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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날을 잡고, 끈을 매면서
새끼손가락과 검지에 상처가 생기고, 두꺼워진 왼쪽 검지손가락
러츠 점프 뛰기 직전
러츠 점프 뛰기 직전 사진인데,
러츠점프는 아웃엣지인데, 바깥으로 확실하게 꺾는거보이죠?
치팅점프를 뛰는 다른선수들과는 다르게 발목을 확실히꺾어서
김연아의 발목이 눈에띄게 휘어있는것을 볼수있어요.
이렇게 한쪽방향으로만 점프를 돌기때문에, 그방향으로 허리가 휘어짐
연아의 척추는 정상인보다 3.8도 휘어진 상태
16살에 초기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작년 12월의 그랑프리 파이널(일본 도쿄)을 앞두곤 그동안 가끔 아팠던 오른발의 티눈이 말썽을 부렸다.
염증이 생겼는지 작은구멍이 생기더니 고름이 나왔고,운동화만 신어도 아파서 스케이트화는 신지도 못하고 쉬어야 했다. 도쿄에 도착해 티눈을 소독하려는데 엄지발톱에 금이 가 있었다.
발톱이 죽어서 새로 나왔는데, 그 발톱도 죽어서 시커멓게 되어 있었다.
목욕을 하면서 물에 불었는지 발톱의 반 이상이 떨어져서 너덜거렸다.
발톱을 들어 살펴보니 다시 새 발톱이 반쯤 자라있기에 죽은 발톱을 떼어냈다.
다행히 스케이팅에 지장이 없었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굴 수 있었다.
이틀 전 꼬리뼈에 통증이 심해져 제대로 앉지도 걷지도 못했다.
고관절 부상과 엉덩이 부상이 찾아왔다.
진단 결과는 왼쪽 고관절 근육이 늘어나고, 엉덩이 근육이 약간 부어 있다는 것이었다.
김연아는 왼쪽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 일부가 찢어져 있음을 알고 있었다.
세계선수권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5위로 밀렸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눈물을 쏟았다. 프리 스케이팅을 기권할 생각마저 했다가 마음을 다잡았다.
진통 주사를 맞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를 하며 종합 3위를 했다.
한 때 돈이 없어 코치없이 홀로 비행기를 타서 낯선 경기장에 홀로 들어서야 했고,
허리부상을 입은 채로 13시간을 이코노미석을 타고 가며 악화된 허리부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등에 테이프를 칭칭두르고, 진통제를 맞은 상태로 참가한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메달을 땄고,
여분의 부츠가 없어 투명테이프로 부츠를 고정한 채 경기에 참가했고,
우승한 후엔 갈라복이 없어서 똑같은 옷을 입고 갈라무대에 서야 했습니다.
김연아에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점수를잘주지않는 심판들이 점수를 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견고하고 놀라운 점프들은 그만큼 연아의 몸에 충격을 주어
발톱이 몇번씩 빠지고, 허리부상을 입고, 내장이 한쪽으로 쏠리고, 발목이 휘어지고,
무릎과 허리와 뼈마디가 욱신거리는 그런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카타리나 비트와 딴지일보의 인터뷰中
스케이팅에도 격이 있고 질이 있어요.
연아의 스케이팅이 특별한건 순수함 때문에, 불순물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진짜배기라는 느낌 때문이에요.
음악적이고, 때로는 드라마를 전달하는 힘이 강해서 보는 사람을 뒤흔들어 놓죠.
무엇보다 모든 기술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확해요.
그렇게 점프를 뛰는 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에요.
그래요. 재능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술 하나 하나를 해내려면 참 많은 연습을 해야해요.
몸에 기술이 완전히 익숙해져서 나와 스케이팅이 하나가 되는 수준이어야 하거든요.
수천 번의 점프로 휘어진 발목.
수만 번의 회전으로 뒤틀린 허리.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독하게 나를 단련해왔는지를
떠올려 보면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다시 7살로 돌아가더라도
피겨 스케이팅을 선택할 것 같다.
피겨 스케이팅은 내 인생의 전부다.
-김연아
Queen y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