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아가는 길잡이로 지원해주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매년 트렌드 관련책을 정리한 내용을
올해도 읽어보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아이템, 전혀 소개되지 않은 제품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주고 있다.
앞으로 많은 기업에게 도움이 되며, 연구개발,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는 담당자는
꼭 읽어보도록 했으면 한다.
창조적 파괴는 과연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않는다.
기존에 있었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해 나아가면서 점점 진화되는 제품으로
옮겨갈수가 있는 것이다.
ㅁ 퓨레 형식의 고단백, 고칼로리 환자식
나이가 들수록 뇌졸증, 알츠하이머(치매), 암투병 등 여러 이유로
저작장애 및 연하곤란(음식이 지나가는 감각이 느껴지거나 음식이 식도 내에서 내려가다가 제체되거나
중간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삼킴 곤란 현상)을 겪을 수 있다.
고령의 환자일 경우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병세가 호전되므로 연하곤란으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건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보통은 이를 위한 대안으로 유통식으로 영양분을 공급하여 건강이 더 나빠지는 것을 늦추게 되는데,
이때 먹는 즐거움은 사치라고 생각할 수 있따.
이러한 저작장에 및 연하곤란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먹기 편안하면서
먹는 즐거움도 찾아주고자 노력한 제품이 '윈비탈리스'의 퓨레형 식품이다.
윈비탈리스의 퓨레형 식품은 원 음식을 갈기 이전의 형태를 유지하여 시각적으로
식욕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식욕이 떨어진 소비자를 위해 적은 양의 고단백, 고칼로리 메뉴인 퓨레 메뉴 플러스를
제공하며, 돌봐줄 자식이나 도우미가 없는 고령의 환자도 쉽게 조리하여 먹을수 있도록
전자레인지에 13~15분 가열하는 등 조리법이 간단하다.
한국도 고령화사회에 들어섰다.
퓨레형 식사메뉴를 다양화한다면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ㅁ 우리 식구를 빌려드립니다.
지금까지의 공유 서비스는 집, 자동차, 의류 등 의식주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보다 개인적인 것도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도쿄에 위치한 유명 펫숍 '도그하트프롬아쿠아마린'은 동물과 교감하고 시피만
키울 자신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애완견을 대여한다.
가게에서 키우고 잇는 강아지 중에서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한 골든리트리버를 한 시간
동안 빌리는 요금은 3만6천원이다.
최근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주인과 주인이 집을 비울 때 애완동물을 잠시
맡아줄 수 있는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공유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인 '도그허기'의 경우 사전 필기시험 및 주인과의 온라인
면접을 통과해야 호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애견인들 사이에서 믿을만한 곳이라고
입소문이 났다.
또한 호스트는 매일 강아지의 사진을 찍어 주인에게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가격도 애완동물 호텔 대비 약간 저렴한 5만원 정도이며, 호스트가 약 30%의 매칭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수익금으로 받는 형태이다.
애완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행해 도그하트대표는 "책임감 있게 키우지 못하고
버리게 되면 주인도 동물도 불쌍하므로 차라리 공유하는 것이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다"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일본의 공유 경제 시장은 모든 경제 주체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ㅁ 홍콩에 없어서는 안 될 코인 세탁소
홍콩에는 코인 세탁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2년 사이에 200여 개가 새로 문을 열었으며 코인 세탁소 브랜드중 가장 많은 체인점 수를 가진 선샤인
24의 경우 지점을 2년 동안 약 60여 개나 오픈했다.
전문가들은 코인 세탁소가 급증한 원인은 홍콩의 주거 문제와 밀접한 고나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홍콩 사람들에게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가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주택난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주택난을 해결하고자 홍콩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아파트를 신축하고 있으며 10평, 5.6평 보다 더 작은
평수의 주택이 많다.
작은 아파트 속에는 세탁기를 넣을 자리도, 옷을 말린 공간조차도 없으니 코인 세탁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관광객들이 홍콩의 독특한 문화중 하나로 아파트 밖에 주렁주렁 걸린 옷을 말하겠는가.
코인 세탁소는 보통 24시간 영업, 음료 자판기, 와이파이 등을 제공하며, 특히 근무시간이 긴 홍콩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다.
사랑방, 카페 세탁소, 라이브 공연, 만화 전시회, 예술작품 전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도 최근에 두 가지 다른 아이템을 융합하여 사업을 한 사례가 많다.
커피 앤 런드리와 비슷한 세탁소 프로젝트, 옷 가게, 미술 전시, 약국, 영화 상영 및 카페의
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홍콩에서 커피 및 세탁소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논점, 소비자 수요,
사업자만의 강점이 모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두 가지 사업 아이템을 단순히 결합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하지 않을까?
자기경영노하우 2019년 2월 독서 지정도서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독서후기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