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득 (2023.1.25.15:30)
몇몇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삼송제일교회 정대운 목사 설교를 가끔 올려 비평합니다. ㅡ한동안 안 올렸지만요.ㅡ 저와 친한 페친들은 다 아시기에 지금까지는 특별히 정대운 목사 설교임을 밝히지 않았을 뿐입니다.
최근에 “정대운 목사가 삼송제일교회 송구영신 예배 때 설교한, 두 왕국 이론에 관한 설교 내용이 이상하다.”며 “들어 봐 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타이핑해서 4 번 정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정대운 목사 설교를 제 설교인 줄 알고 저를 꾸짖으신 페친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이기도 하고, 어차피 아는 분은 다 알기도 하고, 제 개인적으로 ‘개혁주의 청교도를 내세워 설교하는 정대운 목사의 설교 내용이 사실상 개혁주의 청교도적이지 않다’고 생각돼, 앞으로 정대운 목사 설교를 올릴 때 설교 링크를 걸어서 분명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쓸데없는 일일 수도 있고, 그야말로 오지랖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굳이 이런 일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해 보려고 합니다. 몇 가지 까닭이 있는데, 기회 되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밝힐 수 있는 까닭 하나는 ‘교회’를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래에 링크하는 정대운 목사 설교에서 디테일한 여러 부분이 있지만 크게 이 두 부분만 올려 봅니다. ‘다글로’라는 어플로 녹취를 했고, 제가 여러 번 들으면서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잘못 녹취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불확실한 부분은 영상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시간대를 기록합니다.
1. 아래 영상 1분 50초 이하:
그런데 오늘 주제 중에 아주 중요한 주제가 뭐냐면 천국이라는 주제이거든요. 천국이라는 주제인데, 마태복음에 천국이라고 나와 있고, 나머지 세 복음서에는 하늘나라 이렇게 나와 있어요. 천국과 하늘나라 그러면은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천국은 영어로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이에요. 하나님의 나라는 킹덤 오브 갓(Kingdom of God)입니다. 그럼 킹덤 오브 헤븐과 킹덤 오브 갓은 무슨 차이가 있냐면은 약간 느낌상, 느낌상 헤븐은 왔다라는 뜻이에요. 천국이 임했다. 천국이 나에게 왔다. 천국이 우리에게 왔다. 우리 공동체에 천국이 왔다는 개념이 묻어 있는 게 헤븐이구요. 내가 저 천국으로 간다, 이런 기분이 킹덤 오브 갓, 이렇게 이야기를 좀 뉘앙스가 달라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마태복음은 천국이라고 그러고 다른 복음서에는 하나님 나라, 하늘나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별 차이가 없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것,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많은 것을 변화시키거든요. 그렇다면은 마태복음은 킹덤 오브 헤븐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와 있는 것, 이 땅에 침투해 있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 천국과 하나님 나라 차이가, 천국은 느낌상 왔다는 뜻이고 하나님 나라는 저 천국으로 간다는 뜻으로, 뉘앙스(?)가 다르다는 주장이 맞습니까?
2. 아래 영상 37분 20초 이하:
그러면 이제 여러분, 서서히 말씀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좋은 것 아무리 좋은 단체도 예수님이 직접 만든 것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단체도 교회밖에 없어. 교회…. 그리고 교회는 킹덤 오브 헤븐이에요. 즉, 교회에만 천국이 있는 거예요. 동의가 되시죠. 아멘 한번 크게 해 볼까요? 시작! 아멘~! 가정은요? “아멘~!” 나오자마자 물어보려고 기다렸었습니다.
가정은? 가정은 천국입니까, 아닙니까? 예? 맨날 부부싸움 한 사람이 천국이라 그러면 안 돼요. 다 알고 있습니다. 가정이 천국이 아닌데 천국으로 만들려고 하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가정은 천국이 아닙니다. 교회만 천국이에요. 교회만. 가정은 천국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요, 가정의 언약은 어떤 언약이냐면 노아의 언약이에요. 우리 그리스인들만 가정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가정이 있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믿는 사람이 믿지 않은 사람이 다 가정을 삽니다.
예를 들어서요, 제가 이제 5월달 되면 가정 설교를 하거든요. 가정 설교하게 되면 아내는 남편에게 기쁨으로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함으로 돌보고, 부모는 자녀를 자비로운 마음으로 교육과 훈계를 하고, 자녀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럼 이야기를 복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아멘 하는 게 아니라 불신자도 아멘 해요. 불신자도 동의합니다. 즉, 가정의 원리는 구속의 원리가 아니고 일반 자연법칙이에요. 오케이? 그러기 땜에 가정의 원리는 헤븐이 안되는 거예요. 그러면 만약에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 가정이 그렇게 상다리가 부러지고 냄비가 찌그러지고 그런 이유는 뭐냐면 가정은 행복할 수가, 행복할 순 있겠죠. 죄송합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얘기하면은 제 인생이 짧아질 수 있으니까. 행복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저는 가정 행복한 거 많이 못 봤는데요. 왜 그러냐면 가정에는 정말 고집불통의 남편도 있고요. 정~~말로 갑갑한 아내가 있고요. 정말 말들어 먹지 않은 아들딸이 있잖아요. 누군가 하나가 삐끗해 버리면 가정을 행복할 수가 없죠. 아무리 부부 관계가 좋아도 자녀가 삐끗해 버리거나 자녀가 아무리 우등상을 받아와도 부부 관계가 안 좋거나 뭔가 하나 삐끗해 버리면 가정은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천국은 오직 교회만 있는 거예요. 국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게 뭐냐면 만약에 결혼을 했는데 둘 다 불신잡니다.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고 보니까, 이제 결혼하고 내가 주님을 섬기고 보니까, 우리 남편이 불신자예요. 그러면 목사님 이 인간과 이혼 해야 됩니까 말아야 합니까? 이혼하지 마세요. 왜 성도나 불신자나 가정을 사는 원리는 똑같거든요. 똑같애요. 이혼하지 마세요. 그래서 내가 예수님 믿어보니까 이놈의 남편이 얼마나 미운지 그냥 내가 같이 못 살겠어. 이혼하자. 이혼하지 마세요. 대신에 미혼 여성이 미혼 남성이 불신자와 결혼은 절대 금지입니다. 절대 금지예요. 그것은 여러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거예요. 결혼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요. 결혼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결혼을 앞둔 미혼들은 불신자랑 결혼하지 마시고…. 목사님 교회에는 남자가 별로 없고 여자가 많아요. 혼자 사세요. 저는 그게 다섯 배 정도는 행복합니다. 혼자 사는 게 불신자 남편이랑 살아가면서 엄청나게 엄청나게 학대를 당하느니 차라리 혼자 사는 게 훨씬 행복해요. 그만큼 불신자와의 결혼은 고통스럽고 아픕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족조차도 천국이 아니에요. 오직 이 땅에는 교회만 킹덤 오브 헤븐입니다. 왜 그걸 예수님이 만드셨고 오직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속 중이시고, 그리고 결혼의 문제는 노아가 아니라 아담 때부터 있었기 때문에 그 제도는 구원의 관계랑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노아의 언약은 구원과 관계없는 이 땅을 보존하는 것이 있고 아브라함의 언약은 구원과 관계 있는 피 흘림의 제사가 있는 그 언약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은 이 일반 세상에서 뛰어서 구원받은 백성 아브라함의 자손 믿음의 후손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 결론 내겠습니다. 그럼 이 땅에 성도로서 나그네로 살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성도로서 나그네로 살고 있는 것이 어떤 거냐? 그건 교회를 중심으로 사는 거예요.
- 디테일한 부분에서 이상한 부분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교회만 헤븐이다는 주장입니다. 정대운 목사가 주장하는 두 왕국 이론에서 말이지요. 그러면서 가정은 천국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인데, 이 주장이 일반적인 개혁주의 청교도의 주장입니까?
- 제가 판단하기로 정대운 목사가 ‘데이비드 반드루넨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윤석인 역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2)’를 많이 참고한 것 같은데, 정대운 목사 견해가 반드루넨 견해와 일치합니까?
https://youtu.be/O3_GIJrBinY
{페북} 전종득 목사님 담벼락에서 옮겨옵니다.
제목 <교회만 천국이고 가정은 천국이 아니다.>는 제가 지었습니다.
첫댓글 고집불통의 남편도 있고요. 정~~말로 갑갑한 아내가 있고요. 정말 말들어 먹지 않은 아들딸이 있잖아요. 누군가 하나가 삐끗해 버리면 가정을 행복할 수가 없죠. 아무리 부부 관계가 좋아도 자녀가 삐끗해 버리거나 자녀가 아무리 우등상을 받아와도 부부 관계가 안 좋거나 뭔가 하나 삐끗해 버리면 가정은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천국은 오직 교회만 있는 거예요.
교회안에서 시기,질투,횡령.
사기,협잡이 없는가요?
이분 말씀대로라면 천국은 그 어디에서나 없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에베소서 5장 31절~32절이 뜻하는 것을 숙고하지 못한 정대운 목사가 ‘하나님께서 아담을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하신 뒤 아담 갈비뼈를 취해 하와를 창조하신 까닭’을 모르는 것이지요. 즉, 주님께서 “두세 사람”을 말씀하셨으므로 아담과 하와라는 가정은 교회의 최소 단위인데, 이 교회를 통해 이루려고 하신 것이 ‘하나님 나라(神國)=하늘나라(天國)’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해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해 말하노라.(엡 5:31~32)
유대인들의 언어습관상,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려서 하나님 대신에 “하늘”을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킹덤 오브 갓이나 킹덤 오브 헤븐이나 뉘앙스 차이가 없는 완전히 똑같은 말입니다.
예.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