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실제로 제 주위에 비탁구인인 지인이 탁구에 대해 문의하면...저는 긍정적 이야기보단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른 운동을 추천해드린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탁구는 참 매력적이죠.
작은 공은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탁구공이 참 작죠...
어째건 탁구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다들 권하는데 레슨비가 만만치 않아서 머뭇거리고 계신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냥 인터넷으로 보고 혼자 연습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사실 정답은 없어요. 어차피 올림픽 나갈 것도 아닌데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운동신경이 특출나신 분은 실제로 독학으로 고부수로도 가더라고요.
하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레슨없이 고부수로 가는건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탁구시작한 초기에는 운동신경으로 레슨유무에 상관없이 승패가 결정되지만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면 레슨을 받고 안받고의 차이가 명확히 들어나게 됩니다.
단지 폼에 문제가 아니라 기술의 이해와 실제 기술의 정확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매우 개인적 예이지만 저는 중펜을 시작하고 3-4년 레슨을 받았는데요.
이후 10여년 치면서 여러 다양한 기술들을 사용하게 되었지만 실제 제대로 할 줄아는 기술은 레슨받을 때 배웠던 포핸드 루프드라이브나 전진 드라이브, 백핸드 하프발리와 쇼트, 루프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파스러운 느낌이 크죠;;;;
또 하나는 레슨은 초보 뿐만 아니라 고부수인 오픈 2-3부들도 받습니다. 1부가 받는건 못봤으니 잘 모르겠지만 오픈2부가 받으시는건 봤고, 그분은 레슨을 안받으면 금세 폼이나 기술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자기 멋대로 탁구를 치게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딱 제 이야기입니다.
저는 구력이 쌓임에도 시간이 지날 수록 탁구가 산으로 가고있죠.
단... 레슨이라는게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특히 탁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을 볼 때 보통 3년 이상 꾸준히 받은 분은 어느 순간 포텐이 터지시더라고요. 다만 그 전까지는 레슨 안받는 분들에게 많이 얻어터지면서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런분들이 진짜 포텐터지시는 순간 거의 각성수준으로 탁구가 바뀌게 되는걸 많이 경험했습니다.
다만 3년에서 5년이상의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탁구라는 운동이 결코 쉬운 운동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탁구는 평생갈 수있는 진짜 좋은 운동임은 확실합니다.
제가 탁구레슨을 그만한 결정적 이유는 이정도 배웠면 이제 독학이 가능하겠지라는 아닐한 생각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폭망입니다.
참 공감 가는 글입니다ㅜㅜ. 전 정확히 2년 레슨 받고 육아때문에 레슨을 못 받은지 6개월짼데, 그동안 촬영한 레슨동영상 보며 연습을 한다고 해도 자세가 무너지고 제멋대로 치게 되더라구요. 레슨 받으면서 조금만 더 하면 한단계성장할 수 잇단 믿음이 생기려는 시기에 그만 두게 되서 더 아쉽습니다. 제멋대로 감각이라도 유지해야할지, 중지하고 나중에 제대로 배울수 있을 때 시작해야할지. 요즘처럼 탁구 고민 많은 건 처음이네요 ㅎㅎ
제가 거의 3년을 독학하다가 3개월 레슨받고 개과천선한 케이스 입니다. ㅎㅎ 3개월동안 악습관을 뜯어고쳤던 것이 제게 얼라인먼트 기준이 되었다고 할까요. 악습관이란게 결국 또 나타나는데 일단 그걸 어떻게 잡을지는 알고 있으니 저에게 그당시 레슨은 정말 기준점을 잡는 수단이었습니다.
레슨도 중요하지만... 배운것을 학습하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매일 레슨하는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배운것을 몸에 익히도록 정형화 시키도록 꾸준한 반복 훈련하죠. 레슨배우고 게임하면 바로 예전 습관처럼 치게됩니다. 레슨하고나선 잊어버리기전에 1시간정도라도 연습하는게 좋은데....그게 생체에선 쉽자않지요. 같이 볼박스로 연습할 환경이 아쉽습니다.
첫댓글
절실히 느낍니다
레슨만이 살길이다
감사합니다
참 공감 가는 글입니다ㅜㅜ. 전 정확히 2년 레슨 받고 육아때문에 레슨을 못 받은지 6개월짼데, 그동안 촬영한 레슨동영상 보며 연습을 한다고 해도 자세가 무너지고 제멋대로 치게 되더라구요. 레슨 받으면서 조금만 더 하면 한단계성장할 수 잇단 믿음이 생기려는 시기에 그만 두게 되서 더 아쉽습니다. 제멋대로 감각이라도 유지해야할지, 중지하고 나중에 제대로 배울수 있을 때 시작해야할지. 요즘처럼 탁구 고민 많은 건 처음이네요 ㅎㅎ
제가 거의 3년을 독학하다가 3개월 레슨받고 개과천선한 케이스 입니다. ㅎㅎ 3개월동안 악습관을 뜯어고쳤던 것이 제게 얼라인먼트 기준이 되었다고 할까요. 악습관이란게 결국 또 나타나는데 일단 그걸 어떻게 잡을지는 알고 있으니 저에게 그당시 레슨은 정말 기준점을 잡는 수단이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다시 레슨을 시작해서 레벨업을 해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
구구절절히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레슨 2회 4회 6회 차이는 클까요?
한 코치님한테 계속 받는게 좋을까요? 적절한시기에 바꿔주는게 좋을까요?
구력이 10년 넘으셨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레슨이 필요하신가요?
구력 20년 되신분도 받으세요^^;;;;
저는 아직도 하수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육아때문에 탁구치는 시간 자체가 거의 없네요 ㅜㅜ
레슨도 중요하지만...
배운것을 학습하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매일 레슨하는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배운것을 몸에 익히도록 정형화 시키도록 꾸준한 반복 훈련하죠.
레슨배우고 게임하면 바로 예전 습관처럼 치게됩니다. 레슨하고나선 잊어버리기전에 1시간정도라도 연습하는게 좋은데....그게 생체에선 쉽자않지요. 같이 볼박스로 연습할 환경이 아쉽습니다.
사실 이게 중요하죠^^
학습을 위해 레슨을 받는거고요.
저도 연습이 없었으니 지금 이모양 이죠^^;
그렇죠 레슨 받는다고 다 내꺼 되는게 아니라 게임중에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도록 연습이 동반 돼야겠죠
제가 한창 탁구 늘때 레슨끝나고 나면 항상 고수형님 한분이 부르십니다.
"오늘은 레슨때 뭐 배웠냐? 해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배운거만 해랍니다. 쓸데없는 고급기술 가르쳐 줄려고도 안하시구요.
이게 얼마나 어렵고 탁구장에 보이지 않는 큰힘이 되는지는 훗날 알게되었답니다.
루프님 좋은 말씀이십니다
탁구 실력 늘고 싶은 사람인데 쉽지가 않군요
4년 가까이 레슨을 받으면서도 코치님 앞에 서면 병아리 같은 존재입니다...
전국 1부에 구력 17년인 제 지인은 오히려 제대로 된 배움에 더욱 더 목말라하는 중이더군요.
인근에선 배울만한 사람이 없어서 이사도 고려중이라고 하는걸보니 심각한가봅니다.
적어도 탁구에서는 레슨의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듯 싶어요^^
뜨악 전국1부님이 제대로 된 배움 이라니. 정말 탁구란 끝이없나봐요. 솔직히 부족한게 대체 뭐지? 하는 의문이 드네요~~
@라비스 선수분들과 경기하다보면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같은 초보로서는 짐작하기 힘든 레벨이네요ㅎㅎ
저도 슬슬 레슨을 좀 받아 볼까 합니다. 엉망진창이 돼 버렸네요. 원래 뭐도 없었지만...
포핸드 기본외에는 레슨 받아 본게 없어서 ㅠ
루프님의 탁구가 산으로 간다구?? 서 산으로?? ㅎㅎㅎ
어서와~~~ㅍㅎㅎ
울 오빠는 독학으로 지역 1부까지 가더라구..
레슨을 한번도 안받았다는 말에 나도 놀랐는데 ...
레슨은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1인^^
음... 군포1부!!
저도 김포조탁 나가보려구요
깡시님이 레슨 잘해주십니다 ㅋㅋ
@슈미아빠 jw 그래..
깡시에게 안부전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