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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노인성· 화전놀이 새롭게 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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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상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색적 전통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석창)는 3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이중섭 공원 일대에서 시민과 문화예술인, 여행자를 초청해 제5회 서귀포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날’(봄에 피는 복사꽃이 몸국을 끓이는 가마솥 돼지국물에 떨어지는 잔칫날을 상징)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를 내걸었다. 서귀포문화사업회· 정방동연합청년회· 유니세프서귀포시후원회· 자연제주가 주관한다.
20일 열리는 개막행사는 고려 및 조선시대 때 국가제사를 지내다가 조선 중종 무렵 사라진 ‘남극노인성제’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남극노인성제 재조명과 계승 전문가포럼이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이어 이중섭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자리인 노인성을 테마로 남극노인성제가 100여 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민간 주관으로 봉행된다. 마지막 순서로 제주어로 노래하는 양정원 가수 축하공연에서 정겹게 펼쳐져 관람객의 흥을 돋우게 된다.
21일에는 지금은 옛날 큰일을 치를 때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했던 제주 몸국과 돼지고기반을 서로 나눠먹는 제주전통음식 먹거리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400여년 동안 관민이 하나 되어 정의현에서 이어지다가 조선 말엽 명맥이 끊긴 ‘정소암 화전놀이’가 재현된다. 또한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장 이중섭 화가를 기리는 서귀포 은지화 그림그리기 대회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치러지며, 길트기· 사물놀이 등 문화공연과 함께 전 세계의 기아와 빈곤에 처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유니세프 홍보 및 성금모금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 참가자들에게는 희귀 화목과 과수묘 20여종 2000주가 무료로 제공되면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공유하게 된다. 행사문의 (064) 733-23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