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서 ]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마음만 먹으면 2시간 반만에 도착하는 일본에 전 왜 그렇게 가기가 힘들었을까요?
일본에서 태어나서 한국으로 시집오신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머니는 젊으셨을때부터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고, 급기야 50이 넘은나이까지 일본어 공부를 계속 하고 계십니다.
그럼으로써 저도 몇년전부터 어머니와함께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드라마나 영화로 해소하게 되었고, 급기야 일본어에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책을통해 일본을 공부하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던중 가까운 대학에 다니고 있는 일본인 친구를 알게 되면서 공통점이 많지만,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와 문화 이외에 일본사람들이 가진 국민성에 관심을 갖고 그들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다른 나라도 잘 알수 없다고 느껴 지난 4월 한달동안 전 전국 곳곳을 돌며 이 나라가 가진 위대함과 정을 느꼈고, 그로인해서 이번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 그리고 친근하지만 친해질 수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양국에 좋은 다리가 되어 함께 살아가고 협력하기 위해서 다리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요번년도에 꼭 30살이 되는 저는 마지막으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좋을 때란 말을 비로소 느끼고 싶으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보다 많은 것, 그리고 가까운 것에서부터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란 나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란 것을 알기에, 이런 꿈이 생겨나기 시작한 지금 ,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이번 여행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여행으로 좀더 성숙해질 수 있고, 보다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신청합니다.
[ 계획서 ]
제가 가지고 있는 자금과 부모님께서 원조를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 도움을 빌어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에 배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2시간 반이면 쾌속선으로 갈 수 있으니 공항으로 가는 것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10월달에 후쿠오카로 건너가 6달동안 그 주위 지방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짬뽕으로 유명한 나가사키와 활화산으로 유명한 가고시마, 그리고 하카타 인형이 유명한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온천 여행도 함께 병행하며 일본인들과 애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조금의 경비를 보충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 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규동을 만드는 곳이나 텐동을 만드는 곳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본에서 대표적인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더 가질 수 있고, 한국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도 만들어 드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부산과 후쿠오카가 많이 닮았다고들 많이 합니다. 오사카보다는 제 생각에도 그런것 같은데 왜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그리고 후쿠오카를 둘러보며 몸소 체험하고 싶습니다.
4월부터 8월까지는 일본인 친구의 고향인 간사이 지방으로 갈 예정입니다. 사실 그 곳엔 친구가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곳이기도 해서 숙식해결을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인 친구는 자기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라고 하지만 너무 폐를 키치는 것 같아 그만둘 생각입니다. 먼저 오사카대학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친구가 신오사카쪽에 살고 있으니 그 친구네 집을 숙소로 정한다면 더욱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기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사카의 세계의 부엌이라고 불리우는 도톤보리를 중심으로 오사카성과 같은 문화재를 둘러보고, 옛수도였던 쿄토를 둘러보며 일본의 옛정신과 오래된 것을 소중히하는 일본인들의 전통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베의 밤야경과사슴의 천국 나라에 가서 시카센베를 사들고 사슴들과 사진도 찍고 일본인들의 동물사랑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도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히지만 동물원의 동물을 평소에 길거리에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달 9월은 일본의 수도 도쿄로 가서 친구가 말한 라멘 지로에 가서 라면도 먹고 하라주쿠의 크레페를 먹으며 쇼핑도 하고 신주쿠의 코스프레 축제도 보러 가고 싶습니다. 시부야의 거리에서 일본의 패션문화를 알고 싶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패션으로 유명한 도시인 시부야에서 어떤 모습을 해야할지 무엇을 입고 가야할지 생각하면 지금도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유명한 우에노 공원에 가서 참치의 해체 작업도 구경하고싶고 여유가 허락한다며 료코쿠에 가서 일본의 스모도 보고싶습니다.
후지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도록 하코네에도 가서 후지산을 감상하며 온천도 하고싶고, 후지산을 등반할수 있도록 날씨가 허락한다면 제발 후지산도 한번 올라가 보고싶습니다. 제주도의 한라산을 올라갈때와 다른느낌일까요? 아니면 조금은 다른 느낌일까? 참 궁금합니다.
이 모든 계획이 끝이나면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면 전 멋진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든든한 아들이 되어있을겁니다.
한번도 한국을 떠나 여행이란걸 해보지 못한 저는 조금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 지금보다 더 나은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어 멋진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