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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기도에 나타난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
사무엘상 1장 1-20절 / 1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9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10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19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20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1. 시작하는 말
사무엘상은 사무엘의 출생과 함께 선지자로 세워지는 과정과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사울의 등극과 통치를 다루고 있는데,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 사무엘이 선지자로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상황(1: -7:), (2) 사울의 왕위 선택에서부터 폐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정해질 때까지의 통치(8: - 15:), (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사울 대신에 선택한 다윗과 투쟁에 있는 사울 왕조의 쇠퇴(16: -31)로 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상 1장은 이 내용이 전개되는 시작으로서 사무엘의 출생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1) 한나의 기도 : 엘가나의 아내 한나가 아들을 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림(1-11절), (2)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얻음 : 기도의 구함에 있는 아들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심으로 한나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음(12-20절), (3)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침 : 한나가 사무엘을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도록 대제사장 엘리에게 맡김(21-28절)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있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은 첫 장에서 왜 이처럼 (1) 한나가 아들을 구하는 기도에 있는지, (2) 그리고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으로 한나의 태를 열어 아들을 낳게 하심으로 한나가 아들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은 것이 무슨 일로 있은 것인지, (3) 또한 한나가 그렇게 낳은 아들을 하나님을 위해서 살도록 하나님께 바치는 이야기를 왜 해 주시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 사무엘이 태어나게 되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말씀 해 주시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3) 본문의 내용을 통해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2. 본문 설명과 이해
(1) 한나의 기도가 있게 되는 시대적 배경 이해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성경은 사무엘서가 상, 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만, 본래 사무엘서는 하나의 책으로 이스라엘 왕국의 형성 시기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서는 사무엘, 사울, 다윗, 이 세 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사무엘상은 세 인물 모두가 등장하고 있는 것에서 다루어지고 있고, 사무엘하는 다윗에게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사무엘서는 첫 번째 인물인 사무엘이 출생하는 때로부터 시작해서 사무엘이 사사이면서 또한 선지자로 활동하는 사사 시기 말년부터 다윗의 통치 말년까지 약 125여 년 정도의 시기 동안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어 나가시는지를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로 구분하여 서술해 놓은 것입니다.
사사 시기는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던 시대입니다. 그것은 아직 이스라엘이 왕권에 의한 통치 체제가 형성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외의 나라, 곧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나라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체제로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에 왕이 아닌 사사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왕이 세워질만한 국가의 체제가 이루어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은 열국에서 보는 것과 같은 사람의 손으로 세워져 사람이 세운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닌 하나님이 세우신 왕국으로 하나님이 다스리는 왕국, 곧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자신이 세운 나라를 친히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이스라엘은 왕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왕으로 계셔서 자기 백성을 다스리셨던 것이죠. 하나님은 친히 자기 백성을 통치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보호 속에 있게 하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밖에 있는 이방 나라는 하나님께서 왕으로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나라, 그 나라는 사람들이 왕이 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보는 훌륭한 사람을 찾아 자기들의 손으로 왕을 세우고 그 왕의 통치를 받는 것을 통해서 보호를 받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나를 아들을 구함에 있게 하는 것을 통해서 사무엘을 주시고 그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한 때는 사사 시대에서 말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때는 사사에 의한 통치 체제에서 왕에 의한 통치 체제로 전환되는 소위 과도기 시대에 들어서 있었습니다. 사사이며 또한 선지자인 사무엘에 의해서 이스라엘에 처음으로 왕이 세워지는 일이 있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에 의도해 의해서 있게 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하나님의 통치를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의 다스림에 있는 것을 싫어하며 이방 국가에서 보는 왕에 의한 통치를 부러워하며 자신들도 왕을 세워 그 왕에 의해서 보호를 받으며 잘 살고자 하는 육의 욕망, 곧 탐심에 의해서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육이 갖는 욕망이 그러한 것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이처럼 왕을 세우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국가를 따라 왕을 요구하는 욕망을 갖게 하는 것을 통해서 사람이 세우고자 하는 왕의 제도를 허용하시고 그 왕의 제도를 선용하여서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가지신 그리스도를 통해 온 세상에 갖고 계신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인 구원 계획을 행하여 가실 구주를 보내는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에게 왕을 세워주실 것을 구하는 요구를 하기에 앞서서 먼저 그 왕을 기름 부어 세울 마지막 사사의 직무를 하면서 또한 선지자 시대를 열어가게 될 인물인 사무엘을 보내 주시는 일을 하십니다. 따라서 사무엘은 사사 시대의 막을 내리며 선지자 시대의 새로운 막을 여는 인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사무엘서는 이처럼 사무엘의 등장을 통해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져 이제까지 해 오시던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것에서 왕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요구하는 대로 그들의 마음이 기뻐할 인물을 왕으로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에 기뻐했던 왕이 어떻게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으면서 이스라엘 전체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지를 겪게 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왕으로 세워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여 나가실 구속사를 전개해 나가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운 왕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게 하나님의 구속사를 전개하는 일을 어떻게 잘 해 나가는지를 나타내 보여 알게 하십니다.
따라서 사무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요구하는 왕을 통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서 사무엘서는 사무엘상과 사무엘하의 구분 되는 내용을 통해 이스라엘 왕국의 초기 형성과정부터 시작해서 그 골격을 튼튼히 갖추는 다윗 시대까지를 다룸으로써, 이스라엘 왕국의 성격을 매우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왕국은 이방 국가에서 행하는 왕을 이스라엘 백성이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시는 방식에 의해서 세워지지만 사람이 원하는 것을 행하는 왕이 아닐 것이며,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의 왕으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다 이루는 왕으로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의 왕은 그 왕이 최고의 권위자가 아닙니다. 그 왕의 주권자로서 이스라엘 온 땅의 주재자로 하나님이 그 왕과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세워지는 왕은 하나님의 사역자임을 명백히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온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왕권을 대신 행사하여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하나님의 의로 바르게 세워나가야 할 사역자인 왕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음으로 왕권과 영예를 손상시킬 때 그를 폐하시며 그 반대인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룸으로써 하나님이 그에게 허락하신 왕권과 영예를 세워나갔을 경우엔 영영히 세우신다는 사실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사역자들인 왕들을 통해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왕권은 사무엘서에 이어지는 열왕기서와 역대기서에서 열왕의 실록으로 보다 분명하고 상세하게 서술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는 이처럼 사무엘서를 통해 구원 역사의 새로운 면을 접하게 되는 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참 왕이심을, 그리고 인간 왕을 통해서 그들을 다스리심을 보여주는 왕국 시대의 도래를 목도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의 시작, 곧 열왕의 시작이 되는 사무엘서는 그 내용에 있어서 사사시대의 끝에서부터 다윗 왕의 지배가 끝나는 때까지 약 125년 동안, 즉 B. C. 1140년에서 1015년까지에 해당하는 기간에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왕국이 수행한 역사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사시대에서의 끝에 해당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시작하는 사무엘상은 참으로 암울했습니다. 흔히들 이때의 시대적 상황을 여호와의 종교적 암흑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사무엘상으로 넘어가게 되는 사사기의 마지막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있는 것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이는 말이죠. 그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저마다 제멋대로 행동하던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하였습니다만 이스라엘에 그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다스리는 왕으로 계시며 그 백성들을 위협하며 대적하는 자들로부터 보호하며 그들의 생명을 안전히 지켜 보전하셨습니다. 이는 말이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 대대로 맺는 약속에서 주신 땅에서 해 나가실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사기 1장 1-2절, 2장 1절에서 가나안을 정복해 나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와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이 말씀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 때에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와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지켜보시는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께 악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이방 나라의 세력을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치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구하여 자신들을 억압하는 세력으로부터 구원해 줄 것을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구함에 있게 하는 것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구원자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가 사사입니다. 첫 번째 사사로 세움을 입은 자는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 입니다. 사사의 출현은 이렇게 해서 있게 되었습니다. 사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로서“하나님은 구원이시다”,“하나님은 구원하신다”를 온 이스라엘 앞에 드러내는 것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로부터 구원하여 그 생명을 안전히 지켜 보전하여 나갔습니다. 사사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로서의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권세에 복종하여 나가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사의 지휘를 통해 하나님의 왕권을 따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러한 한에는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의해서 지켜지는 평화에 의해 평안한 삶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사사가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온전히 수행해 나가지 않음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하나님께 악한 죄를 저지름에 있을 때는 이스라엘 백성은“왕이 없으므로 자기 맘대로 살았다”에 있었고, 하나님은 이방 나라의 세력을 강하게 하여 그러한 이스라엘을 징벌하여 심판하시는 것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사사를 붙들고 하나님께 호소하여 자신들을 구원하실 것을 구할 때 하나님은 돌이켜 이스라엘 땅에 평화가 깃들게 하였습니다. 사사 시대는‘(평화) - (1) 범죄 - (2) 진노/심판 - (3) 회개 - (4) 구원 - (5) 평화 - (1) 범죄 - (2) 진노/ 심판 - (3) 회개 - (4) 구원 - (5) 평화’가 싸이클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2)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5)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삿 3:7-11)
사사 시대의 끝에 이르렀을 때의 시대적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존재인지를 잘 말해주는 것에서“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라고 사사기를 끝맺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다스리시는 왕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시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으므로 왕이 없는 자였습니다. 그리고 왕이 없으므로 그들은 자기 맘대로 행하였습니다. 이것은 말이죠. 이스라엘은 자신들에게서 왕이 없음을 이방 나라에서 보는 왕이 없는 것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방 나라처럼 자신들은 아직은 왕이 없다는 이유로 자기들 맘대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여 제멋대로 행하였습니다. 아직 왕이 없으므로 그 누구도 자신들이 행하는 것에 대하여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못하며 또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피해를 받는 백성이 생겨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게다가 주변 국가의 침략에 의한 약탈과 노략질이 벌어짐으로 백성은 큰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도 이방 나라처럼 왕이 있게 왕을 세워달라고 하나님에게 요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왕이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히 지켜 보호 할 것이며, 왕이 있음으로써 평안을 누릴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나오미의 며느리인 모압 여인 룻을 통해서 보아스와의 계대적 수혼법 이행을 통해 (유다의 자손인 베레스-헤스론-람-암미나답-나손-살몬-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왕인 다윗을 낳으며, 이 다윗 왕국/왕조를 통해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나시는 계보를 이루는 것에 있어오는 준비에 있게 하셨습니다. 그것으로 사사기와 사무엘서 사이에 룻기서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사무엘서는 이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기 위해서 먼저 사무엘의 출생이 있게 하십니다. 다윗을 준비하신 하나님께서는 또한 먼저 사무엘의 출생이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무엘을 엘가나의 아내인 한나를 통해서 출생케 하기 위해 한나의 태를 닫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에서 그녀로 하여금 아들을 구하는 기도에 있게 하셨습니다. 한나의 기도로 사무엘의 출생이 있게 된 것은 이러한 것에서입니다.
(2) 한나의 기도가 있게 되는 내용 설명
이스라엘에서 엘리가 대제사장으로 있고, 삼손이 사사로 백성을 다스리면서 블레셋에 대항하여 싸움을 시작하는 중에 한 경건한 이스라엘 여인이 하나님께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 여인은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 사람 엘가나의 아내 한나였습니다. 엘가나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나와 브닌나입니다. 브닌나는 자녀가 있었지만 한나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브닌나와 그의 자녀들에게는 제사 고기와 각자에게 몫을 주었으나 한나에게는 그 배인 두 사람의 몫을 주어 그를 대하는 사랑이 남달리 컸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나의 태를 닫았고, 브닌나를 통해 한나의 마음을 크게 격동시켜 번뇌케 하였습니다. 한나는 슬픔 속에 눈물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엘가나가 슬픔을 위로하였습니다. 한나가 비록 자식을 갖지 못하고 있을지라도 자신은 한나 한 사람이면 열 아들 부럽지 않게 족하다는 마음을 전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로로도 한나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런 어느 날, 엘가나와 한나가 실로에서 제사 음식을 먹고 난 후,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일어나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슬픔을 기도로 털어놓고 다음과 같이 서원 하였습니다.“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 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는 이 기도에 온 마음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오래도록 기도하고 있는데 그 광경을 대제사장 엘리가 유심이 보았습니다. 한나가 오래도록 혼자서 뭐라고 말하기는 하는데 자신이나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작은 소리로 말하고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대제사장 엘리가 볼 때는 입술만 움직이고 있지 소리는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대제사장 엘리는 한나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한나를 보면서 대제사장 엘리는 한나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한나가 술에 취해서 혼잣말로 주정부리듯이 중얼거리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한나를 부르며 말하기를,“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라고 말하며, 빨리 술에서 깨어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나는 대제사장 엘리에게“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나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라.”라고 말하였습니다. 한나는 자신이 술에 취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는 것뿐이라며, 그러한 자신을 술주정이나 하는 행실이 나쁜 여자로 보지 말 것을 말하였습니다. 한나의 사정 이야기를 들은 대제사장 엘리는 비로소 한나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말하기를,“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하였습니다.
한나의 기도가 있고, 대제사장 엘리가 그 기도에서 구하고 있는 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실 것을 말하는 것에 의해서 하나님은 한나가 기도하여 구하는 것을 자비 가운데서 성취 하십니다. 그러므로 한나는“때가 이르러”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이는 내가 여호와께 구하였다”라는 뜻에서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 후 엘가나가 하나님께 그의 해마다 드리는 제사와 서원제를 드리려고 다시 온 가족과 실로에 올라 갈 때입니다. 한나는 남편에게 어린애가 젖을 뗄 때까지는 안가겠다고 하면서 젖을 뗀 후에나 올라가 아들이 영원히 하나님의 전에 머물러 있도록 하나님께 아들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엘가나는 한나의 굳은 결심을 바꿀 수 없는 것을 알고는 허락했습니다.“오직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즉 성취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사무엘이 젖을 떼자 말자 어리지만 한나는 그를 데리고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에 제사하러 갔습니다. 그리고는 황소를 잡아서 번제로 제사를 드리고 엘리에게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어린 사무엘을 바치고 나서 그의 어머니는 이 성소에서 그전에 여호와께 기도한 여인이 자신이라고 대 제사장에게 스스로 알리면서 말했습니다.“이 아이를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 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사무엘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는 자로 자라갔습니다.
(3) 한나의 기도가 갖는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 이해
우리는 본문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는데, 여기에 있는 한나의 기도가 교회에서는 무엇으로 말해지고 있나요. 한나가 기도로 아들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아들을 얻는 가장 좋은 비결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들을 얻는 비결로만 기도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죠. 아들 대신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다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로,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가록 막힌 장애를 뚫는 능력으로, 만사형통 하는 비결로 기도라고 보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한나가 기도로 아들을 얻은 것인가요? 과연 아들을 얻는 비결로 한나가 기도를 한 것인가요? 대제사장 엘리가 한나로부터 무엇 때문에 성전에서 오랫동안 혼잣말로 무엇을 말하고 있었는지 그 내용과 이유를 전해 듣고 한나에게 해 준 말이 무엇인가요?“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입니다. 현대어성경은 이를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습니다.“자, 이제는 안심하고 편안히 돌아가 있으시오.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부인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오.”그리고 말이죠. 한나가 아들이 영원히 하나님의 전에 머물러 있도록 하나님께 아들을 바치겠다고 말했을 때 남편 엘가나가 한나에게 해 준 말이 또한 무엇인가요?“오직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입니다. 현대어성경은“당신 생각에 좋을 대로 하시오. 당신이 아이가 젖 뗄 동안 집에 데리고 있더라도 여호와께서는 이 아이에게 약속하신 일을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대제사장 엘리는 한나에게 평안히 집에 돌아가 있을 것을 말하면서 그 이유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이 한나가 구하는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이 그 일을 하시는 것에서 한나에게 아들을 구하게 하고 있는 것이며, 그래서 아들을 구하는 기도에 있는 한나에게 그가 구하는 아들을 주시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통해 아들 사무엘을 주신 것이 하나님께 바쳐져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임을 받게 하실 것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참조. 1:11).
한나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여인으로서 자식을 낳는 생산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불임에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1:6a)에서 보는 대로 한나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녀의 태를 닫아 임신에 있게 하지 못하게 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또한 한나의 태를 열어 임신에 있게 하실 것에서 한나에게 아들을 구하는 기도에 있게 하셨습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1:10-11, 18, 20). 한나가 구하는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들을 하나님께 바쳐 일평생 하나님의 일을 받들어 사는 사람으로,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임을 받는 사람으로 살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태를 닫으시고 하나님께서 주실‘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자’에 대한 인식과 그 기대에 있게 하는 것에서 한나의 기도가 있게 하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렇게 새 역사의 장을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서 시작되고 있음을 한 여인의 태를 주장하셔서 하나님의 경륜 속으로 드려져 나아가도록 은혜를 베풀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시려는 것에서 있는 것이었으며, 또한 아들을 구하는 것을 통해서 아들을 낳지 못하던 비천함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며,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쳐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게 하겠다는 서원에 있게 하는 것도 인간의 힘과 능력의 의해서 이스라엘의 역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요,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바라보는 것에 이스라엘이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이스라엘에 펼쳐지는 구원 역사가 아들을 낳으려는 인간의 노력,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인간의 결심, 아들이 하나님을 위해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인간의 열심에 의해서 있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환경을 하나님이 몰아가시며 조성하시는 것을 통해 하나님으로 오는 은혜에 의존하는 것에 이스라엘의 믿음이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상 1장은 한나의 기도가 있게 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의 수종자로 삼으셔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일을 해 나가실 하나님의 구원을 말씀해 가시는 것에 본의가 있습니다.
3. 끝맺는 말
한나의 기도는 한나 개인이 지닌 문제를 풀어주고 소원을 들어주는 것에 있지 않았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간구하여 있어야 할 것에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나가 아들을 낳고 이름을“하나님께 간구하여 얻은 아들”이란 뜻에서‘사무엘’이라고 지은 것은 그러한 것에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을 따르는 것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봄에 있게 될 것이었습니다.
한나에게 있은 기도인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봄에 온 이스라엘이 여호와이신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기며 따르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온 세상이 하나님의 구원에 있게 하시는 은혜로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그리고 다윗과 맺은 언약의 자손으로 오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 있게 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부터 주어지는 음성을 통해“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말이죠.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는 아버지로부터 아버지의 일을 맡아 수행하기 위해서 보냄을 받아 아버지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을 다 이룰 자인 까닭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 있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인 죄 사함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속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이 하실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의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간구함에 있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에서 능력 있게 행사되고 있는 하나님의 구원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며 그 의존에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에 있는 은혜와 이 은혜를 입음에 있는 우리의 믿음은 함께 세상 끝날까지‘은혜와 믿음’으로‘하나 됨’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