이어지지 않고 동서로를 따라 화천마을 방향으로 이어진다.
고흥만과 득량만 사이 바다 중앙에 득량도가 흐릿하게 들어온다. 오른쪽 뒤에는 오봉산이 운무에 덮여 있다.
건너편 득량만의 왼쪽 비봉 공룡공원에서 출발하여 득량만 해안을 따라오다가 오른쪽 보성방조제로 건너왔다.
보성방조제가 길게 이어지고 제2, 3호 배수갑문이 중앙에 보인다. 오른쪽 뒤에는 주월산이 솟아 있는 듯.
남파랑길은 동서로를 따라오다가 왼쪽 남파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맞은편 언덕길로 올라간다.
이곳에서 동서로를 건너 오른쪽 언덕길로 오른다. 왼쪽 뒤에 보이는 마을은 대서면 안남리 화천마을인 듯.
동서로를 따라오다가 아래 보이는 갈림목에서 언덕으로 올라왔다.
왼쪽 뒤에 보이는 산은 취령산이고, 중앙 왼쪽에 보이는 마을이 화천마을인 듯. 그리고 오른쪽 뒤에 보이는 마을이 신기거북이마을이라고 추정한다.
화려하고 빛이 난 냇물이 마을의 양편 뒤에서 흘러 내려와 합류하므로 “빛내똠”이라 부르다가 1930년 신기마을에서 분리되면서 “화천(華川)”으로 고쳐 불렀다.(고흥군청)
고개를 넘어 영운사로 내려가며 건너편 고흥만 두원면 용당리 해안을 가늠한다.
고흥만 두원면 용당리 해안이 왼쪽 대전리 해안으로 이어진다고 가늠한다.
영운사를 거쳐 동서로 영운사 입구로 나왔다.
남파랑길 76코스 시작지점인 신기수문등 버스정류장 뒤의 신기 거북이어촌체험마을 2층 기와건물이 보인다.
동서로에서 남파랑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동서로1071번길로 올라간다.
재실의 정문에 여재문(如在門) 현판이 붙어 있다.
이 묘지 앞을 거쳐 고개를 넘어 해안으로 내려간다.
남파랑길을 벗어나 단층지질관찰로 끝까지 가서 관찰했다.
해안 절벽의 해식된 단층대 형상이 기괴하다. 건너편 왼쪽의 작은오봉산과 보성방조제가 희미하게 들어온다.
건너편 오른쪽 두원면 용당리 해안에서 왼쪽 정면 대전리 해안으로 고흥반도 중앙의 서북쪽 해안이 이어지고 있다. 그 맨 끝에 대전리 용등산곶(串)이 삐죽하다. 대서면 안남리 해안의 지질 암석이 특이하다.
건너편 오른쪽에 두원면 대전리 용등산곶(串)이 누에가 잠자듯이 누워 있다.
이 산 정상에 돔 형태의 천체관측실이 자리하고 있다.
남파랑길은 팽나무를 왼쪽으로 돌아 이어가지만 남파랑길을 벗어나 신기수문동 선착장 끝으로 가 보았다.
건너편 왼쪽의 대전해수욕장과 해송림 그리고 용등산이 뚜렷이 보인다. 뜬다리 부두(浮棧橋)로 내려갔다.
남파랑길 72코스 종점이며 73코스 시작점인 두원면 대전리 대전해수욕장에 새겨진 추억을 되새기며 가슴이 벅찼다.
왼쪽에 각도섬(앞쪽)과 우도, 오른쪽에 두원면 대전리 해안의 해송림과 용등산이 보인다. 건너편 맨 끝 해안은 과역면 노일리 해안과 도천리 해안이라고 가늠한다.
맨 왼쪽 송림방조제로부터 송림선착장, 그 오른쪽에 뒤숙간해안, 그 오른쪽에 장사해안이 길게 이어져 그 끝이 우도와 마주보고 있다.
왼쪽 신기해안으로부터 중앙의 송림방조제와 송림선착장, 그 오른쪽에 뒤숙간해안, 맨 오른쪽에 장사해안으로 이어진다.
중앙에 뜬다리 부두가 육지의 신기수문동 선착장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왼쪽 산 위에 돔 형태의 천체관측실이 보인다. 오른쪽 해안 왼쪽의 2층 기와 건물 앞이 남파랑길 76코스 시작지점으로 목적지가 된다. 오른쪽 뒤에 취령산, 그 왼쪽 맨 뒤에 봉두산이 보인다.
*뜬다리 부두는 다른 말로 부잔교(浮棧橋)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육지에 고정되어 설치되는 부두와는 달리 뜬다리 부두는 물 위에 떠있는 구조물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부두 자체가 수면 위에 떠 있기 때문에 바닷물의 높이가 변하더라도 문제없이 배가 접안할 수 있다. 물에 뜬 부두와 육지는 다리를 놓아 연결시킨다.(다음백과)
정상에 돔 형태의 천체관측실이 있는 산 아래에 단층지질 관찰로 뎈길이 보인다. 뜬다리 부두를 육지로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 신기수문동 선착장으로 올라간다.
남파랑길로 되돌아와 선착장 마을길을 따라 진행한다.
남파랑길 고흥 76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76코스 시작점 표지물이 붙어 있다.
남파랑길 76코스 시작지짐 옆에 신기수문등 버스정류소가 있다. 신기수문동과 신기수문등은 별개의 지명인지, 아니면 어느 하나가 잘못 적은 것인지 불분명하다. 신기수문동 나루터라고 지도에 나와 있는데, 버스정류소는 신기수문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