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남친을 이끌고 암수 한쌍(?)으로 보호소를 찾았던 김보라 입니다.
이따금씩 후원금만 보냈던 유령회원이었는데, 설날에 봉사자를 구한다는 메일을 보고 급히 보호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가는 길이라 정말 어리버리의 진수를 보여드렸네요.^^;
소장님, 창가연서님, 그리고 보리맘님 (미혜님 아뒤가 맞나요?^^;)하고 인사나누고, 애덜 있는 하우스 구경하고.
너무 늦게가서 뭐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창가연서님과 소장님 졸졸 따라다니며 구경하고, 뒷산에 나무하러 가서 나뭇가지랑 레슬링 한게 전부네요.ㅠㅠ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의 합창소리(?)를 들어서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쳐다봐서 쑥쓰럽기도 하고.ㅋㅋㅋ
하나하나 인사를 나누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도착해서부터 떠날때까지 속상함+어리버리+감동+안타까움의 짬뽕이었습니다.
그래서 걱정만 앞섰지 도와드린게 하나도 없네요.ㅜㅜ
보호소에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는데, 일단 봉사 오시는 분들이 한정되어 있고 연령대가 높다는 사실에 놀랬습니다.
또한 그동안 그 많은 아이들을 소장님 혼자 돌보셨다니, 정말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소장님과 몇몇 봉사자님들, 그리고 후원금으로 꾸려진다는 것이 어찌나 안타까운지.
저와 남친. 그동안 열정만 불탔지 정작 봉사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한것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한편으론 창가님이 말씀하시는 중증환자(?)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했구요.
멀다고 하셨지만, 저는 정말 하나도 안멀게 느껴졌어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머리와 마음을 꽉 채워오기 때문에 그런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구요.
어제부터 지금까지도 머리와 마음이 꽉 차서 정말 터질 것 같습니다. 휴~
아무쪼록 전화로 먼저 인사드리고 잘 이끌어주신 미혜님 감사드리고, 너무너무 고생 많이 하시고 많은 이야기 전해주신 창가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천사 소장님. 너무너무 고생 많으세요. 정말 존경합니다. 뽀뽀 쪽~ ㅠ0ㅠ
이번주말엔 육덕진 몸매를 가진 친구녀석의 부탁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다음주말에 그녀석까지 데리고 보호소에 다시 한번 가겠습니다.
저희 세 짐승 젊은이를 위하여 다음주말에 빡씬 일거리 남겨주세요.
변동사항 없는 한 다음주말에 꼭 가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허접한 후기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저기 운영진님. 저 등업신청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게시판 글쓰는데 제한이 많아서 이상한 곳에 글이 써졌어요. 아마도 삼송천사들란에 써진 것 같습니다. 게시판 용도에 맞게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힝~ 저 쪽지도 못 보내요. 도와주세요.ㅠ0ㅠ
등업신청해드렸습니다
ㅋㅋ 암수 한쌍...
저도 한 쌍이 되고 시포요!!!!! ㅠㅠ
저는 바퀴벌레라도 ㅋㅋㅋㅋ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