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제목 : 김문덕 사장 취임사 -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온니걸]

제목 : 김문덕 사장 취임사 -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친애하는 서부발전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서부발전의 창립 9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제가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그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역대 사장님들을 비롯한 전 현직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부발전의 최고 경영자로서의 중책을 맡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기간산업인 전력공급설비의 일부를 맡아 운영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서부가족 여러분!

 최근 전력산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습니다.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와 현 정부의 녹색 성장 정책기조는 화석연료의 연소를 주 공정으로 하고 있는 회사의 미래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또 우리 회사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연료비는 어느새 발전 원가의 4분의 3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예측이 불가한 연료가격에 따라 미래 수익의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있습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우리에게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기 위해 어느 때보다 창의적인 사고와 역량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경영현안들을 제때에 진단하고 제대로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이 우리 회사 경영의 푯대를 천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하고 수익성을 제고하여 기업체질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기존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설비의 효율성 증대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소에 대한 일관성 있는 평가 Tool을 개발하여 각 현장에서의 성과가 인사와 보상으로 연계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원가와 수익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연료시장의 변동 등 경영관련 제반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를 강화해 나가야 함은 물론 사업단위별로 투입된 비용과 수익성을 비교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둘째, 핵심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신성장 동력 창출로 우리 서부발전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 해 나가겠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IGCC 등의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그 것을 수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력그룹 및 중소기업까지 연계하는 R&D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노후화된 설비나 회사 수익창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설비는 때를 놓치지 말고 설비개조 등의 과감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해외사업도 투자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입니다. 세계시장에 우리의 존재와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확고한 기술우위의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글로벌형 인재를 꾸준히 육성하고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셋째,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항상 변화하는 강한 기업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경영선진화 활동은 끊임없이 추진되어야 하며 모든 활동은 수익성 제고와 연계되어야 합니다.  모든 6시그마 품질활동, TDR 활동은 추진할 때 기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그 바탕에 원가절감, 수익증대 등에 대한 의식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신뢰와 화합으로 소통하는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창조해 나갑시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직원들 서로가 믿고 도와주는 직장문화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평상시 구성원들의 생각과 정서를 읽고 소통함으로써 창의적인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게 하고 진솔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여 개방적이고 혁신적이며 변화를 지향하는 기업풍토를 만들어 나갑시다.

 이러한 기업문화는 자연스럽게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이끌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서부인 모두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신나는 일터’를 즐기게 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간부들에게는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투철한 책임감과 관용과 겸손,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보다 큰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바람직한 노사관계가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법과 원칙,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노사가 진정으로 대화와 협력을 모색해 나간다면 서부의 희망찬 미래는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서부가족 여러분!

 이제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매야 할 때입니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환상, 그리고 현상유지라는 안일한 타성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새롭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으로 매진해 나갑시다.

 그리하여 반드시 일류회사 한국서부발전을 창조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서부인 여러분!

우리는 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창립 제9주년과 함께,

우리 모두 힘차게

서부발전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마음을 하나로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2010. 4. 5

 사장 김 문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