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에 취한 빈 잔
詩 : 형우바라기
꽃비 모아 익어가는 누룩
님 모습 빚어보는 언어
빈 잔에 담긴 말없는 고독
혼자 항해하는 별 안개 되어
밤 하늘 포로되어 풀어보는 인생 봇짐.
빛 고은 그물 던져 잡은 꽃 별
안주 삼아 취해보는 삶.
세월의 무게, 인생 지게에 외로이 짊어진다.
깊은 밤 빈 잔에 별빛 담아
그대 마음 안에 꽂아보는 화살.
별빛에 취한 잔에 님 모습 비친다면
그 또한 취한 쏟아지는 그리움
마음을 삭혀 빚은 농 익은 누룩 조각
세월 눈금 그어 마셔도
줄지 않는 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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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또 취하네요. 며칠전엔 술에 취하고..오늘은 아름다운 시에 취하고...어지러워라..ㅎㅎ
노을진 하늘이 넘 아름답지않나요? 아! 취하고 시퍼라! 노을진 바닷가에서 ~우리 함께해요~
저 넘실대는 바닷물이 몽땅 맥주라면.... 김기사~.. 컵하나 갖고와 .......어.서..!
으~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