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어항을 시작한지 세달째 정도 되는거 같군요.
그동안 많은 실행착오가 있었는데, 일주일전에 정말 뼈아픈일이
생겼어요.
제 어항에 모든 물고기들이 사망했어요.
본어항의 모든 물고기들을 따로 격리할 일이 생겨서 새물을 넣은
플라스틱통 입수시켰습니다.
그동안 환수는 정수기 물로 사용했는데, 그 정수기 방식이 압축활성탄
인데 필터교환시기가 많이 지났거든요. 기간지났다고
소리울린지도 한달이 훨씬 넘어서 정수물 틀때마다 경고음 들려요..
그래도 지금까지 별탈없이 환수까지 다 잘해왔거든요. 그런데, 이날도..
경고음에 상관하지 않고 이물을 사용했더니..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으악~~ 그 튼튼한 코리까지도.. 왠지 경고음 소리가 이전
하고는 좀 틀린거 같더라구요. 염소성분이 때문인걸로 추측됩니다.
그 당시 Supper Man님 댁에 갔을때만 해도 어떤분인지도 몰랐구 구피 분양
하신다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갔었거든요.^^. 그 엄청난 여과시스템에
대해서도 전혀 문외한 이었지만, 자작 수초어항이랑 축양장 보고 한동안
멍했습니다. 정말 환상그자체였거든요. 한마디로 압권이었습니다.
근래에 공부하고 나서 이제서야 그 숨겨진 시스템에 대해서 입이 벌려
지더라구요. 언제 함 구경 또 가야징~~ 그래도 되죠^^
그리고, 죄송해요, Supper Man님 애들 잘 키우지도 못하고..
하여간, 이 참사가 있기전에 자작으로 만든이탄의 24시간 사용(처음에는
잘때 밖에다 놓았는데 귀찮아서), 타이머없이 불규칙적인 형광등 점등
시간, 직접 만든먹이의 수질 악화초래 이 모든것들이 야기되어서 질병이
시작되었고, 그 치료과정에서 일어난 대참사... 이 모든 일이 발생한
지난주에 결심을 하나 했습니다.
그건, 좋은 장비의 구입이었습니다(일종의 변명이기도 합니다)
올바른 장비사서 몸고생 마음고생하지 말고 물고기들도 잘 살게 해야겠
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자작했을때의 성공쾌감도 잊을수 없지만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좀 미흡하더라구요.. 제경우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아주 큰맘먹고 아내의 허락을 받아서 괜찮은 물건좀
구입했습니다. 중고로요. 새거는 인간적으로 너무 고가라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마토가 깔린 5자 천일수조, 고압붐배, 에하임 프로페셔널II 외부여과기
2028 등등의 모든장비를 처분하시는 분한테서 구입했습니다.
물론 Supper Man님의 자작 수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매우 흐뭇합니다.^^ 사실 기분은 째집니다.
각종 측정기도 장만해야 되는데...
이제 물고기 제대로 키워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나도 무료분양할겁니다.
디커도 기르고 싶네요. ^^
첫댓글 안타깝게 되셨네요... 움...근데 수퍼맨님은 어디 사시져?? 저두 구경한번 가 봤으면...ㅡ.ㅡ;;
큰아픔 뒤엔 새로운 희망이 있지요. 님과같이 적극적 생활에서는요. 앞으로의 물생활이 쉽지만 않지만 나날이 발전되는 님의 모습 아름답습니다. 아울러 저희집은 항시 개방 입니다.
수퍼맨님의 정보를 보니 수퍼맨님 댁이 경기도 군포시라고 나오네요..저희집은 부산인데... 항시 개방이라두 저는 수퍼맨님의 멋진 수조를 구경할 수는 없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부산에서 오프라인 모임 같은걸 가지는것도 좋을거 같은데..ㅎㅎㅎ
소모임 자리에 부산방 만들어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